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금은동 비트코인 라이트코인 도지코인

디지털 금은동 비트코인 라이트코인 도지코인

비트코인이 금이라면 라이트코인, 도지코인은 은, 동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크립토애샛, 암호자산 시대가 온다. 책 감상평)

 

도지코인에 대해서 알고 싶으면 라이트코인의 기본을 알아야 한다.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의 변형 모델이다.

블록 생성 시간이 비트코인보다 4배 빠르고 개인들이 더 쉽게 채굴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 바로 라이트코인이다.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과 같은 가치 저장 수단이면서, 취급이 더 편리하다는 점에서 라이트코인을 금은동 중에서 은으로 생각할 수 있겠다.

라이트코인이 최대 공급량에 이르면 총발행량은 비트코인의 4배가 된다. 따라서 이론적으로 비슷한 규모의 시장에서

두 코인의 네트워크 가치가 동일하다면 라이트코인 가격은 비트코인 가격의 1/4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런 식의 단순 논리로 계산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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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총발행량 또는 유통량을 얘기하면서 앞으로 가격 전망이 어떻더라는 말을 많이 접할 수 있다. 상당히 중요한 요소이지만,

발행량이나 유통량만 가지고는 반쪽자리 정보 밖에 되지 않는다. 코인의 내재 가치(활용성 또는 자산으로서의 가치)와

수요 예측이 병행되어야만 의미 있는 전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절대 수량은 참고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갖기는 어려운 것이다.

도지코인은 현재 1,200억개 정도 유통되고 있다. 당초 매년 50억개 발행할 계획이었고, 총발행량은 정해지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

올해 초부터 일론 머스크를 믿고 도지코인을 갖고 가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도지코인은 태생부터 다른 코인들과는

조금 다르기 때문에 코인 가격을 조정한다고 머스크를 욕할 필요도 없고, 깡통 코인이라고 폄하하는 것도 좋은 접근은 아닌 것 같다.

 

 

 

어도비의 마케팅 담당자 잭슨 파머가 장난처럼 올린 트윗을 보고, 빌리 마커스라는 개발자가 2013년에 만든 코인이

도지코인인데 라이트코인의 코드를 이용해서 만들어졌다. 그래서 라이트코인과 실질은 비슷한데 발행량이

엄청 더 많다는 점에서 라이트코인과 달리 ‘동’이라고 표현했던 것이다. 와이어드 잡지가 2013년 ‘올해의 밈’으로 시바견 ‘도지’를 선정했었는데,

 

이를 보고 잭슨 파머가 ‘도지코인이 나오면 대박날 거다’라고 장난처럼 트윗을 올렸던 거다. 이후 파머가 도지코인의 마케팅을 담당했던 걸로 보인다.

초기 인터뷰에서 ‘도지코인은 부자되고 싶은 사람들이 사용하기 보다는 감사나 칭찬을 나누기 위해 쓰일 거’라고 밝힌 것처럼,

실제로 의미 있는 모금 활동에 도지코인을 주로 이용했다. 초기부터 마케팅이 비교적 효과적이었던 것 같다. 인터넷 밈과 마케팅,

커뮤니티의 지원이 맞물리면서 초기에 급성장을 했고 이제는 더이상 가벼운 장난으로만 취급할 수 없는 코인으로 거듭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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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 사례만 보더라도 신생 프로젝트들이 왜 그렇게 텔레그램이나 트위터를 통해서 충성 커뮤니티를 만들려고 노력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도지코인의 출신 성분을 대충 알아봤으니까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일론 머스크는 도지코인의 실질적 커뮤니티 우두머리라고 본다면 일론 머스크의 행보를 잘 봐야겠다.

단순히 관종 인플루언서가 아니라 우주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혁신기업의 CEO기 때문이다.

도지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인정하는 곳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도지코인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으니까 결제수단으로 인정하는 것인지,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관점이 더 늘어나고 있는지 정확히 나눌 수는 없겠지만 선순환 작용이 일어날 것 같다.

 

 

 

지금으로서는 거품 측정조차 힘들다.

도지코인은 무한정 발행할 수 있는 코인이라 가치가 나중에 결국 떨어지지 않겠느냐

라는 반론에는 아까 말했듯 발행량만으로는 단정 짓기 어렵다.

유통량에 비해 수요가

월등히 많아지면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는데,

 

 

 

극단적인 예를 들어 세상의 모든 화폐를 도지코인이 대신하게 되는 상황을 생각해볼 수도 있다.

원론적인 화폐 얘기를 해보자면

지폐의 가치는 종이에 불과하지만 우리 모두가 그렇게 하자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1000원 10000원 50000원의 가치를

지니는 것처럼 커뮤니티의 강력한 힘으로 가치를 약속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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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탑 사태만 봐도 커뮤니티의 힘으로 가치를 올리는 것은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커뮤니티 마케팅의 원조격인 도지코인이니까 상상해볼 수 있을 법한 몇 가지 일들을 생각해보자. 커뮤니티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어떤 플랫폼 혹은 플랫폼 연합이 나타나서 도지코인의 가치를 결정(커뮤니티와 약속)해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초기엔 필연적으로 차익거래(무위험거래)가 발생하겠지만,

커뮤니티가 강력하다면, 빠른 시간 내에 커뮤니티가 결정한 가격으로

수렴하게 될 것이다. 도지코인으로만 살 수 있는 제품이 있다면 어떨까?

예를 들어 시바견 사진이나 그림 NFT는 도지코인으로 밖에 살 수 없다던가,

 

 

 

시바견 그림이 박힌 테슬라 자동차 특정 모델을 도지코인으로 밖에 살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그리고 고객 충성도가 높은 어떤 제품 사과 모양

대신 시바견이 찍힌 아이폰이나 맥북스페셜에디션을

도지코인으로만 살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까. 지금까지의

얘기들은 상상에 불과한 얘기들이었지만 도지코인이 실제로 결제에 적용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이 Bitpay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범위를 넓히고 있다.

또 최근 Travala에서도 도지코인 결제를 시작한다고 한다.

 

 

Gemini에서도 도지거래를 취급하기 시작하면서, 도지코인에 대한 강한 신뢰를 표했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들이 필연적으로 시세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결국엔 수요공급에 의해 적정가치로 수렴하게 된다.

그러므로 결론은 도지코인의 미래를 알 수 있는 건 신의 영역인 듯 하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블록체인 세상이 점점 더 빨리 다가오고 있다.

시대의 흐름도 못 알아보고 의심만 많고 겁 많은 지금의 늙다리 지도자들이 세대교체 되면 좀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 개발과 변화의 속도, 그리고 대중의 관심이 그들이 세대교체될 때까지 기다려줄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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