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는 얼마나 다양할까?
가상화폐는 그 종류만 해도 수천가지이고 그 중 과반수 이상이 작년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가상화폐는 그 기능과 활용 사례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이를 분류하여 중요도 순위를 정하거나 적용분야에 따라 진정한 돌파구 기술인지 사기에 가까운 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가상화폐는 총 몇 개나 될까?
2021년 기준 약 6천여개의 크립토가 존재합니다. 일부 사람들은 최대 만 여개의 크립토가 존재한다고 추측하기도 합니다.
가상화폐는 그 생성 프로세스가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개발 과정이 상대적으로 수월합니다.
또한, 가상화폐의 종류 자체가 굉장히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상위 20개의 가상화폐가 전체 시장의 거의 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장 인기있는 가상화폐에는 비트코인 (BTC), 이더리움 (ETH), 카르다노 (ADA),
테더 (USDT), 리플 (XRP), 솔라나 (SOL), 폴카닷 (DOT), 도지코인 (DOGE)이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들 가상화폐 모두 그 성격과 기능이 다 다르고 고유성을 지닌다는 겁니다.
가상화폐 정의에 활용되는 분류 기준
가상화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적절히 파악하기 위해 전문 애널리스트, 기고가, 거래소, 뉴스 사이트, 기자들은
다양한 종류의 가상화폐를 보다 단순한 범주로 나누어 넣고자 노력해왔습니다
. 그러나 결과적으로 가상화폐의 종류가 얼마나 되는 지는 그 분류 기준에 따라 달라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유형의 예
예를 들어, 가상화폐에는 코인과 토큰 두 종류가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누군가는 가상화폐는 세가지 종류로 나눈다고 말할 겁니다. 비트코인, 알트코인, 토큰, 이렇게 세 종류입니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사람들은 가상화폐를 작업증명(PoW, Proof-of-Work), 지분증명(PoS, Proof-of-Stake), 그리고 스테이블코인으로 나누고자 할 겁니다.
뿐만 아니라 거래소는 이를 활용 사례에 따라 나누어 놓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불용/인프라용/금융/서비스/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가상화폐로 나눕니다.
그러니까 결국 이러한 분류에 옳고그름은 없습니다.
중요한 건 최대한 많은 가상화폐를 포함할 수 있는 광범위한 분류 기준을 정의하는 겁니다.
가상화폐 종류에 따라 분류하는 다양한 기준을 요약하여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기준에 따라 상대적으로 더 간단하거나 복잡할 수 있습니다.
기준 1 |
기준 2 |
기준 3 |
기준 4 |
기준 5 |
기준 6 |
기준 7 |
코인 |
비트코인 |
작업증명(PoW, Proof-of-Work) |
프라이버시 코인 |
지불 화폐 |
지불용 가상화폐 |
가치저장용 가상화폐 |
토큰 |
알트코인 |
지분증명(PoS) |
스테이블 코인 |
블록체인 경제 |
인프라 가상화폐 |
스마트 컨트랙트 가상화폐 |
토큰 |
토큰 |
거래소 토큰 |
프라이버시 코인 |
금융 가상화폐 |
오라클 가상화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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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 코인 |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s) |
유틸리티 토큰 |
서비스 가상화폐 |
지불용 가상화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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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 코인 |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가상화폐 |
프라이버시 가상화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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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토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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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 코인 |
13가지 가장 널리 사용되는 가상화폐 유형
코인
가상화폐 코인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네이티브 자산으로 거래 가능하며 거래를 위한 매개체로 활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가치의 저장 수단으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코인의 예시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입니다.
토큰
토큰은 가상화폐와 호환성을 공유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다른 디지털 자산 클래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토큰은 기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구축된다는 점에서 가상화폐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토큰에는 유틸리티 토큰, 증권 토큰, 거래소 토큰, NFT 등 다양한 분류 기준이 있습니다.
토큰 스탠다드를 통해 토큰을 생성하게 되며 이중 다수가 이더리움 상에 구축되고 있습니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토큰 스탠다드는 ERC20입니다.
ERC20으로 이더리움 생태계인 디앱 (dApps)에서 상호운용할 수 있는 토큰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NFT용 ERC721과 TRC20 등 다양한 스탠다드도 함께 존재하고 있습니다.
크립토 토큰과 코인의 차이점은?
비트코인(BTC)
비트코인은 최초의 가상화폐로 여전히 명실상부 전 세계 시총 기준 No1 코인 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P2P 전자지불 시스템으로 참여자가 중개자 없이 서로 직접 전송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본적인 기능 외에도 BTC는 시장에서 가장 훌륭한 성과를 보이는 투자 자산이 되었습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신뢰할 수 있는 가치 옵션으로 고려하고, 심지어 금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 차트를 보면 비트코인이 얼마나 지배적인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는 지 알 수 있습니다.
전체 크립토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사람들은 비트코인이 계속 이러한 우세함을 유지할 것이라 믿고
리스크 없이 투자할 수 있는 자산으로 선호하는 겁니다. 변동성이 꽤 크기는 하지만, 비트코인은 여전히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크립토 중 하나이며
전 세계적인 이목을 끌며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때문에 사람들은 비트코인은 이제 어나더(another) 클래스로 승격했다고 생각합니다.
알트코인
비트코인은 다른 가상화폐와 코인 생성을 위한 선례, 기준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비트코인이 아닌 다른 코인들은 “얼터너티브 코인(Alternative coins)” 또는 줄여서 “알트코인(altcoins) 비트코인은 고유 목적과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알트코인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은 가장 인기있는 “알트코인”으로 비트코인과 비교할 때 그 기능도 다르고 역량도 다릅니다.
작업증명 코인
작업증명(PoW, Proof-of-Work) 코인은 가상화폐의 또 다른 분류 유형 중 하나입니다. 작업증명 코인은 그 이름이 말해주는 것처럼 작업증명(PoW) 합의 메커니즘을 통해 생성됩니다. PoW는 일종의 크립토그래픽 영지식증명 형태로 타인에게 고유 연산 노력 확장 정도를 증명하는 겁니다. PoW 가상화폐에는 비트코인 (BTC), 이더리움 (ETH), 도지코인 (DOGE), 라이트코인 (LTC), 비트코인 캐시 (BCH), 이더리움 클래식 (ETC), 지캐시 (ZEC)가 있습니다.
지분증명(PoS) 코인
지분증명 가상화폐는 지분증명(PoS)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생성된 가상화폐를 말합니다. 지분 증명은 합의 메커니즘 중 하나로 보유량(크립토)에 비례하여 검증자를 선정하고 작업을 진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PoW와 유사하게 PoS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합의 메커니즘으로 분산형 합의에 도달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유저는 검증자가 되기 위해서 이더(ETH) 지분을 예치(stake)해야 합니다. 이더리움은 현재 이더 2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러한 합의 메커니즘 유형으로 이동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프로세스가 완료되면 이더(ETH)는 PoW가 아닌 PoS 크립토가 될겁니다. PoS 코인에는 카르다노 (ADA), 알고랜드 (ALGO), 코스모스 (ATOM), 트론 (TRX), 테조스 (XTZ), 이오스 (EOS) 등이 포함됩니다.
스테이블코인
스테이블코인은 가치저장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형식과 자산에 연결된 가상화폐를 제공하자는 목적으로 개발되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다른 코인, 토큰과 약간 다릅니다. 특히 기존의 블록체인 상에 구축하였지만 명목화폐와 대부분 1:1 비율로 거래가 가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USDT와 USDC는 스테이블코인을 대표하는 대표적인 예시이지만 그 외에도 무수히 많은 스테이블코인이 있습니다.
스테이블 코인의 시총은 2021년 수 배로 증가하여 올해 여름 1천억 달러를 돌파하였습니다. 2021년 1월, 300억달러 가량으로 추산되었던 시총은 그로부터 5개월 가량 흐른 현재 10대 스테이블코인 기준 약 3배 이상 그 시총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시장에서 안정성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스테이블코인은 탈중앙화 금융 또는 중앙집중형 탈중앙화 금융 세계에서 매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스테이블코인은 CBDCs 개발을 촉발한 큰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s)
CBDCs는 중앙은행이 개발한 가상화폐입니다. CBDCs는 디지털화폐이지만 그렇다고 크립토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탈중앙화되어 있지 않은데다 명목화폐와 연결되어 있지않고, 그 자체가 명목화폐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동일한 중앙은행에서 발행한 현금의 디지털 버전인 것과 다를바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프라이버시 코인
프라이버시 코인은 프라이버시에 초점을 맞춘 디지털 자산이자 가상화폐입니다. 유저의 신원과 활동을 비공개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보안 기능을 강화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프라이버시 코인 거래에서는 거래 당사자만 거래 상세 사항(거래되는 코인의 수 등)을 알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반인은 프라이버시 코인 월렛 주소에 들어있는 잔액을 볼 수 없습니다. 프라이버시 코인의 예로는 지캐시 (ZEC), 모네로(XMR), 대시, 그리고 호라이젠이 있습니다.
밈 코인
밈코인은 밈을 기반으로 탄생한 가상화폐로 농담처럼 나타나 대중성과 재미로 성장합니다. 도지코인 (DOGE)과 시바 이누(SHIB)가 그 예입니다.
지불용 가상화폐
지불용 가상화폐는 사람들이 오늘날 사용하고 있는 비자, 마스터카드 등과 같은 지불 시스템을 대체하고자 만든 크립토를 말합니다. 때때로 이러한 가상화폐의 개발자는 그 구현 과정에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하곤 합니다. 실질적으로 지불용 크립토는 거래와 송금 실행 및 완료를 위한 또 다른 길을 열어주게 되는 것입니다. 지불용 가상화폐의 예로는 비트코인 (BTC), 비트코인 캐시 (BCH), 다이 (DAI), 대시, 테라 (LUNA), 도지코인 (DOGE), 라이트코인 (LTC), 모네로 (XMR), 나노 (NANO), 리플 (XRP), 스텔라 (XLM), 테더 (USDT), 지캐시 (ZEC) 텔코인 (TEL) 등이 있습니다.
가치저장용 가상화폐
가치저장용 가상화폐란 구매력과 가치를 저장하거나 시간이 지날 수록 증가시키도록 설계된 가상화폐입니다. 가치저장용 가상화폐는 또한 그 가치를 상실하거나 가치가 하락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우리가 가치저장용 크립토로 정의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가상화폐는 비트코인(그리고 아마도 라이트 코인)일 겁니다. 무한히 공급되고 인플레이션으로 그 가치를 잃을 수 있는 다른 통상적인 화폐와는 다르게 비트코인은 최대 2100만 BTC까지만 공급됩니다. 가치저장용 가상화폐는 특히 다른 크립토에 비해 월씬 더 안전한 투자처라는 점과 시간이 지날 수록 그 가치가 상승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스마트 컨트랙트 가상화폐
스마트 컨트랙트 가상화폐는 프로그램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크립토를 말합니다. 따라서 가치 저장 기능은 핵심적인 초점이 아닙니다.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다른 종류의 여러 가상화폐 토큰을 개발할 수 있으며 이들은 대체 가능할 수도, 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인 스마트 컨트랙트 가상화폐 블록체인으로는 이더리움과 BSC를 들 수 있습니다. 가치 저장 가상화폐와는 다르게 스마트 컨트랙트는 스마트 컨트랙트와 디앱(dApp) 거래 시 지불 수단이 된다는 유틸리티적인 가치로 그 중요도를 인정받게 됩니다. 스마트 컨트랙트 가상화폐의 예로는 이더(ETH)와 BNB를 들 수 있습니다.
결론
가상화폐 수가 무수히 많은 것 처럼 코인, 토큰, 알트코인, 스테이블코인 등 그 유형과 형태도 다양합니다. 이러한 다양한 유형의 가상화폐를 더 잘 이해하고 파악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그 기능, 목적,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 또는 플랫폼을 확인하여 이에 따라 구분해보는 겁니다. 이를 통해 투자할 만 한 코인이나 토큰을 발견할 수도 있고 서로 다른 기능이 갖는 미묘한 차이에 대해 이해할 수 있으며 각기 다른 코인과 토큰이 불러올 수 있는 부가가치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