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지사기 뜻과 사례 머지포인트 테라 코인

폰지사기의 사전적 의미는 위와 같다. 아무런 사업 모델 없이 오롯이 투자자들에게 받는 돈으로 사기를 치는 방식.

여기서 ‘폰지’는 이탈리아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찰스 폰지’라는 이름에서 따왔는데, ‘폰지사기’ 라는 단어를 만든 대표적인 사기꾼이다.

1990년대에 이뤄진 사기 방법이지만, 가상화폐가 활성화가 됨에 따라 더욱 성행하고 있다. 적어도 뜻만 알아도 사기를 90% 이상 예방할 수 있는데 참 안타까울 뿐이다.

폰지사기의 유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모두 파헤쳐 보겠다.

​

폰지사기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머지포인트’가 있다. 한때 실검에도 올라왔을 정도로 큰 이슈였는데, 머지포인트는 포인트 충전 후 결제를 하는 방식으로 15%부터 시작해서 20% 할인이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감행했다. 100만원을 충전하여 결제를 하면 무려 20만원에 해당하는 Money를 절약할 수 있는 최고의 할인율을 자랑했다.

​

8만원을 충전하면 10만이라는 머지머니를 줬는데 이를 통해서 대형 가맹점을 포함한 2만 여개의 가맹점에서 결제를 할 수 있었다. 이후에도 20% 할인 혜택이 적용되는 머지플러스, 머지패스 등의 구독 상품이 등장하였고 이용자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갔다.

​

할인 기프티콘을 살 필요 없이, 그냥 할인율이 적용된 소액권(충전)을 구매후 20만 여개에 달하는 가맹점에서 결제만 하면 된다. 손쉬운 사용에 비해 파격적인 할인 혜택은 단기간에 수많은 사람들에게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고 머지포인트의 덩치는 어마어마하게 커졌다. 특이점은 상시 프로모션이 아닌 게릴라 프로모션 방식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한정된 물량이 소진되기 전에 되는대로 고액의 머지포인트를 구매후 쌓아뒀다. 이 때문에 엄청난 규모의 머지포인트 피해 사례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

그리고 사건이 터졌다. 누적 회원이 100만명, 일일 평균 접속자가 20만명을 돌파하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운 머지포인트였지만 갑작스럽게 운영사에서 대형 가맹점과의 연결을 일방적으로 끊어버렸고, 점점 가맹점이 지속적으로 줄어들다가 약 2주만에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가 불가능하게 되었다.

​

바이낸스 거래소 수수료 20% 할인 가입 바로가기

그렇다면 이미 충전된 돈은? 환불은? 운영사는 일방적인 공지사항으로 미사용분 머지머니 90%만 환불을 해준다고 했다. 환불 절차도 암호화 되지 않은 구글 독으로 진행을 했는데 이는 개인정보마저 털릴 위험이 있다. 이용자들의 반발이 심해지자 법적인 문제를 해결한 뒤 정상화하겠다는 말도 안되는 변명을 하였다. 결국 뱅크런 사태가 발생했지만 결국 먹튀로 판명났다. 환불은 제대로 진행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아직도 여전히 환불을 받지 못한 이용자들이 존재한다고 한다. 필자는 머지포인트를 사용하지 않았기에 피해를 입지는 않았지만, 무려 100만명이나 사용을 한 플랫폼으로 피해규모는 수천억원대로 추정된다.

​

바이낸스 거래소 수수료 20% 할인 가입 바로가기

또 다른 폰지사기 유형으로는 루나 및 테라 코인이 있다. 아직 루나, 테라 코인 사태에 대한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재로써는 많은 사람들이 폰지사기로 보고 있다. 왜냐하면 루나 코인 또한 폰지사기의 특징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루나 코인으로 예치를 할 경우 연 20%에 달하는 수익을 확정적으로 보장해준다는 것인데, 전형적인 폰지사기 수법이다. 자체적으로 가치 창출을 할 수 없으면서 어떻게 20%에 해당하는 수익을 줄 수 있는가? 결국 연 20%에 달하는 수익은 나중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Money에서 나오는 것. 결국 다단계 수법과 다름이 없다.

​

연 20% 이자를 지급한다던 루나 코인은 하루만에 -99%에 달하는 폭락이 발생했는데, 이게 과연 우연일까? 이는 분명 누군가가 의도한 것이다. 그 누군가는 누굴까? 폰지사기의 큰 그림인가? 먹튀하는 방법도 가지가지 하다는걸 새삼 깨달았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정황상 폰지사기 수법과 매우 유사하다. 좀 더 진화한 수법인가 싶다.

​

참고로 테라 코인은 루나 코인과 스테이블 알고리즘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테라 코인은 항상 1달러에 달하는 루나 코인과 교환이 가능하다. 이를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한다.

​

폰지사기의 특징은 조건 없이 혹은 손쉬운 조건으로 높은 수익 또는 높은 할인을 제공해주는 형태를 띄고 있다. 특히 미리 ‘충전’ 또는 ‘결제’를 하여 사용하는 방식이면 더더욱 의심이 갈 수 있다. 물론 모든 충전 형태가 폰지 사기는 아니지만, 해당 기업이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에 대해서 생각을 해봐야 한다. 기업은 봉사 단체가 아니다. ‘이익’을 추구하는 단체가 기업이다.

​

만약 해당 기업이 투자 받는 것 외에 다른 비즈니스 모델이 없다면 99% 이상 폰지사기일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중 금리 이상의 수익을 확정적으로 지급한다고 한다면 반드시 의심을 해봐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투자에 대한 모든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잊지 말자.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