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한 리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발표 이후 하락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오늘 오전 8시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3.90% 상승한 2757만 원을 기록해 2700만 대를 회복했습니다.
아울러 해당 거래일에 최대 4.34% 상승한 2769만 원에 이르며 급경한 시세 변동을 보이는데요.
이더리움 역시 회복세에 있습니다. 지난 15일 머지(Merge) 업데이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더리움은 최대 5.83% 상승한 189만 6500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이더리움클래식(ETC)도 최대 3.36% 상승한 4만 1240원에 이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그중에서 리플의 시세가 25% 급등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리플은 최대 23.89% 상승한 700원에 이르며 큰 상승폭을 그리고 있습니다.
가상화폐의 약진 속에서도 리플이 급등한 이유로는 발행사 리플랩스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법정 다툼이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영향을 준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또한 리플 최고경영자(CEO)인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인 캐롤라인 팸과 면담했다는 소식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리플(XRP) 코인
리플(XRP)은 전 세계 여러 은행들이 실시간으로 자금을 송금하기 위해 사용하는 프로토콜이자 암호화폐입니다.
각국의 금융기관이 리플을 사용할 수 있게 중개인으로서 자리 잡고 외화 거래 수수료를 최소화하는 기능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디지털 결제 플랫폼인 ‘리플넷(RippleNet)’에서 사용되는 통화로 블록체인으로 이루어지는
결제 시스템이 아닌 독자적인 분상 원장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되는 방식을 채택합니다.
리플은 자체적인 프로토콜인 리플 프로토콜을 사용해 네트워크 원장과 거래 검증의 개별 관리를 통해 블록체인과 유사한 네트워크를 구현하는데,
이때 네트워크 원장은 글로벌 커뮤니티가, 거래 검증은 개발진, 금융기관, 대학교 등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리플의 핵심 가치는
리플은 기존의 은행 간 국제 송금의 처리 시간문제와 비싼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코인입니다.
리플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리플넷’에서 일종의 송금 수수료 개념으로 사용되는데,
1회 송금 당 걸리는 시간이 다른 코인들에 비해 빠르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특징 덕에 여러 투자처들에서 강점을 보고 있으며 실제로 많은 송금 협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그로 인해 수백 개의 은행과 기관들이 채택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실체가 있는 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중 한국 기업으로는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있습니다.
리플은 금융 거래를 위한 인터넷 프로토콜인 ‘리플 프로토콜’에서 사용되는 디지털 자산이자 기본화폐입니다.
이를 매개로 전 세계의 화폐를 몇 초 내로 송금할 수 있어 실시간 통화 거래가 가능합니다.
특히 다른 코인들과 달리 독자적인 합의 프로토콜을 사용해 현실적으로 주도권의 집중화가 있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리플의 시스템은 한정된 참여자만 분산 네트워크를 구성한다는 의미로 ‘프라이빗 블록체인’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또한 연결 통화의 역할로써 수요가 적은 희귀 통화의 거래를 지원합니다.
복잡한 거래 과정이 필요치 않으며 추가적인 비용 역시 지출되지 않는다는 특징 덕에 기존 통화 시장보다 방대합니다.
리플은 네트워크 스팸 공격을 막기 위해 거래마다 0.0004 달러 수준의 매우 적은 수수료를 지급합니다.
이 수수료는 영원히 소멸하게 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리플의 가치가 조금씩 높아짐을 의미합니다.
마찬가지로 초기에 총 1천억 개의 리플을 발행한 뒤 더 이상 추가로 발행하지 않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없습니다.
리플의 발행량은 발행한 회사에서, 유통량은 사전 공시한 약정을 통해 결정됩니다.
리플의 환전이나 송금 거래에 대한 P2P 네트워크를 적용하는 것에 주력합니다.
P2P 네트워크로 서로 모르는 사람 혹은 은행 간의 외환 거래를 중개하는 다리를 만들어줍니다.
덕분에 국제결제시스템망 같은 중개 기관에 들이는 비용을 줄이고 신속한 국제 결제 서비스를 가능하게 합니다.
특히 환전 시 달러 거래와 달리 은행의 계좌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서비스 수수료나 추가 운용 비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또한 전 세계 어디든 실시간 결제와 즉각적인 정산이 가능합니다. 즉, 리플은 기존 환율보다 훨씬 더 경제력 있는 외환 가격을 제공합니다.
SEC 법정 다툼?
리플랩스와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긴 법정 다툼의 끝이 보이고 있습니다.
2020년 12월 미국 SEC는 XRP 개발사 리플랩스를 증권법 위반으로 기소했습니다.
리플을 미등록 증권으로 판단, 이를 통해 수익을 조달한다는 것이 해당 소송의 내용이었는데요.
이 사건 이후로 리플은 미국 대형 거래소에서 퇴출되는 등의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해당 소송으로 만약 리플랩스가 소송에서 패소한다면 리플로 얻은 이익을
반환해야 하며 이와 함께 증권형 토큰의 범위가 넓어져 가상자산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이는 리플 역사에 있어 가장 골치 아프고 명운이 달린 일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 사건입니다.
지난주 SEC와 리플랩스는 재판 명령 없이 제출된 사실을 토대로 법원이 결정을 내리는 법적 절차인 “약식재판”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연내 최종 판결이 나올 것이고 리플의 불확실성 요인을 제거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데요.
이 같은 기대가 나오는 이유에는 리플XRP 연말 콜옵션 매입이 확인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콜(Call)은 특정 만기일 당일이나 이전에 사전 결정된 가격에 기초자산을 매입할 권한을 주면서,
매입 의무는 부여하지 않는 파생사품 계약을 말합니다.
즉, 콜옵션 매입은 잠재적으로 급등할 수 있는 가격 움직임에 노출할 수 있게
해주며 동시에 잠재적 손실을 제한시킴으로 강세 베팅 시 선호하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 콜옵션 매입이 SEC 소송 해결을 예상하는 움직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일 차트를 통해 확인한 결과 리플은 10개월 동안의 약세 추세선을 벗어나 강세로 반전된 모습이 확인되고 있는데요.
홍콩 유동성 업체 TDX스트래티비스에 따르면 펀드 및 고소득 개인 거래자들이
12월 30일 만기 0.5달러(한화 약 705원) 리플 콜옵션을 사들이면서 대형 거래자들이 연내 0.5달러 돌파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법원 판결이 리플에게 유리하다면 리플의 시세는 빠르게 0.68달러(한화 약 959원)
선까지 반등하고 이후 0.93달러(한화 약 1,311원)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