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의 상장폐지는 실화인가
안녕하세요 요 며칠사이에 리플의 가격이 바닥이 어딘지를 모르고 끝없이 추락을 거듭했습니다.
이유는 미국 SEC(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에서 “리플은 증권이다”라며 리플을 제소했기 때문인데요.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리플은 4000원이라는 역대 최고점을 찍고 내려와서 4~500원 사이에 거래되던 코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 SEC에서,
“리플이 2013년부터 미국과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XRP’로 알려진 미등록 증권을 발행하고 매각해 자금을 조달했다”고 주장했으며,
여기에 추가로 리플이 노동력 제공 및 시장 조성 서비스 등 비현금성 기여자들에게 대가로 수십억개의 XRP를 분배한 것도 혐의로 제기하며,
리플은 주식이다 라는 주장에 힘을 싣게 만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소송에서 SEC가 승소하면 어떻게 될까요??
사실 SEC의 주장은 많은 코인들에 적용되는 사항이라고 생각됩니다.
비단 리플 뿐만 아니라 많은 코인들이 투자자들에게 그들의 코인을 발행하고,
그로 인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또한 많은 투자자들에게 에어드랍이나 이자를 주는 코인들도 분명 많습니다.
만약 SEC가 승소하게 된다면, 리플 뿐만 아니라 많은 코인들에게도 적잖은 타격이 예상됩니다.
그러나 반대로, SEC와 리플이 합의를 하는 시나리오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이미 전례가 있습니다. 캐나다 메신저 서비스 킥이 그 대표적인 예시인데요.
SEC가 증권법 위반으로 킥의 코인 kin에 대해 제소를 한 적이 있습니다.
킥은 제소에 대해 굴하지 않고 1년간의 법정 다툼을 했으며,
킥이 ICO로 조달한 1억달러 중 5%에 해당하는 500만달러는 SEC측에 벌금으로 내는 것으로 합의를 보았습니다.
물론 킥의 코인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만약 리플이 SEC와 극적인 합의를 이뤄낸다면,
이는 엄청난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좋지 않은 예시도 있는데요. 텔레그램의 톤프로젝트가 그것입니다.
텔레그램이 ICO를 통해 자체 블록체인인 톤(TON)의 출시 자체를 SEC측에서 무산시켰습니다.
증권법 위반이라는 명목으로 말이죠.
이로 미루어보아 현재 리플의 매매는 리스크가 너무 큰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과연 리플은 텔레그램과 킥.. 둘 중에 어느 길로 나아가게 될까요?
며칠 전만해도 호재로 인해 800원 이상까지 폭등하던 리플이 포스팅을 쓰는 지금,
222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