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무엇인가?
출처 :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디지털자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적인 디지털자산은 바로 ‘비트코인(BTC)’일 것입니다.
디지털자산의 거래량이나 시가총액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고,
기존의 투자시장에서도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그렇다면 비트코인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탄생했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비트코인이란?
비트코인은 정보의 기본단위 ‘BIT’, 동전의 ‘COIN’의 합성어로 지폐나 동전처럼 실제 화폐가 아닌 디지털 환경에서 주고받는 물리적 형태가 없는 ‘디지털자산’입니다.
일반 화폐와 달리 통제하는 중앙은행이 존재하지 않고 전 세계에 분산화되어 있는 수많은 컴퓨터에 의해 운영됩니다.
이때 고사양의 컴퓨터로 수학 문제를 풀면 비트코인을 대가로 얻는데 이를 금을 캐내는 광산업에 빗대어 ‘채굴(mining)’이라고 부릅니다.
비트코인은 중앙은행이 없이 전 세계적 네트워크 참여자들에 의해 P2P(Peer-to-Peer) 방식으로
개인들 간에 자유롭게 송금 등의 금융거래를 할 수 있게 시스템이 설계되어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지갑 파일의 형태로 저장되며 이 지갑에는 각각의 고유 주소가 부여되고
그 주소를 기반으로 비트코인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거래가 이루어질 때마다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공개된 장부에 거래 기록이 추가되는데, 이를 ‘블록체인(Block Chain)’이라고 합니다.
새로운 정보(거래내역)가 추가될 때마다 하나씩 블록이 생성되고 이 블록들은 차례대로 체인처럼 잇달아 연결됩니다.
하나의 거래 기록을 탈취하거나 암호화폐를 위조하려면 블록체인을 한꺼번에 해킹해야 하므로 안전성을 보장합니다.
비트코인은 무한대로 발행되는 구조가 아니라 첫 발행 시부터 총 발행량이 2100만 비트코인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2020년 말 기준 총 발행량 중 약 90%가 채굴된 상태로 추정)
따라서 비트코인은 약 4년을 주기로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존재합니다.
일정 수량이 유통되면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떨어지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가치는 더욱 희소해지는데요.
유한한 공급량과 채굴하기 어려운 점을 들어 ‘디지털 금’이라고 표현되기도 합니다.
비트코인의 단위
우리나라 화폐 단위가 10원, 100원, 1,000원 등으로 표현되는 것처럼 비트코인도 공통 단위가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일반 화폐와는 달리 소수점 이하를 사용합니다.
소수점 8자리까지 나눠질 수 있는데 그때마다 다른 이름으로 불립니다.
아직까지 1사토시까지로 거래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훗날 비트코인이 주요 결제수단으로 자리 잡게 된다면 “이 음식의 가격은 100사토시입니다.”
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비트코인 첫 결제는 ‘피자 주문’
비트코인은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별칭을 가진 개발자에 의해 탄생했습니다.
비트코인의 최소 화폐단위인 사토시도 그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것이죠.
그의 실체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습니다.
그는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화폐 불신이 팽배하던 당시 화폐의 탈중앙화를 꾀하며, 사람이 컴퓨터로 수학 문제를 풀면 비트코인이 채굴되는 기술적 측면을 설명한 ‘비트코인 : 개인 대 개인의 전자화폐 시스템(Bitcoin: A Peer 2 Peer Electronic Cash System)’ 이란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후 채굴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최초로 만들어 2009년 1월 3일 비트코인 1세트를 채굴했습니다. 이것이 비트코인의 탄생입니다.
비트코인이 실생활에서 유의미하게 사용된 건 2010년 5월 22일입니다. 2010년 5월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사는 라스츨로 핸예츠라는 사람이 인터넷 ‘비트코인 포럼’ 게시판에 “1만 비트코인을 줄 테니 라지사이즈 피자 2판을 시켜달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이 글을 본 영국에 사는 한 사람이 4일 후 핸예츠에게 1만 비트코인을 받고 핸예츠가 사는 동네의 피자가게에서 피자 2판을 결제해 배달 시켜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역사상 처음으로 비트코인이 결제수단으로 사용된 사례로 기록되었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5월 22일을 ‘비트코인 피자데이’로 지정하고 기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