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보고서에 나온 리플사의 계획

1분기 보고서에 나온 리플사가 생각하는 소송내용의 핵심을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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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다. 약식판결에 대한 신청은 올해 말에 제출할 생각이라는 점. 이게 리플사의 최신 스케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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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하려고 하는데, 그래도 증명해야 할 몇가지 요소가 있어서 실제로 약식 판결에 대한 신청은 연말에 낼 생각이라고 못박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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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힌만 연설 이런건 뭐 워낙 더럽고 지지부진하고 진척사항도 그냥 저냥이다. 무시해도 된다.

자 그럼 이제, 리플사가 해 온 비즈니스가 어떻게 잘 되가고 있는지 들어보자.

리플의 ODL이 작년 대비 8배가 상승했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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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미국을 제외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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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소송만 빠르게 풀어나가면 이 시장은 리플이 다 먹는건데, 이 시장을 다른애들이 빠르게 치고 들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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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소송으로 지지부진하던 와중 알고리즘 스테이블의 시대가 곧 열리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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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리플의 ODL의 대표적인 경쟁자로 ‘디지털 달러’를 꼽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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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정말 잘 모르고 하시는 말씀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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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의 ODL은 사업적 포지션이 완전 다르거든.

필요할때 그 즉시 유동성을 가져올 수 있는 녀석 = ODL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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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리 쟁여놓고 필요할 때 마다 사와야 하는 녀석 = 디지털 스테이블 달러 (알고리즘 스테이블 포함)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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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사업을 시작하는 비용과, 운영에 필요한 묶여있는 비용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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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내가 전에 김밥으로 비유를 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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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몇명의 손님이 올지도 모르는데, 밥을 많이 지어놓을 수 없다. 만약 손님이 안오면 밥은 말라버리거나 쉬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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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달러도 마찬가지다. 비즈니스를 위해 미리미리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달러를 미리 준비해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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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내가 얼만큼의 돈이 들어올지, 고무줄 같이 왔다갔다 할 때는 리플만한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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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 영역에서는 리플은 이런 비교우위에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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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냉정하게 보면, 리플의 ODL의 유동성 공급을 위해 XRP를 보유하며 생기는 손익을 본사가 떠안는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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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깁밥집을 운영하면서 갑자기 등산객이 와서 김밥 200인분이요 하고 소리쳐도 밥이 부족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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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ODL 솔루션을 사용하면 1분만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고슬고슬한 밥이 튀어나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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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쓰면 언제든 무료 반납이 가능한 햇반이 늘 준비되어 있는 상황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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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리플 ODL과 디지털 달러는 비슷해보이지만 서로 침해받지 않는 비즈니스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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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대충 한 비유다. 김밥집 운영하는데 누가 햇반으로 김밥을 쌀까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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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송금을 떠나 결제, 투자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운영할 때 또한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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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서 코인 창구를 만들때 거래소를 끼지 않고도, 필요한 만큼 코인의 유동성을 땡겨올 수 있는 창구를 운영하는 곳은 리플사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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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장벽은 리플쪽이 훨씬 낮다.

가격과 볼륨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만, 뭐 이건 알다시피 실망스럽다.

그런데 재단에서는 BTC 가격 조정에 비해 리플 가격은 안정적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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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볼륨이 줄어서 그렇지…’ 라고 했길래 얼마나 줄었나 봤더니 작년 말 대비 무려 40프로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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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서 얘들이 이런 이야기를 추가로 적었구나 싶었다.

이 물량은 우리가 매도한게 아니라 ‘임대’로 빌려준거다고 적혀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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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빌린 사람들은 그 물량을 이용해서 ‘공매도’ 치는데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생각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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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분기에 빌려준 리플이 대략 1억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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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리플사는 시장 침체를 우려해 거래소에서 ‘매수’로 방어하는 경우도 있다는 둥의 이야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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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반복되는 나름의 ‘면피용 요소’니 그냥 넘겨도 될 것 같다.

그리고 리플은 슬슬 분기보고서에 비중있게 다루는 내용이 하나 있는데 바로 NFT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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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리플사의 메인 매출이나 비즈니스 방향에 부합하느냐…. 그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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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테마를 쓰기위해 개발사들이 플랫폼을 굳이 변경하지 않더라도, 리플 자체에서 소화는 가능하다 정도로만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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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시장규모가 많이 커지긴 했지만,

어떤 프로젝트는 30M$를 현금화 먹튀 한 케이스, 워시트레이딩이 의심되는 케이스 등이 발행했었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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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직 시장이 많이 미성숙하니 출발이 좀 늦어도 괜찮다. 걱정마라… 라고 이야기하는듯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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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어 제로 프로토콜이 런칭되어,

현재 7개의 체인이지만, 이 체인을 옮겨다니는게 가능해지고 여기에 표준이 구축되고 있다는 점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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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사가 늦게 시작해도 사업성, 테마 잘 잡고 밀어주면 후발주자지만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는 걸 이야기하고 싶은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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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사가 NFT한다고 창구 여니까 4천명이 넘는 지원자가 들어왔고 (단순한 갯수 채우기는 뭐 전혀 어렵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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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마이클조던 쪽과도 콜라보한 경험이 쌓았다 (VIP들과 협업하는것도 생각보다 까다롭진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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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우리는 트랜잭션, 채굴비용이 타 POW체인과는 비교불가니라서 나중에 이쪽 흐름으로 넘어오면 언제든 방어는 자신있다고 언급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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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가볍게 넘겨도 될만하다.

소송을 당한만큼, 리플의 제 1선행과제는 아무래도 ‘규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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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홍콩, 태국, 두바이, 싱가폴, 포르투갈 등의 다양한 국가와 지속적인 정보수집 및 규제대응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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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에 ‘한국특집’이 포함되어 있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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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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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적으로 조사한건 아니고, 영국의 옥스포드 메트리카라는 자문사에 외주를 줘서 GBC 코리아와 합동 조사보고서를 받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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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내용을 요약하면 대충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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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자산분류는 글로벌 모범사례를 벤치마킹해서 증권여부를 가림 (미국 따라가겠다)

• 기존의 불확실한 법안을 명확하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중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하겠다)

• 그래도 모르겠다 싶으면 규제샌드박스로 테스트할 의지가 있음 (모르겠으면 돌려보면서 이해하겠다)

• 민관 협력이 나름 활발함 (이쪽에서 사업하는 사람들 말을 들을 생각이 있다)

• 민관 협력에 리플사 솔루션이 한국 보고라인에 포함되었음

• 한국에서 실행한 기업대상 리서치의 응답률이 놀라울정도로 높았으며 (100프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었음.

• 자체적인 비즈니스에 활용할 생각이 80%, 단순 페이먼트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20%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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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참 한국소식을 리플사에게서 듣네…

리플은 열심히 하고 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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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회사생활을 하면서 중요한게 ‘열심히 하는것’ 보다 ‘결과가 잘나와야’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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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우리도 NFT를 발행했어! 뭐 이런식으로 접근하는건 사실 리플사의 비즈니스 사이즈에는 맞지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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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공급처럼, 뭔가 더 상위레이어로 올라가야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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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테면 리플사가 규제나 송금영역의 비즈니스 영역을 경험하고 구축했으니,

그쪽 경험을 살린 ‘컨설팅’이나 ‘사업권’을 NFT PASS권으로 경매에 부친다거나 같은 …뭔가 리플만의 바운더리가 분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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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리플이 소송에 시달리는 동안, 이 시간을 단순히 ‘방어’에만 힘을 쏟지 말고 뭔가 조금 다른 판으로 확장해서 활력이 생겼으면 한다.

급등 급락시에는 한방에 들어가지 마시고 이렇게 나눠서 들어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