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감기 정확한 반감기는 아무도 모른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혼동하시는 개념인 비트코인의 반감기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반감기(halving)는 사실 정확히는 아무도 언제일지 모른다는 점, 알고계셨나요?

intro : 비트코인의 반감기란?

비트코인은 매 블록이 생성될 때마다 채굴자들에게 돌아가는 보상이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전체 수량이 2100만개로 제한돼 있기 때문에 이 보상은 일정 주기로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이 주기를 ‘반감기’라고 합니다.

처음 비트코인 채굴이 시작됐을 때 매 블록생성마다 채굴자에게 50BTC를 지급했고, 이것이 반으로 줄고 줄고 줄어서 현재는 6.125BTC가 지급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비트코인 반감기는 2020년 5월 11일이였습니다.

유튜브 ‘Halving blocks at block halving party TLV 7.7.2016‘

비트코인 공급이 반으로 일시에 줄어들기 때문에 비트코인 홀더들에겐 참 기분좋은 날입니다. 2016년 이스라엘 반감기 파티에서 체인으로 연결한 블록을 채굴하는 모습입니다.ㅋㅋㅋ

비트코인의 반감기는 4년?

과연 정확히 4년일까?

흔히 비트코인의 반감기를 ‘4년’이라고 말합니다.

이 4년은 어떻게 계산된 값일까요?

비트코인을 만든 사토시 나카모토는 체인에 연결되는 블록의 생성주기를 10분이 ‘되도록’ 설계했습니다. 또한, 반감기를 매 21만개의 블록이 생성되는 시점으로 설정했죠.

따라서, 한 블록이 10분마다 완성된다고 했을 때,

10분 X 21만개 = 4년이라는 계산이 나온겁니다.

그러나, 이 10분은 고정된 값이 아닙니다. 블록 생성 주기가 10분이 되는걸 이상적인 값으로 설정하고, 현재 블록 생성에 참여하는 채굴자들의 해시파워(채굴파워)에 따라 난이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것 뿐입니다. 쉽게 말해서, ‘이정도 난이도면 10분정도 걸리겠지?’라고 계산하여 난이도를 설정하는겁니다. (이 난이도 조정조차 매 블록마다 이뤄지는게 아니고, 2016개마다 이뤄집니다.)

실제로 각 블록마다 생성된 시간은 각기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