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상장폐지 비트코인 시세 영향
루나 상장폐지
11일과 12일 99%대폭락한 코인 루나,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되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사용자가 많은 가상 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오늘(13일) 오전 9시 40분 루나를 상장 폐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도 루나를 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거나 입출금 보류 조치를 했습니다.
루나 시세는 12일보다도 99% 하락한 2센트였으며, 테라(자매 코인)은 40센트입니다. 루나 사태로 인해 암호 화폐 시장 전체가 휘청이고 있습니다. 유의 종목 지정 후 2-3일이 지날 때까지도 유의 종목 지정 원인이 없어지지 않으면 상폐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루나 상장폐지, 와중에 비트 코인 시세는?
우리나라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4천만 원 선을 깨고 내려갔습니다. 9개월여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오늘 업비트의 코인 시세는 3천9백만 원 대로, 하루 전보다 3.17% 하락했습니다. 시가 총액 2위의 이더리움은 280만 원대에서 거래되었습니다.
비트코인이 떨어진 이유는 인플레 때문이라고 합니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 지수가 4월에 8.3% 올랐다고 하는데요, 이 영향으로 다우 존스와 S&P 지수도 하락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3.18%나 떨어졌습니다. 이런 각종 지수가 하락하면서 비트코인도 동반 하락했다는 분석입니다. 게다가 루나 사태로 인한 디지털 자산 시장의 충격도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가상 화폐시장이 폭락하면서 비트코인을 팔아서 현금을 확보하려는 투자자들이 시세 하락에 힘을 더하고 있습니다.
루나 투자자들, 루나 폭락 원인 의견
루나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의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모든 자산을 모두 루나에 투자했던 가족의 이야기가 있는데요, 5만 개 정도를 루나로 보유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약 70억 정도를 손해 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루나에 투자했다가 파산했다고 트윗 한 트위터 사용자도 있습니다. 한 트위터에서는 테라(UST)를 헤지펀드가 공매도 공격했고, 테라가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루나를 팔았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떤 투자자는 루나를 숏(SHORT, 하락에 돈을 거는 것)을 쳐서 30억을 벌었다고도 합니다.
루나 사태로 가상 화폐 시장이 위기를 맞았습니다. 과연 이 상태가 얼마나 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동시에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처럼 시총 1,2위 규모의 자산은 조금씩 담을만한 좋은 기회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