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이 셀시우스 인수를 검토하는 이유

셀시우스가 가지고 있는건 이미 법정에서 탈탈 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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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스터디에 포함된 가상자산

• 대출

• 비트코인 채굴사업

• 현금

• 셀시우스 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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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시우스의 현금성 자산은 채무관계에 있는 장부정리가 끝나면 어차피 마이너스다.

그런데 도데체 리플은 왜 셀시우스를 들먹인걸까? 그냥 어그로를 끌고 싶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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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에 나오지 않는 셀시우스의 상황부터 한번 소개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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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의 파산 중개회사 ‘체로키 에퀴지션’은 최근 셀시우스 회사를 대상으로 하는 ‘청구권’을 투자자들에게서 매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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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현재 모집중인 코인회사로는 셀시우스, 셀시우스 커스터디, 보이저 3개가 있다.

셀시우스의 현재 가격은 약 25센트이며 참여상황은 이렇게 대시보드에서 확인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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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클레임사 또한 여기에 참여했다.

현재 웹사이트를 통해 셀시우스 청구권을 매집하고 있는데 참여자수는 약 500명 정도이다.

하지만 이렇게 청구권을 경쟁적으로 매입하는 이유가 있다.

누군가는 이 셀시우스를 부분적으로 인수해서 살릴수도 있으니까.

참고로 저번주 8월 2일, 셀시우스는 법원에 전 CFO인 볼거(Bolger)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채무자들과의 업무의 매듭을 지으며, 컨설팅 및 자문을 위해서 약 6주간의 전 CFO의 재고용을 법원에 요청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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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 양반의 1달 계약월급이 한화 1억원이다) 이는 바로 철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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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셀시우스에 투자자이자 CPA인 Keith Suckno가 반대서면을 제출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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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사유는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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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은 겁나 비싼데, 이 양반이 꼭 와야되는 ‘세무내용’이 전혀 명시되지 않아서 와봐야 쓸모없는 놈 같다고 제출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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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쪽팔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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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 양반이 한 짓거리를 인터넷 여기저기에 퍼트리고 있으니 볼거 입장에서는 더더욱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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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볼거 CFO는 의도적으로 공시에 회사의 자금상태에 대해서 잘못 기재한 공범이기 때문에, 사실 더더욱 불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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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정보를 다 볼 수 있는 권한도 충분했는데 아주 고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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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잃어버린 자기 돈은 방법이 없지만,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바젤 3에 해당하는 규제가 크립토 쪽에 정착되게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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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CPA다운 발상이랄까… (이거 되는순간 크립토쪽에서는 디파이나 랜딩으로 먹튀하려는 사기꾼들은 끝이다)

누군가는 살리겠지 싶어서 ‘청구권’을 사모으는 하이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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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자체가 썩어빠졌다며 독기를 품은 CPA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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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뜬금없는 기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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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기업 가치로 따지면 총알이 부족한 것은 아닌것 같은데,

결국 리플은 사업의 피보팅을 생각하는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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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리플의 온디멘드 유동성 공급과 송금은 몇년전이면 모를까, 이제는 경쟁자가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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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전송속도가 느린 코인도 다른 체인에 래핑해서 보내면 수수료나 속도면에서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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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만 해도 리플로 거래소간 이동했던 나조차도 이제는 트론테더로 돈을 보낸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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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소송으로 시간을 허비하다간 이제는 회사 자체의 경쟁력을 잃을수도 있을거라는걸, 리플 투자자도 어렴풋이 인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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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직 성장동력이 완전히 멈추지 않았을 때 아직은 리플사가 가지고 있는 풍부한 유동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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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시우스의 ‘예치’비즈니스 모델을 리플사에 포함시켜 사업을 확장시키려고 하는것 같다. (그것말고 셀시우스에는 먹을게 없다)

셀시우스는 3AC나 블록파이에 비해 압도적으로 ‘소매고객’의 크립토자산 예치비율이 높다.

고객이 그나마 있는 자산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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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막장 드라마도 이정도 까진 아니겠다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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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관계에 있는 유저들에게 리플 예치를 결합하여 ‘장기 상환 플랜’으로 돌리면,

리플사와 투자자들 사이에 서로 접점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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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이야기지만 셀시우스에 예치한 투자자는 선택지가 없으니까.

그리고 리플도 플랫폼으로써 구색은 늘 맞추려고 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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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NFT ….

리플 체인 기반의 Dex거래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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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잘된것은 없지만 일단 흐름은 계속 따라가려고 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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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1달뒤면 이더리움 POS가 진행되고, 좋던 싫던 코인에서는 스테이킹이 한바탕 유행처럼 크게 번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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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리플은 POS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이고, 그냥 락업 후 이자에 대한 테마에 합승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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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사설 스테이킹 업체, 지갑솔루션들과 파트너쉽을 맺었다가 이게 터져버리면 회사입장에서도 애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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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차라리 ‘자회사’로 흡수해서 나름 본사직영 느낌으로 스테이킹을 안전하게 굴려버리자는 생각도 일부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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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리플사 입장에서 송금,유동성 공급 이것만 잡고 가면 ㅈ된다는 내부적인 위기감이 있는것 또한 분명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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