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은 왜 폭락했을까?

어제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은 왜 폭락했을까?

비트코인 일봉차트

금요일 미국 주식 시장은 오미크론 변이와

연준의 긴축 강화 움직임으로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이 나왔습니다.

위험자산인 비트코인도 -3% 정도 하락했었죠.

워렌 버핏의 오른팔인 찰리 멍거가 ‘비트코인은 탄생하지 말았어야 했다’라는 발언과 함께

버블을 경고했는데 찰리 멍거는 원래 코인에 대해 비판적인 분이었습니다.

중국 부동산 업체인 헝다가 파산할 거라는 뉴스 정도만 나왔을 뿐

특별히 비트코인이나 알트코인에 악재 뉴스가 나오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갑작스럽게 토요일 오후들어 코인 시세가 대폭락을 했습니다.

비트코인은 빗썸기준 5600만원까지 순간적으로 떨어졌다가 지금 어느정도 반등이 나오고 있습니다.

12월 4일 오후 2시 30분경 분봉 차트

어제 오후 2시 28분에 비트코인 시세를 보던 분들은 어이가 없었을 겁니다.

비트코인 시세가 2시 20분부터 본격적으로 하락하더니 2시 28분에 최저점 5600만원을 찍고

1분만에 6800만원까지 올랐다가 다시 6000만원으로 하락했거든요.

이 때 비트코인 선물-마진 거래했던 사람들은 다 로스컷 났다고 보면 됩니다.

오늘 아침에 시세를 확인해보니 공포가 잦아들고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시세가 다시 안정화되고 있네요.

제가 생각하기에 어제 코인이 대폭락한 건 월가 헷지펀드 중 어딘가가 마진콜 압박을 받아

현금 확보를 위해 비트코인을 던진 것 같습니다. 제 뇌피셜이죠.

올해 2월 아케고스 마진콜 사태를 기억하시나요?

한국계 빌 황이 만든 아케고스 펀드가 5배 레버리지 사용하다가 중소형 기술주 주가 급락으로

마진콜 사태가 발생해 대량으로 주식이 청산당했고 이 때 전체 주식 시장 주가가 크게 출렁거렸었죠.

비슷한 사태가 어제 있었을 것 같습니다.

매일경제 기사에서 발췌

미국의 대형 기술주인 애플, 아마존, 구글 등의 기업 주가는 크게 하락하지 않았지만

중소형 기술주나 중국 관련 주식들은 대폭락을 하고 있습니다.

헷지펀드는 보통 5배 정도 레버리지를 쓴다고 하는데 이런 기업들에 투자한 헷지펀드는

마진콜(추가 증거금 납부) 압박을 받았을 거라고 보입니다.

주말에 주식 시장과 원자재 선물 시장이 열리지 않으니 돈을 마련할만한 곳은 코인 시장 뿐이었겠죠.

올해 초만 하더라도 기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에 대해 긴가민가해서 투자를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들어 기관투자자들이 코인 투자를 많이 하고 있죠.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1천조가 넘고

유동성도 풍부하기 때문에 급전이 필요한 헷지펀드 일부가 던진 것 같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오늘 2차 투매 물량이 나오면 또 대폭락 할 거고 더 이상 나올 물량이 없다면 슬금슬금 오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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