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상용화 선두자리 굳히기
리플의 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넘사벽으로 여겨졌던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넘보고 있습니다.
벌써 수차례 2위까지 갔다가 물러서기를 반복하는 중입니다.
이더리움이 맥을 못추는 동안 리플은 끊임없는 뉴스거리를 쏟아내며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오늘 리플은 순식간에 2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오늘이라고 해서 특별한 호재가 있었던 게 아니라 그동안 쌓이고 쌓였던 상승압력에 시장이 반응한 것입니다.
압력이 쌓이다 보면 끝내 폭발하고 마는 것처럼요. 암호화폐시장 전반에 이러한 압력들이 쌓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리플의 활동반경은 미국과 아시아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를 동시에 커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4일이었죠. 리플은 이슬람 알라히 뱅크(Al Rajhi Bank),
쿠웨이트파이낸스하우스그룹(Kuwait Finance House Group)등 이슬람 금융기관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딜립 라오(Dilip Rao) 리플 글로벌 인프라 혁신 책임자(global head of infrastructure innovation)는
블록체인을 포함하는 리플의 핀테크 솔류션은 중동의 종교법 샤리아를 준수한다고 강조했습니다.
9월 29일에는 구글 고위 개발자 출신 아미르 사르한지를 제품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향상된 리플(XRP) 팁봇(TipBot) 모바일 앱과 실시간 결제 시스템 리플 텍스트(XRP Text)도
잇따라 출시하면서 야금야금 전통적인 금융시장을 먹어들어가는 중입니다.
많은 블록체인 전문가들은 암호화폐의 존폐는 상용화에 달려 있다고 강조합니다.
토큰이 됐든 코인이 됐든 쓰여야 한다는 겁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리플은 가장 빠르게 확산하는 상용화 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ICO나 IEO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면서 본의 아닌 상용코인이 된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현재 암호화폐시장 전반에는 매일 같이 상승요인들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압력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리플, 스텔라, 트론, 아이오타, 이오스 등등 개별 코인에 누적되는 압력도 중요하지만 이런 도화선에 누가 불을 붙이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ETF 또는 백트(Bakkt)에서 첫 폭발이 일어날 확률이 높습니다.
ETF와 백트가 동시에 승인되고 출범하는 것이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가장 멋진 시나리오이지요.
쌍두마차가 끄는 수레는 아폴론의 그것처럼 태양을 향해서 질주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두 가지 모두 거부될 확률도 있습니다.
그러나 비록 거부된다고 해도 이 또한 암호화폐시장에 최대한의 압력을 더하는 셈이 될 것입니다.
몇 차례 더 거부당한다고 해도 한 번 시도된 일은 결국을 이루어지는 게 인류의 역사이기도 하지요.
아무튼 리플은 가장 활발하고 왕성하게 영역을 넓혀 가는 중입니다.
살아 있는 코인이라는 걸 누구라도 느낄 정도이지요.
사실 암호화폐시장에는 이름만 달고 있는 코인들이 수두룩합니다.
리플의 동향을 주목하면 좋은 코인 고르는 비결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창시자든 기술진이든 재단 쪽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는 코인, 기술이 없으면 갖다 붙이고,
사용자가 없으면 무작위로 뿌려서라도 사용자 및 보유자 그룹을 형성할 줄 아는 코인이야 말로 좋은 코인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상용활될 것인지는 추후의 문제라고 하더라도 무엇이든 지치지 않고 시도해야 한다는 겁니다. 일단 저는 리플에 조금 더 걸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