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은 사기꾼이 착해진걸까
코인을 볼때마다 딜레마가 있다.
얘들이 하는 행동들이 단순히 펌핑 앤 덤핑의 수단으로 봐야할 것인지,
아니면 진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것인데, 이걸 우리가 오해했던 건지.
한국에서 만난 리플은 다들 알다시피 “방문판매 다단계 코인” 이었다.
5만개의 리플코인을 125만원에 팔았고, 방판 수수료로 몇프로를 떼어갔다.
그러다보니 2014년도에 이런 글들이 넘쳐났다. (완전 코인 선구자들이네)
리플 코인 = 불법 다단계 였다.
당시의 리플 가격은 5원에 불과있었고
당시에 5원짜리를 25원 받아 처먹는 이런 사기꾼들이 리플을 잡아서 5배띄기 장사를 하고 있었다.
그 피해자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고소하라, 환불 받아라 이야기가 있었고 …
저기 코인에서 5개중 2개만 살아남고 다른 녀석들은 …. 모르겠다. 이름을 바꾼걸까? ㅎㅎ
그런데 리플은 송금 시스템과 결재 시스템을 위해 관련업계 종사자를 포함해 다양한 인물들의 포트폴리오를
“웃돈을 주고 망치면서” 데려온 케이스다.
생각해봐라. 누가 이미 금융에서 자리잡은 높으신 분께서 가상화폐 어쩌구에서 모셔가면
우리나라 반도체 엔지니어가 중국에 높은 연봉으로 팔려가는 그런 느낌이 들지 않을까?
업계 종사자는 심지어.. 아 거기 가셨다면서요? …. 돈이 그렇게 좋았나? 하는 생각도 들지 않을까 싶다.
다행이 그분들은 거기서 제몫을 적어도 다 하셨고, 그분들이 적절한 로비까지 할 수 있도록 리플사에서 총알도 탄탄하게 채워주셨다.
그러다보니…. 리플이 이렇게 전세계적으로 기업들과의 연계도 하게 되고,
스위프트 국제송금에서 정말 무시할수없는 그런 영역의 구축이 많이 되어가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그 넘기 힘든 코인베이스도 패스 된것이지 않을까 싶다
당시에 리플랩스를 설립한 3명이 있었는데, 그중 한명이 축출되면서 나온게 스텔라다.
그러다보니 리플이랑 비슷한데, 알고리즘을 좀더 다르게 해서 스텔라를 만들었다.
그리고 오늘 리플의 배다른 형제인 스텔라를 기반으로 한 “유로 스테이블 코인”이라는것을 만들어 냈다.
그냥 우리는 단순히 스텔라 코인..가격이 고점대비 얼마네 만을 생각했는데…
사업자 입장에서 생각하자면, 코인을 만들었고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해내려면 결국 “돈”이라는게 필요하다.
이 돈을 들고 튀면 스캠이지만, 돈을 들고 사업을 영위하면 우리의 오해가 되는거다.
어쩔수가 없다. 만약 내가 사업을 한다고 쳤을때, 결국 코인을 발행하고 실제 일을할때는 KRW가 필요한데…
이 KRW는 펌핑 앤 덤핑에서 나온다. 그게 아니면 횡보구간에서는 무조건 떡락밖에 발생하지 않는다.
오히려 뉴스에서 “오너가 코인을 팔았네” 이런 뉴스가 나올것이고…
나는 일을 하려면 진짜 돈이 필요하니 “나는 내 코인을 팔아야 그돈으로 활동을 할수 있다”고 이야기하면
그게 뉴스에 “모 코인 회사 대표, 본인 코인 시장에 팔아서 돈벌어” 라고 기사나 나올거다.
투자자들에게 “미안해요! 내가 사업 더 잘벌여서 코인 10배 만들어줄께요!” 라고 이야기해봐야
이 진심이 과연 투자자들에게 닿았을까? 싶다…
우리나라는 워낙 뱅킹시스템도 잘되있고 하다보니 KRW라고 따로 누가 만들진 않았지만..
유럽은 하긴 테더 달러처럼 테더유로가 필요하긴 했을거다.
그리고 많은 회사들이 열심히 유로테더에 숫가락을 얹고 싶었겠지만, 유럽의 제일 역사가 오래된 은행과의 협업으로 결과물을 “이끌어 냈다”
리플사의 배다른 형제 스텔라….
리플도 제대로 된 놈이지만 스텔라도 같은 배에서 나온 놈이라.. 본가에 뒤지지 않게 열심히 일을 하고 있구나 싶다.
스텔라도 결국 은행이랑 협업할때, 테스트도 하고 서버도 만들고, 사람들도 가서 파견도 하고 하다보면 이게 다 돈일테니 펌핑 앤 덤핑을 했을거다.
머리로는 이해할수는 있다. 스텔라도 …고점대비 얼마가 떨어졌더라..? 가슴으로는 못 이해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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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BVDH …. 1754년부터 설립된 은행인가보다. 홈페이지 주소가 1754.eu 이다. (간지나네..)
아무튼 얘들이 2019년도부터 협업 및 스터디를 해서 1년동안 기술협조를 한 끝에 오늘 이렇게 결과가 나오게 된거다.
그리고 결제 회사를 하나 끼고 국제 결재 및 송금을 최초로 시도한 케이스가 되었으니..
이제부터 이 선례를 바탕으로 다른 회사들이 우후죽순 열심히 유로 기반의 테더를 만들어 댈것이다.
그럼 배다른 형제인 리플도 점점 블록체인이 넘실넘실 산업 전반으로 퍼저나가는걸 통해
긍정적인 시너지를 받을거다. 당연한 이야기다. 둘은 뭐 약간 다를뿐 사실 거의 쌍둥이나 마찬가지니까..ㅋㅋ
그건 그거고 이제 좀 현실 이야기를 해보자면….
테더 달러가 발행될때마다 비트코인은 우상향 했었다.
아직 유로테더.. (원래 이름은 EURB.. 테더라는 단어가 좀더 익숙해서 ㅋㅋ ) 이녀석은 아직 거래소와 연계된 것은 아직 없다.
이게 거래소에 딱 콘센트가 꼽히게 되면 …. 이걸 기반으로 다양한 파생 사이트들이 생길거다.
일단 기존 거래소의 입금량이 늘어날것이고, 이걸 기반으로 리플과 스텔라의 가격도 긍정적으로 바뀔것이다.
하지만 현물에 투자하지 않는 아직은 올드한 투자회사들은 현물 대신 옵션이나 선물에 본인들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투자를 시작할것이다.
(생각보다 현물 투자보다 이상하게 옵션, 선물에 집착하는 이유를 나는 잘 모르겠다. 들었는데 이해가 안되서 사실 까먹었다)
뭐 유로 들고 들어온 사람들도 2021년 중반이나 말쯤에 …. 우리처럼 피눈물 한번씩 또 나겠지.
…뭐 어쩔수 없다. 펌핑앤 덤핑은 늘 있어왔고 이해해줘야한다.
다만 내가 그 당사자가 되면 좀 힘들겠지. 하지만 이게 2018-2020년도에 한국인이 힘들었다면 2021년에는 …웃는날이 올거다.
대신 그때쯤에는 유럽이나 미국인들이 이번에 개 처물려서 걔들 눈에도 눈물 한번 날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