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K 비트코인 백서 다시보기

ARK 비트코인 백서 다시보기

 

이달 초에 정리한 ARK 비트코인 8월 보고서를 많은 분들이 봐주셨네요.

트윗에서 리스펙님이 리트윗 해주시면서 더 많은 분들이 보게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2020년 10월에 작성했던 ARK 비트코인 백서에 대한 내용도 다시 소개드려보면 좋을 것 같아 글을 써봅니다.

당시에는 개인적으로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적어서 글이 읽기도 힘들도 두서가 없는데요.

다시 보면서 정리도 해보고, 2년이 지난 지금은 그때의 아이디어들이 어떻게 보일까 느껴보고 싶어 요약하며 글을 써보려 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매달 ARK 비트코인 보고서를 요약해서 글을 쓸텐데,

지금 이 백서를 비트코인에 대한 장기적인 관점으로 이해해주시고,

매달 쓰는 보고서를 단기적 관점의 시장 상황으로 바라봐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글로벌 금융 거래의 수단으로써의 비트코인

비트코인이 큰 규모의 금액을 효율적으로 보내고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국제 금융 거래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부분입니다.

당시에는 라이트닝 네트워크가 잘 알려져 있지는 않았던 것 같고, 백서에서는 비트코인은 적은 금액보다 큰 금액을 보내는데 유리한 수단이므로,

기업 간의 거래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하였습니다.

그러한 기업간의 금융 거래에서 10% 비중만 차지하여도 비트코인 가격은 $70,000 까지 상승할 수 있는 포텐션이 있다고도 평가되었었습니다.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이 부분에 대한 비트코인의 활용은 아직도 갈 길이 먼듯 합니다.

아직은 거래의 수단보다는 자산으로서 가치 저장의 영역에 더 가까이 있다고 보이구요.

다만 라이트닝 네트워크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중이고,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작은 금액까지도 효율적으로 빠르게 거래를 할 수 있는 강점이 있습니다.

아직 예치된 비트코인 양이 많지는 않고, 일반적인 전자 금융 거래에 쓰이기 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릴 거라고는 봐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현재 은행을 통한 국제 금융거래가 얼마나 복잡한지 알고 계시다면

비트코인을 통한 효율적 국제 금융 거래에 잠재력에 어느 정도 동의를 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써의 비트코인

우리나라나 다른 민주적인 자본주의 국가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부분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정치 권력에 의해 자산이 동결되거나, 국가 경제가 파탄에 내몰리면서

자국의 통화가 쓰레기가 되거나 하는 등의 경우에 비트코인이 대안이 될 수도 있다는 관점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지난 2년간 비슷한 트렌드를 몇 가지 목격을 한 것 같습니다.

터키, 베네수엘라 같이 경제적으로 나라 제정이 파탄나면서 통화 가치는 급속도로 낮아지고,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는 국가들에서 비트코인 수요가 다른 나라 대비 폭발적으로 높아지는 현상들이 있었습니다.

해당 국가들은 달러를 거래하는데도 제한이 있었기 때문에 비트코인에 대한 선호가 더욱 폭발적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도 비트코인이 주목을 받으면서 짧았지만 강한 상승이 있기도 했었죠.

국제 사회에서 금융 제재가 이루어지면서 비트코인이 대안으로 주목을 받게되고,

우크라이나를 돕자는 여론이 형성되며 비트코인으로 순식간에 기부가 이루어지기도 했었죠.

뿐만 아니라 캐나다 같은 국가에서도 시위대가 시위하는 과정에서 모금이 이루어졌는데, 캐나다 당국과 은행이 이를 동결 시켜버렸습니다.

시위대는 대안으로 비트코인을 통한 Peer-to-Peer 기부로 대안을 만들었고, 은행을 무력화 시키며,

캐나다 정부가 비트코인 광고를 했다는 기사들이 나오기도 했었죠.

비트코인의 미래에 관한 아이디어 중 지난 2년동안 가장 많은 이슈가 있었던 부분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디지털 골드로써의 비트코인

이 부분은 이제 너무나 잘 알려져있는 부분이라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지난 비트코인 상승장에서도 디지털 골드의 역할을 증명했다는 말들이 많이 나오기도 했었구요.

비트코인이 상승을 하면서 금의 상승폭이 낮아지는 것 같은 패턴을 보인적도 있습니다.

금은 달러 가치가 낮아지며 인플레이션 시기에 적합한 자산으로 잘 알려져있는데요.

달러 가치와 반대로 움직이는 역할에 있어서도 비트코인은 디지털 골드로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변동성이 크다는 큰 차이점이 있기는 한데, 이 부분은 장기적인 시선에서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머징 마켓의 대안 통화로써의 비트코인

위에 언급한 자산 보호를 위한 비트코인의 역할과도 일맥 상통하는 부분이기도 하겠습니다.

통화 가치가 하락하고 자국에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오면서 통화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는 국가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국가들은 아무리 재정 정책을 펼쳐도 자국 통화에 대한 신뢰는 떨어지고, 시민들은 실물 자산이나 달러를 보유하려고 노력할 것 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면서, 자국 화폐의 가치는 더욱 더 나락으로 가는 흐름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을 하고 있구요.

이러한 상황에 대비를 하기 위해서라도 이머징 마켓은 국가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관리해야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우리는 “엘살바도로의 비트코인 법정 화폐” 채택 사건을 잘 알고 있죠.

어느 정도는 현실에서 일어난 사건이 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앞으로 엘살바도르 경제가 어떻게 흘러갈지가 더욱 중요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지금 비트코인 가격이 많이 떨어지면서 경제적 데미지도 있을거라는 얘기도 있는데요.

반면 국제 사회의 주목도 받고, 비트코인 거래나 채굴을 위한 많은 국가적 지원이 있기도 했었습니다.

지켜봐야할 부분일 것 같습니다.

전략적 자산배분을 위한 비트코인 투자

비트코인의 거래량 (2020년 당시에도 이미 넷플릭스, 구글보다 일 거래량이 높음),

유동성 측면에서도 장점이 많은 자산임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른 자산들과의 상관관계가 낮으면서 기관투자자의 자산 포트폴리오에 포함이 되어야만 한다고도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주식, 부동산, 금, 원자재 등 여러 자산들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데이터가 백서에 포함되어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비트코인의 변동성에 대해서는 공급이 제한된 상황으로 오로지 수요의 변동에 따라서 이러한 현상들이 가끔 나타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공급은 지난 10년간 연 평균 1.8%만 증가하면서, 공급 사이드의 인위적 컨트롤은 불가능한 것이 이미 증명이 되었습니다.

공급이 타이트하게 정해진 상황에서 수요가 폭발하는 국면이 한번씩 오기 때문에 우리는 지난 과거에서 그러한 폭발적 가격 상승을 목격을 한 것 입니다.

Sharpe Ratio로 알려져있는 리스크 수익률 측면의 분석에서도 변동성을 최소화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자산 포트폴리오의 0.03 ~ 1.28%는 비트코인을 보유를 하도록 권고를 하고 있구요.

가장 최적화된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얻기 위해서는 4.8% ~ 25.78% 까지 비트코인 비중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서도 추천을 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Lyn Alden은 자산의 5% 정도는 비트코인으로 유지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구요.

리스크

리스크로 3가지 사항을 꼽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관리 & 보안에 관한 측면입니다. 비트코인을 아는 분들은 비트코인 노드 자체가 아주 안정적이고 왜곡이나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 입니다. 하지만 이게 개인의 자산 관리 측면으로 왔을때는 여러 리스크들이 상존하는 것은 맞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직 역사가 길지 않은 자산이기 때문에 어떤 변수나 리스크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마 비트코인이 계속 성장하면서 일상 생활로 파고든다면, 개인의 비트코인 보관이나 지갑 등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많이 커질 것 같기도 합니다. 분명 리스크라고는 할 수 있죠.

다음으로는 규제에 대한 측면입니다. 지난 2년동안 많은 뉴스도 봤었죠. 미국도 미국 나름대로 비트코인,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가 많았구요. 중국은 비트코인 채굴금지, 거래금지 등 초강수를 내놓기도 했었습니다. 그럴때마다 가격도 큰 폭으로 흔들렸구요. 분명 리스크는 맞지만 ARK에서는 이렇게도 평가를 했습니다.

국경을 초월한 자산을 완벽하게 규제하는 것은 불가능함. 지금 각국의 규제 움직임으로는 세부적인 규제안을 만들기는 힘들 것이고, 비트코인 활용을 허용하거나 아니면 전면 금지하거나 하는 형태로 규제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마지막 리스크로는 소수 세력에게만 집중되는 상황에 대한 리스크입니다. 자본이나 정보가 있는 소수만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되고, 이런 흐름이 국경을 초월한 가치의 이동이라는 비트코인의 특성을 무력화 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금본위제 폐지와 같은 운명을 맞이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었구요.

이 리스크에 있어서는 사토시 나카토모의 메모가 생각나네요.

누군가 비트코인을 독점하려고 하면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크게 상승을 할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비트코인을 팔 것이다. 그래서 누구도 독점할 수 없을 것이다.

사토시 나카토모

결론

결론도 짧게 정리되는데요.

어쨌든 비트코인은 온갖 풍파를 겪고도 지난 수년간 성장했다. 리워드를 얻은 사람들도 상당히 많았을 것이다.

향후 5년내에 1조 ~ 5조달러 규모의 시총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보유하지 않는 기회비용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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