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거래소 출금 일시 중단 CEO 사퇴 FTT 코인 대폭락
( 출처 – FTX 홈페이지 )
알법한 사람은 이미 다 알만큼 알 것이기에 뒷북이지만…
순위권 메이저 거래소였던 FTX 거래소에 위기가 찾아왔다.
FTX 거래소는 코인에 대한 출금을 현재 처리할 수 없으니 출금 일시 중단이라는 믿기어려운 황당한 소식을 홈페이지에 내걸었고…
루나 사태에 이어 또 한번 코인 업계는 난리가 났다.
FTX 거래소의 당황스러운 배째라 모드에 FTX 거래소 코인이었던 FTT 코인은 대충 10분의 1토막이 났고…
알트코인 전체는 20~30 퍼센트 수준이 폭락했고 비트코인은 저점을 갱신했다.
루나 사태 때도 그렇고 이더리움 폭락 사태 때도 그렇고 역사는 반복되며 항상 비스무레하게 흘러간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 수 있다.
사고를 친 코인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알트코인들은 폭락해버리고 비트코인은 저점을 갱신하고…
그렇지만 역시 우주방어로 버티는 것은 비트코인이 거의 유일하다는 사실이다.
( 출처 – 코인원 어플 )
하지만 결국은 비트코인조차도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을 FTX 뽀글이 형은 친히 몸소 실천을 통해 알려주었다.
코인원에서 대충 3만원 후반대에서 왔다갔다 거리던 FTX 거래소 FTT 코인은 한순간에 2820원을 찍어버렸다.
14만원에서 1원이 된 루나보다는 일단은 순한맛이라고 받아들여야 하나…. 아직은 이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제 시작일뿐…..
FTX 거래소는 FTX 거래소를 믿고 소중한 돈을 맡긴 투자자들에게 당장은 돈을 되돌려줄 수 없고 언제 되돌려줄 수 있을지 잘 모르겠고 그냥 되돌려줄 수는 있는지 없는지도 잘 모르겠다는…. 이해할 수 없는 소식을 남겼다.
그리고 FTX 거래소 창업자이자 CEO인 뽀글이는 트위터에 미안하다는 말을 한마디 남긴채 사퇴를 해버렸다…
FTX 거래소는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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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트위터 )
………..
코인 투자자들은 당연히 난리가 났다.
당장 검색을 조금만 해보아도 1억에서 2억 정도 FTX 거래소에 자금이 묶였다는 글들은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전재산에 가까운 돈이 묶였다는 사람도 있고…
암만 비트코인을 많이 갖고 있어도 FTX 거래소에 보관해두었다면 단 한푼도 찾을 수 없다 이런 상황인 것이다.
유일한 방법은 FTX 본사가 위치한 바하마에서 KYC를 획득하면 된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이건 또 무슨 소린지 바하마 현지에 살고있는 국민 중에 기존에 FTX 거래소에서 거래를 해오며 KYC를 이미 가지고 있던 사람이 아닌 이상 결국 불가능하다는 이야기.. 그냥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돈이 많은 누군가는 바하마 KYC를 1억 얼마를 주고 사서 출금에 성공했다는 이야기도 있긴한데 일반적으로는 불가능한 이야기 아닌가…
현재 FTX 거래소는 신규 가입 불가이기 때문에 새로 바하마 KYC를 낼 수는 없는 상황….
( 출처 – FTX 어플 )
혹시나해서 회원가입을 시도해보지만 Signups are paused 하면서 빨간색으로 X 표시가 뜬다.
신규 가입을 할 수 없다……
기존에 보관해둔 코인을 찾아올 수도 없다…
전세계적으로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이 묶인 사람은 부지기수일 것이고 수백억원 수준의 자산이 묶인 사람도 있을 것이다.
왜 이런 상황이 발생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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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FTX 어플 )
비교적 최근까지도 FTX 거래소는 아주 파격적인 이자놀이를 해왔었다.
가지고 있는 자금을 FTX 거래소에 보관만 해도 최대 연 8% 에서 5% 대의 이자를 지급한다는 조건이었다.
보관한 모든 가상화폐 및 달러에 대해서 1시간마다 이자를 지급하고 1만달러까지는 연 8% 그 이상 금액부터는 5%의 이자를 준다는 것이었다.
잡코인들 같은 경우 수십퍼센트의 스테이킹 이자를 주기도 하지만…
비트코인같은 경우 타 거래소에서 이 정도 수준의 이자를 주는 곳은 없다.
디파이나 커스터디 업체는 비트코인이 장기간 묶일 수 밖에 없는 조건이 존재하고 또 보내고 받고 하면 번거롭고 전송료가 나간다.
그냥 보관만해놔도 8% 대에서 5% 대의 이자를 준다는 아주 솔깃한 조건을 내걸었다.
( 출처 – FTX 홈페이지 )
그러나 사실 전조증상은 있었다.
아주 최근 몇일전부터 FTX는 갑자기 5% 이자 지급의 한도를 10만 달러 한도로 변경했다고 한다.
원래는 5% 이자 지급은 자산을 얼마를 맡기던 무제한 이었지만 최근 몇일전부터 그 한도가 10만 달러로 제한된 것이다.
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뭔가 FTX 거래소에 문제가 생긴걸까… 하고 의심을 할 수 있었을까?
못했을 것 같다.
10만 달러면 한화로 1억이 넘는 돈이고 대부분은 그냥 한도가 생기나보다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을 것이다.
그 조건으로도 다른 거래소에 비해서 훨씬 나은 조건이었기 때문이다.
나 또한 비트코인을 사서 보관하는 동안만이라도 조금이나마 이자를 받을 수 없을까 찾다가 FTX 거래소를 찾게되었고 8% 이자를 준다는 조건을 보고 가입하려고 앱까지 다운받았었다.
하지만 귀찮아서 미루다 미루다 안하고 있었는데..
게으르고 귀차니즘이 강하고 나태한 내 성향이 이럴때는 도움이 되기도 하는 것 같다.
아무튼….
손가락 안에 드는 대형 거래소인 FTX가 하루 아침에 이렇게 되리라곤 누가 예상했을까?
국내 거래소들은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FTT 코인을 유의종목으로 지정하고 FTX 거래소로의 가상자산 출금을 일단 중단한 상황이다.
과연 FTX 거래소에 자산을 보관한 사람들은 무사히 자산을 되찾을 수 있을지..
코인업계는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되는 것 같다.
( 출처 – 코인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