리플 코인 패턴이 있는 가격 변동

​리플 코인 패턴이 있는 가격 변동

11월 16일, 리플 코인의 가격이 230원대에서 300원대로 급상승했다.

리플 코인의 가격이 상승한 이유는 American Express(AMEX)가 영국과 미국 간의 송금에 리플 코인을 사용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상당히 재밌는 것은 리플 코인 가격이 300원에서 다시 250원 수준으로 금방 하락했다는 점이다.

AMEX가 들어오면서 리플 코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는데, 왜 다시 또 하락한 것일까.

이에 대해 설명하기 전에 먼저 용어부터 정리해보자. ‘리플’이라는 단어는 회사에도,

그들의 네트워크에도, 또한 코인에도 사용되기 때문에 혼란을 주기 쉽다. 
– 리플 랩스 : 리플을 창업한 회사
– 리플 넷 : 리플 랩스가 만든 거래 네트워크
– 리플 코인 :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리플(XRP)

리플 코인은 무엇인가.

리플 코인은 엄밀히 말해 ‘리플 넷에서 가치 있는 재화가 원활히 거래될 수 있도록 하는 거래 매개체’이다.

리플 랩스가 꿈꾸는 세상은 모든 가치 있는 것들이 교환되는 세상이다. 리플 랩스는 현재 시스템이

가치 있는 재화들을 쉽고 빠르게 거래하지 못하게 했다는 문제점을 인식했다.

예를 들어, A라는 사람이 항공사 마일리지가 가치 있다고 판단하여 판매하고 싶다고 가정하자.

현재 시스템에서는 A는 항공사 마일리지 판매 플랫폼을 찾아야 하는데,

 

모든 재화(카드 포인트, 마일리지 등)에 대한 플랫폼이 있는 것이 아니니 거래하기가 무척 까다롭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 리플 넷이다. 리플 넷은 네트워크 상에 게이트웨이(Gateway)라는 것을 만드는데,

이 게이트웨이가 각 재화에 대한 플랫폼이라고 보면 된다. 즉, 항공사 마일리지를 가치 있다고 판단하는 게이트웨이 G가 생겨나면,

누구든지 리플 넷에서 게이트웨이 G를 통해 항공사 마일리지를 거래할 수 있다. 특이한 점은 리플 넷을 통해 거래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재화’는 무엇이든 될 수 있다. 정말 무엇이든.

이 상황에서 리플 코인을 사용하는 중간에 거쳐가는 Gateway의 수를 보다 더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아래 그림은 리플 랩스에서 만든 그림이다.

각각의 동그라미를 Gateway라고 생각하면 된다. 먼저 위아래 그림은 Bitstamp에서 New Gateway라는 수신자에게 비트코인을 새로 보내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이때 위에 그림은 리플 넷만 이용한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총 3단계(BTC->USD, USD->CNY, CNY->BTC)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한편 리플 코인을 사용하면 (BTC->XRP, XRP->BTC)의 과정만 거치면 되므로 중간자(Middle Man)의 수를 더 감소시킬 수 있다.

결론적으로 리플 코인은 리플 랩스가 만든 거래 플랫폼인 리플 넷 위에서, 가치의 이동을 보다 원활하게 해주기 위해 만든 암호화 폐인 것이다.

 

리플 코인을 사용하는 주체는 주로 누구인가?


알다시피 리플 코인을 사용하는 주체들은 주로 은행들이다. 은행들은 국제 송금을 위해 국제금융 통신망인 SWIFT 등을 사용하는데,

이 SWIFT는 모든 은행들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규모가 좀 있는 은행들만 사용하고 있다.(비용 문제일 듯)

그러니, 소규모 지역 기반의 은행들이 해외로 송금하기 위해서는 여러 중간 은행들을 거쳐야 하는데 이때 굉장히 많은 거래 수수료가 발생한다.

또한, 통화가 이동하는데 시간이 걸려 거래 완료까지 2~3일 정도 필요하다.(해외에서 체크카드 결제 시, 2~3일 뒤에 통장에서 돈 나가는 것이 그 예)

반면 리플 넷 or 리플 넷+리플 코인을 사용하면 수수료를 훨씬 절감하고, 거래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때문에 중소규모 은행들이 리플을 해외 송금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AMEX 같은 대형 은행들도 수수료

절감 + 거래 시간 단축을 위해 리플 넷과 리플 코인을 도입한 것이다.

은행들은 리플의 가격 변동을 바라지 않는다.

 

은행들이 해외 송금 목적으로 리플 코인을 사용하는 상황, 한 가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점이 있다.

바로 은행들이 리플 코인의 가격 변동을 좋아할 것이냐라는 점이다. 이는 매우 중요한데,

리플을 주로 보유하거나 구입하는 은행들이 시장 내 어떤 포지션을 취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이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은행들은 리플 코인의 가격 변동을 바라지 않는다. 생각해보자. 은행이 해외 송금을 하는데 있어서,

리플 코인의 급격한 가격 변동으로 손해를 본다면 이것을 계속 이용할까? 물론 가격이 올라가면 좋겠지만 그만큼 가격이 내려갈 확률도 높은 것이니,

은행들은 가격 변동을 반기지 않을 수밖에 없다.

그러면 리플 코인의 가격이 상승했을 경우에는 어떨까? 은행들은 이게 웬 떡이냐 하고 시장에 물량을 가득 출회한다.

어차피 자기들이 구입한 가격(대략 240원 대)보다 높으면 본인들은 이득을 보게

되고(리플 구매는 소비자가 보낸 돈으로 하는 것이니까) 그럼 과감히 시장에 매도하고 그 시세 차익을 본다.

만약 가격이 떨어지면? 어차피 소비자가 준 돈으로 구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송금에는 전혀 지장 없고,

보유하고 있는 물량은 안 팔면 그만이니까 신경 안 쓰는 식으로 대응할 것이다. 자기들이 팔아봐야 더 떨어질 테니까.

 

리플 코인 가격은 상승 후에 다시 되돌아온다.

결론적으로 리플 코인은 아무리 호재가 터져도, 은행들이 물량을 출회하기 때문에 다시 원래 있던 가격 수준으로 되돌아올 수밖에 없다.

지난 리플 코인의 그래프를 보자.

출처 : 코인원(Coinone) 땡큐 코인원

▶ 8월~9월 급상승
리 토속을 만들어낸 사건으로, 뭔가 엄청난 발표를 할 것처럼 트위터에 긴장감을 올렸다. 결과는 Swell 컨퍼러스 발표.

▶ 10월 상승 : Swell 시작에 따라 상승하다가 하락

▶ 11월 상승 : AMEX의 리플 코인 사용 발표에 따른 상승

그래프 패턴을 보면 ‘이벤트 발표->상승->하락’ 이 수순이 항상 반복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리플 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은행들이 매도를 때리니 버틸 수가 없는 것이다.

물론 개미들도 샀다가 수익 실현으로 매도하는 탓도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한다면 AMEX 때와 같이 확실히

수요가 늘어나는 경우에는 상승-> 중간 정도 하락 -> 유지 이 수순으로 갔어야 한다.

리플 코인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앞으로도 이 수순이라고 한다면, 리플 코인의 투자는 간단하다. 일단 230~250원대에서 사서 무작정 버티는 거다.

호재가 터질 때까지. 그리고 300까지 올라가면 팔기.

중간에 물린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300에 매도 걸어놓고 버티는 거다. 호재가 터질 때까지.

그러면 호재가 터지고 분명 상승하여 눈 뜨고 나니 거래가 체결되어 있을 것이다.

리플 코인이 과연 정말 암호화 폐인지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히 남는다.

그러나 투자자 입장에서는 리플 코인을 보면 그냥 투자해 놓고 무작정 기다리기에는 좋은 코인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과연 이렇게 먹는 수익은 사실상 단타일 뿐, 장기적인 가치 상승을 기다리기에는 힘들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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