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다날 상한가 페이코인 떡상
오늘 장 전부터 다날이 비트코인으로 CU, SSG 페이, 도미노 피자 등에서 결제할 수 있게 한다는 기사가 나오니까 장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상한가를 가버렸다. (추후에는 이더리움 등 다른 암호화폐도 지원하겠다고 한다.)
비트코인은 다날 때문에 떡상할 정도의 급은 한참 지났지. 다날이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하든,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 몰빵 계속하겠다고 하든 그냥 자기 갈 길을 무난하게 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현재는 5,600만 원을 돌파했다.
그런데… 다날은 30%에서 그쳤지만 코인은 상한가가 없지 말입니다. 게다가 24시간 열리고.
다날에서 서비스하는 간편결제 서비스로 ‘페이코인’ 앱이 있다. 현재는 페이코인으로만 결제를 지원하고 있는데…
페이코인은 하루에 632% 상승 ㄷㄷㄷ 만약에 10억 정도 갖고 있었으면 하루 사이에 63억 2,000만 원 됨.. (심지어 아직 비과세) 이래서 2017년도에 사람들이 코인 코인 했던 거구나 싶었다.
나도 평소 페이코인을 자주 써서 많지는 않아도 일정 금액을 충전해 놓는데.. 하루 사이에 갑자기 잔액의 자리수가 늘어나버리니까 적잖이 당황스럽다. 가치를 못 알아보고 CU, 도미노피자에서 엿 바꿔 먹던 내가 레전드.
그런데 이렇게 가격이 올라버리니까 엿 바꿔 먹기가 부담스러워진다. 이런 상황 때문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대부분의 암호하폐는 교환 수단으로 안착하기 어려울 거라는 게 내 생각이었다. 그 감정을 오늘 확인했다.
갑자기 10년, 11년 전 1만 비트코인으로 파파존스 피자 2판을 바꿔 먹었다는 라스즐로 핸예츠가 떠올랐다.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상남자. 인터뷰할 당시 1만 비트코인은 900억 대 가치였다. 지금은 가치가 조금 달라졌다. 5000억 대로….
솔직히 스테이블 코인이 아니고서야 암호화폐가 교환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지금도 잘 모르겠다. 테슬라가 차값을 비트코인으로 받고, 페이팔 다날이 비트코인 결제 지원하고 이렇게 한 곳 한 곳씩 동참하면 교환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것일까..
개인적으로는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다 이렇게 머릿속에 포지셔닝 하고 있음. 그러지 않으면 내 머릿속에 포지셔닝 할 만한 공간이 없어… 물론 내 생각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비트코인에 대해서도 그러했고.
지금 기세만 놓고 보면 비트코인 시세 1억 간다는 전망은 현실이 될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