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의 상속, 암호 화폐 유언장
안녕하세요. 해시코리아입니다. 유언자의 사망으로 인하여 효력이 발생되는 유언장은 단독의 의사표시에 해당합니다.
보통 죽음에 이르러 말을 남기게 되죠.
세상에 남기는 마지막 말, 유언은 자신의 손으로 써야 하고 서명 날인해야만 법적 효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존 그리 샴의 미국을 배경으로 한 소설 <유언장>에서 보더라도 이러한 방식으로 작성한 유언장이었기에 숨겨진 자식에게 모든 재산을 남길 수 있게 됩니다.
최근 디지털 자산 중에 하나인 cryptocurrency의 소유자들이 사후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의 상속이 가능하도록 미리 유언장을 작성하는 것을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는데요.
실제로 영국 공영방송인 BBC 에서 cryptocurrency 업계에서 근무 중인 젊은 남성이 자신의 디지털 자산의 상속을 위한 유언장을 미리 작성하고 싶다고 밝히는 내용이 방송되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암호 화폐 업계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디지털 자산의 상속을 위한 유언장을 미리 작성하려고
준비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 일 수 있습니다.
현물자산과 달리 강력한 보안 기능으로 무장된 cryptocurrency와 같은 디지털 자산은
개인 KEY가 없으면 접근이 불가하고 개인 KEY가 알려지지 않은 채 소유자가 사망하게 되면 영원히 자산을 찾을 길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제의 실제사례가 2018년 12월에 발생했습니다. 캐나다의 cryptocurrency 거래소 쿼드리가CX의 CEO 제럴드 코튼의 갑작스런 사망사건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가 30세의 젊은 나이에 아무런 준비도 없이 갑작스럽게 사망했는데 문제는 그가 소유한 cryptocurrency 자산을 개인 디지털 지갑에 보관하고 있었고 그 디지털 지갑의 비밀번호를 아는 사람은 그 자신이 유일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비밀번호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이 사망한
제럴드 코튼이 소유했던 cryptocurrency는 약 1억 3,500만 달러(약 1,558억 원)에 이르는 엄청난 금액이었지만
누구도 그 cryptocurrency를 찾을 수가 없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이러한 디지털 자산의 상속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기업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
코인커버’는 세계 최초로 cryptocurrency 유언장을 만들어 주는 기업이죠. 코인커버에서는 고객의 cryptocurrency 정보를 카드에 담아 소유자 및 상속자에게 지급해 주고, 소유자가 사망하였을 경우에 상속자가 증명서와 함께 카드를 가져 오면 디지털 자산과 관련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암호 화폐를 저장한 디지털 지갑과 관련된 정보를 다른 곳에 따로 저장해 놓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비트코인과 같은 cryptocurrency는 정부의 통제를 벗어나 보안성이 높지만 디지털 지갑과 관련된 정보가 해커로 인해 유출되게 되면 cryptocurrency를 고스란히 도난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난 디지털 지갑과 관련된 정보를 따로 저장해 놓았다가 실수로 잃어버리게 되면 영원히 자산을 찾을 수 없게 되기 때문에 디지털 지갑의 보안과 저장은 매우 까다로운 문제였습니다.
코인커버 : 세계 최초로 암호 화폐 유언장에 도전하다
하지만, 코인커버와 같은 디지털 자산의 정보를 상속 등을 위해 관리해 주는 기업이 늘어남에 따라 디지털 자산을 분실할 염려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현물의 상속 뿐만아니라 미래에는 디지털 지갑의 비밀번호만 주고받는 상속이 실현될 날이 머지않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