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왜 리플에 또 속을까 리플의 장단점 3가지
리또속이라는 말이 있다. “리플에 또 속냐” 라는 말의 줄임말이며, 리플의 가격이 급등할 때마다 투자자들이 추격 매수했다가 가격이
떨어져 손해를 봤을 때 말하는 커뮤니티 속어이다. 리플의 가격은 1달러 언저리에서 머무르고 있으며,
이렇게 투자자들의 희망고문이 지속되는 이유는 리플이 비트코인 – 이더리움을 이어 실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코인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 요즘은 솔라나 때문에 그 믿음도 박살나고 있는 듯 보이지만 =_= )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리플에 속는 것일까?
– 리플의 3가지 장점
1. 리플은 싸다.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비트코인과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이더리움과 다르게 리플의 가격은 1달러 언저리에서 머무르고 있다.
자연히 사람들은 언젠가 리플의 가격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처럼 높은 가격으로 올라갈 좋은 기회라고 여기게 된다.
다만 이는 발행량이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생기는 착시현상이며,
( 비트코인에 비해 약 5000배, 이더리움에 비해 약 900배 ) 실제 리플이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수준의 가격까지 올라갈 확률은 매우 희박하다.
2. 리플은 실생황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블록체인을 사람들이 실생활에 사용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블록체인 트릴레마 때문이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비트코인 기반의 블록체인(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사용하는 사용자는 필연적으로
1. 낮은 처리속도
2. 긴 거래 확정 시간
3. 높은 수수료
때문에 필연적으로 고통받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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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론들이 많이 출현했지만, 그중에 가장 그럴듯하게 여겨지는 것이 바로 리플 모델이다.
TPS(Transaction per second, 초당 처리할 수 있는 트랜잭션 숫자) 가 7 – 10 언저리인 비트코인,
그보다는 낫지만 몇십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더리움과 다르게 리플의 TPS 는 1500에 달한다.
또한 리플은 거래를 ‘확정’ 하는 데에 4초의 시간밖에 들지 않으며,수수료 또한 비트코인 / 이더리움 에 비해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낮다.
또한 블록을 추적하며 유저의 잔고 히스토리를 추측해야 하는 비트코인 / 이더리움과 다르게 리플은
유저 당 잔고 히스토리를 따로 보관해놓기 때문에, 특정 지갑을 가진 유저가 사용하기에는 훨씬 유용하기도 하다.
( 비트코인 / 이더리움의 지갑 별 잔고 추적 방식은 불편하기로 악명높다.. =_= )
이는 블록체인의 특징인 탈중앙화(Decentralized) 를 일정부분 포기했기 때문에 가능한 내용으로, 이에 따른 부작용은 후술하겠다.
3. 리플은 마케팅을 잘 한다.
리플은 리플넷(RippleNet) 을 이용해 공격적으로 시중 금융권에 본인의 가치를 어필했다.
( 리플넷은 다양한 송금/인증/계약 등의 솔루션을 은행/금융권들에 싸고 간단하게 제공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
자연스럽게 시중 금융권은 쓰기 귀찮고 느리기만 한 비트코인, 이더리움에 비해 입문 난이도가 낮은 리플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으며,
머니그램(MoneyGram) 등의 송금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기도 하였다.
이러한 특색으로 인해 리플은 떼돈을 벌었으며, 특히 한국 사람들이 리플에 큰 애정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
( =_= ) 그렇다면 리플의 앞길에는 꽃길만 있을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부터는 리플의 단점에 대해 알아보자.
– 리플의 3가지 단점
1. 리플의 가격은 사용자가 아닌 리플사가 조정한다.
리플 코인은 이미 100% 채굴되었고, 그 대부분(대략 60%)을 리플 모기업이 소유하고 있다. 이는 즉,
재단 재량으로 물량을 마음껏 조종할 수 있으며 공급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지 멋대로 조종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극단적으로 생각하면, 법적으로 미국 정부가 리플 코인의 권한을 빼앗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나라의 권리인 인플레이션 조종 권리를
리플 사가 자기 멋대로 수행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 리플이 소송을 당한 이유도 대충 이 이유 때문인 걸로 알고 있다. )
그렇다면 리플의 가치는 순식간에 휴지조각이 될 수도 있다.
2. 리플은 탈중앙화를 포기했다.
리플넷은 일반적인 컴퓨터에서 다룰 수 없을 정도의 높은 성능과 저장 공간이 필요하며 ( 풀옵션으로 돌릴 시 DDR4 램 64기가 / SSD 16TB … ),
블록(지들 언어로는 렛저(ledger)) 을 찍어낼 수 있는 권한도 까다롭기 그지없다. 대부분의 일반 사용자는 리플에 대한 전체
노드조차 기록하지 못해 최신 몇시간 또는 며칠 정도의 원장만 기록하고 있으며, 이전 기록이 필요할 시 리플의 자체 노드를 이용하도록 권고받고 있다.
여기서 생각해보자. 동일하게 탈중앙화를 포기했다면 나라와 중앙은행이 보증해주는 시중 화폐를 쓸 것인가,
아니면 리플 재단이 보증하는 리플 코인을 사용할 것인가? ( 심지어 리플이 TPS 1500 을 자랑 해봤자 시중 은행의 처리속도는 비교도 안되게 빠르다 =_= )
대부분의 사람은 당연히 전자를 지지할 것이며, 이는 리플 가격이 오를때마다 원래대로 회귀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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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리플은 마케팅에만 치중하며, 자체 개발력이 부족하다.
리플은 2015년 코디우스(Codius) 라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스마트 계약을 제작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2022년, 스마트 계약은 아직도 리플에 안착하지 못했다. 즉 리플은 자체 스마트 컨트랙트를 만들 기술력을
구축하지 못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본인들은 언어의 비결정적(non-deterministic) 특성이 스마트 컨트랙트를 구축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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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앞으로도 리플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요원해보인다는 것이다.
( 이미 전 세계가 블록체인 기술자 품귀 현상을 겪고 있고 있기도 하고 ) 과연 리플은 솔라나와
이더리움의 발전 속도를 따라잡아 다른 블록체인과 동일한 수준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는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