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자산 투자해보기

고위험 자산 투자해보기

사실 암호화폐에 투자해보겠다는 생각은 비교적 최근에서야 생겼다.

우리나라에서 한 때 버블이 터졌었고 (2017년 말 ~ 2018년 초)

여전히 암호화폐는 법정화폐에 비해 화폐가치로 인정하기가 어려웠다.

때문에 암호화폐에 투자를 한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았다.

한국 주식, 미국 주식, 선물, 옵션 등등 위험 수준이 낮은 곳 부터 높은 곳 까지

법정화폐로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이

다양하게 있기에

굳이 암호화폐에 투자할 필요 자체를 못 느끼기도 했다.

 

 

 

이번 학기에 들은 강의가 블록체인을 다루기도 했고

마침 또 공부하고 이것 저것 알고 나니

꽤 투자하기가 괜찮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게 의심이 들었던 ‘가치’에 대한 부분도 어느 정도는 인정하게 됐다.

예를 들면,

프라이빗 블록체인인 리플은

퍼블릭 블록체인인 비트코인 보다 속도도 훨씬 빠르고

처음부터 금융권에 도입되는 것을 목적으로 했기에

가장 중요한 투명성과 실명제라는 특징이 있다.

비록 지금은 리플사가 60% 이상의 XRP를 가지고 있지만

가장 공정한 방식으로 유통을 통제하고 있다고 하고

그 방식도 살짝 봤는데

솔직히 그렇게 까지 의심할 대목은 아니다.

아무튼 본격적으로 투자를 하게된 계기는

11월간 급상승한 비트코인, 리플 등을 보면서

숏(매도 포지션)을 치고 싶었기 때문이다.

선물은 한 번도 해본적 없었기에

대신 레버리지 3배 수준의 ETF를 하기로 했다.

물론 선물이나 ETF나 결국 차이는

선물은 공매도가 되고 레버리지 조절이 가능하고

암호화폐 대출이 지원된다는 점(거래소 마다 다르다) 뿐이라

본인이 그 정도 리스크를 감수 할 수 있다면

선물도 매력있는 돈벌이 수단이다.

국내에서 상장된지 얼마 안 된 리플 ETF가 고팍스에 있다.

리플 BULL 은 XRP의 변동성 +300%

리플 BEAR 은 XRP의 변동성 -300%를 기초지수로 하여 추종한다.

일반 주식에서의 ETF와 차이를 보자면

리플 BULL, BEAR 는

따로 만기일이 나와있지 않고

하루 단위로 리밸런싱(NAV와 가격을 임의로 맞추는 것),

리플의 10% 이상 등락이 있을 때마다 리밸런싱을 하여

괴리율 통제를 잘 한다.

유동성 공급자 역시 존재하는데

호가창에서는 못 보겠다..

아무튼 오늘 12월 12일 09시가 리플 스냅샷이었고

이후 에어드랍은 처음 15%를 주고 나머지는 최대 3년간 분할하여 준다고 들었다.

스냅샷이 뭐냐하면 에어드랍을 하기 위한 기준 시점을 정하는 것인데

스냅샷 까지만 XRP를 보유한다면 그 이후에 팔아도

에어드랍을 받을 수 있다.

에어드랍은 무상증자와 같은 개념인데

만약 XRP를 가지고 있다면 1:1 비율로 다른 토큰을 공짜로 받는 것이다.

여하튼 그렇게 나는 오늘 9시에 리플 BEAR 로 하락베팅을 하기 위해 기다렸고

9시가 되기 직전에 BEAR 를 두 번 분할매수 했지만

뇌동매매가 발동하여 팔고 사고를 여러번 반복했고

결국 20만원 까이고 시작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하지만 이내 감정을 다잡고

이후 리플 가격을 조금이나마 예상을 하면서

안정적으로 포지션을 가져가기로 했다.

결국 나의 리플 하락베팅은 나름 성공적이었고

여전히 원금 회복까지는 갈길이 멀지만

애초에 투자한 금액도 비교적 소액이었고

큰 경험 하나 했다고 생각한다.

전반적으로 리플 BULL, BEAR 같은 ETF는

레버리지 개념을 이해하는 초보자의 거래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원금 초과 손실의 가능성이 있는 선물, 마진, 옵션의 경우

만약 1계약에 1억원이지만 증거금 10%인 1천만원으로 거래가 가능할 경우

기초자산이 10% 증가하면 1억 1천만원이 되어 내 자산은 2천만원이 되고

이 경우 수익률은 100%가 된다.

즉 레버리지율 만큼 내 자산이 등락하는 것인데,

ETF의 경우 원금 초과손실은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1배수와는 달리 레버리지 ETF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시간이 갈 수록 결국 가격이 0에 수렴한다는 것이다.

이게 무슨 소리냐 하면,

ETF는 기초자산의 변동성만을 추적하지

기초자산의 가격을 따라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레버리지 ETF의 경우

단순 수학적 계산에 따라 등락이 반복될 수록 수가 계속해서 작아지는 것이다.

기초자산의 1배수를 추종하는 ETF는 시간이 지나도 가격이 줄어들지 않는다.

예를들어 코스피의 1배수를 추종하는 ETF는 코스피가 2000일때 가격이 10000원이면

코스피가 2400이 되면 ETF 가격은 20퍼센트 증가하여 12000원이 되고

다시 코스피가 2000이 되면 이는 16.7퍼센트가 감소한것이 되므로 ETF 가격은 10000원이 되어

시간의 변화에도 기초자산의 가격과 똑같이 따라간다.

하지만 코스피의 2배수를 추종하는 ETF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위의 예시처럼 코스피가 2000일때 ETF가 10000원이라고 할 때

코스피가 2400이 되면 ETF는 20퍼센트의 2배인 40퍼센트 증가하여 14000원이 된다.

하지만 다시 코스피가 2000이 되면 ETF는 16.7의 두 배인 33.3퍼센트 감소하여 9333원이 된다.

정말 웃기지 않은가?

고작 배수만 지정해 줬는데 이렇게 바뀌는 것이 말이다.

하지만 이것은 정말 단순하게 생각이 가능하다.

50퍼센트의 손실을 입은 후 다시 50퍼센트의 이익을 보면 어떻게 될까?

1 × 0.5 × 1.5 = 0.75

무려 25퍼센트의 손실이 난 상태가 된다. 똑같은 등락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는 반대로 이익을 본 후 손실을 입어도 마찬가지이다.

1 × 1.5 × 0.5 = 0.75

결국 손실보다는 반드시 이익으로 얻는 퍼센트가 더 커야 실질적 이익으로 남는다는 계산이 된다.

하지만 참고해야할 점은 퍼센트로 따지면 그렇다는 거지 가격만을 따라가면 그렇게 걱정할 부분은 아니다.

다만 레버리지 ETF를 거래하려 한다면 필수적으로 알고 넘어가야 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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