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 이더리움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에 대해
다시 한 번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주요 쟁점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여러 가지 업그레이드 동시 진행
콘스탄티노플에 포함된 이더리움 개선 제안서(EIP)에는 “캐스퍼” 업그레이드를 완료해
지분증명 방식(POS)의 합의 알고리즘을 도입하는 데 밑거름이 될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여기에 이더리움 가상머신(EVM)의 비트와이즈 작동 방식을 추가하는데 EIP 145,
스키니 크리에이트루(Skinny CREATE2) 기능을 담은 EIP 1014, EXTCODEHASH 운영 코드를 담은 EIP 1052 등이 있습니다.
“비트와이즈 작동 방식을 추가하면 기존 이더리움 기능을 수행하는데 비용을 약간 절감할 수 있다.
특히나 댑(DApps) 개발자들이 이더리움 기반의 앱을 개발하는데 드는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 할 수 있게 된다.”
– Imbrex CEO, 스테판 킹(EIP 145 관하여)
2. 여러 차례 연기된 이유에 대한 고찰
12월 예정, 1월 예정, 2월 예정이었던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의 연기에 대해 커뮤니티 및 홀더들의 불안감은 존재했습니다.
물론 아무 이유없는 연기가 아닌, “오류”가 발견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미 이더리움 클래식이라는 기존 블록체인이 존재 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인지 커뮤니티 내부에서도 말이 많았습니다.
비트코인캐시가 2가지 세력으로 나뉘며 해쉬 전쟁을 경험을 했기 때문에 더더욱 문제가 많았습니다.
물론 이러한 문제들은 커뮤니티 홀더들이 결정하는 것이기에 누가 맞고 틀리다라고 정의하기 어렵습니다.
이더리움 테스트넷인 ‘롭스탠(Ropsten)’ 에서 콘스탄티노플 구동 테스트에서 실패한 경험도 있습니다. 복잡한 코드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기에 이에 대한 수정코드를 다시 만들어야했습니다. 기대감에 대해 우려와 희망이 복잡한 상황에서 이러한 분위기는 모두 힘들게 했습니다.
하지만 테스트넷이 존재하는 이유는 이러한 것을 테스트하기 위한 목적이기에, 시장과 개발진들에게 큰 영향은 주지 못했니다. 마지막 연기 날짜인 2월에 진행 예정된 하드포크는 ‘보안상’ 오류가 발견돼 20만 개 더 뒤로 미룬 블록에서 시행하도록 미루게 되었습니다.
3. 이더리움 커뮤니티의 반응, 새로운 분기점
커뮤니티의 반응은 어떨까요? 즉, 채굴자, 홀더들의 반응에 대해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에 레인 레티그는 다음과 같이 말을 하였습니다.
“업그레이드 전에 확인하고 점검해야 할 사항을 빠짐없이 다 한 거로 보인다. 테스트넷에서도 아무런 문제 없이 돌아갔으니 이제 예정대로 업그레이드를 하면 된다. 발목 잡는 일, 걱정거리가 드디어 사라진 상황이니 이제 다음번 목표를 세우고 이를 향해 나아가야 할 때다.”
– 레인 레티그
하드포크 뿐만 아니라, 테스트넷 구동 및 커뮤니티 합의, 기술 개발 등 할 일이 매우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레티그는 커뮤니티가 하루 빨리 논의해야 할 시급한 사안으로 채굴 알고리듬 변경을 언급했습니다. 즉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참여하는 모든 채굴자가 좀 더 공정한 상황에서 채굴할 수 있도록 (ASIC 채굴기 이용한 채굴을 제한하는 등) 필요한 코드를 바꾸는 것을 의미합니다.
4. 정리
단순히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단발적 호재성” 하드포크가 아닌, 블록체인 생태계를 위한 업그레이드라고 생각이 듭니다. 채굴 보상을 줄이고 POS 알고리즘을 위한 준비 그리고 이더리움의 방향성에 대해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콘스탄티노플 이후에도 세레니티를 향해 가는 길을 내는 작업은 계속될 것입니다. “이더리움 1x“라고 이름 붙여진 EIP가 대표적이며, 개발자들은 세레니티 프로토콜 자체에 관해서도 연구와 시험을 계속 진행중일 것 입니다.
이제 콘스탄티노플이 완료되고, 이더리움 커뮤니티와 개발자, 연구자들이 모두 합심해 앞으로 이더리움을 어떻게 가꿔갈지 논의하고 기술적인 능력이나 이해도가 모두 다른 이더리움 참여자들을 위해 논의한 내용을 친절하고 상세히 공유하고 알리는 작업을 해나가야 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