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코인LTC 찌라시와 무위험 시세차익
코인판은 언제나 스캠이 판을 친다.
월마트가 라이트코인을 받겠다는 소식으로 상승했다가 아니라는 소문이 돌자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코인 시장에서 돈을 챙겨 먹는데 있어서 코인 가격 상승 이유가 무엇인지,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따위는 중요하지도
않고 알아도 별 소용 없다. 급격한 시세변화가 거래소 간 시세 불균형을 초래하고 여기서 수익 기회가 나온다.
이 상황에서 여러 시장을 같이 살펴보며 두 가지 기회를 동시에 잡을 수 있었다.
1. 선물 시장 간 가격 차이
바이비트와 FTX의 선물가격이 시세의 꼭지점 부근에서 크게 차이가 났다. 순간적으로 2~3%까지도 벌어졌었다.
FTX의 시세가 낮았다. 아래 거래내역에서 보면(11시 2분), FTX에서 LTC long position 30개를 $203.85를 잡으면서
바이비트에서는 LTC short position 30개를 $207.38에 잡았다. 약 1.7%의 차이다.
결국 시장이 진정되어 한시간만에 거의 같은 가격에서 두 포지션을 청산(각각 $179.45, $179.67)할 수 있었다.
더 많은 position을 잡고 싶었지만 순간적 가격 변동도 심해서 한 방에 들어가기에는 위험이 있었고, 직후 급격히 가격차이가 좁아져서 더 이상 진입자리가 나오지 않았다.
수익 : 30개 *( -24.4 + 27.71) = $ 99.3 (=11.6만 원)
2. 높은 김치프리미엄
김치프리미엄을 먹기위해 20개의 LTC 현물과 20개의 LTC short position 20개를 잡았다.
FTX 선물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낮은 가격대라 바이비트에서 short을 잡았다.
현물 $184.99, 선물 $186.58 에 잡았으므로 0.85% 먹고 들어가는 유리한 자리였다.
김프는 (눈으로 목격하지는 않았지만) 순간적으로 20%대까지 튀었고, 6~7%에서 꽤 오래 머물렀다.
LTC가 전송이 아주 빠르지는 않아서* 상황을 인지한 후 출금했을 때는
이미 많이 가라앉은 상태였지만 7.12% 차이로 포지션을 정리했다.
$181.22 short 청산 + 227,950원에 현물 매도, 원달러 환율은 1174.17
*6 confirmation이 필요하고 1 confirmation당 3~4분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나머지 코인은 김프가 4% 중반이었기 때문에 바로 리플 현물 매수+리플 숏 잡고 해외에 보내 포지션 정리 후 다시 달러화했다.
7.12%에 나오고 거의 동일 금액으로 4.7%에 진입했으므로 2.4% 차익 ( = 약 10.9만 원 )
코인 가격이 제자리로 돌아왔으므로
제로섬이나 다름 없었다.
누군가 번만큼 누군가는 잃었다.
이번에 타이밍 좋게 수익 본 사람이라도
언젠가 또 이런 상황오면 배팅할 것이고,
결국 이전에 벌었던 것까지 토해낼 게 뻔하다.
도박판에서 언제나 이기는 사람은 수수료 챙기는 도박장 주인이다.
코인판에서 거래소가 도박장 주인이니 주인까지는 불가능하지만, 수고료받는 딜러 정도는 가능
오늘 낮에도 최근 김프 2%일 때 진입했던 물량 대부분을 김프 4% 초중반에서 대량 익절을 하고 나온 상황이라, 앞으로 조금 김프가 낮아지길 바라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