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넘게 리플 상승 모멘텀 이어갈까
블록체인 해외송금 프로젝트 리플(Ripple)은 기사작성 시점 기준 CMC에서 24시간 동안 4.60%상승한 0.7657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일(15일)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약세로 시장 전반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5%가까이 상승한 리플에 눈길이 쏠린다.
이날 리플 가격이 상승한 데에는 전날 리플의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긴 법정 다툼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가까워졌다는 발언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파리 블록체인 위크 서밋 행사에 참석한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이날 가진 CNBC와의 인터뷰에서
“SEC와의 소송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약 15개월 전 소송이 처음 시작됐을 때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아졌다. 정의의 바퀴는 천천히 굴러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승소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많은 문제가 될 것이다. 미국 암호화폐 산업에 부정적인 일이 될 것”이라며,
“이는 리플 뿐만 아니라 미국 내 전체 암호화폐 산업에 중요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SEC와의 법적 다툼은 현재까지 XRP의 상승여력을 제한했다”면서,
“하지만 최근 리플이 SEC에 대해 약간의 승리를 거두면서 분석가들은 이를 통해 XRP 시장에 지속 가능한 매수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XRP/USD 페어가 잠정 지지선인 0.69달러 이상을 유지하면, 4월 기록한 0.78달러 부근의 50일 단순이동 평균(50일 SMA)으로 반등할 수 있다”며,
“성공 시 2분기에는 0.88달러 부근의 200일 지수이동평균(200일 EMA) 테스트가 랠리의 다음 목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미 변호사 프레드 리스폴리가 XRP 투자자 섀넌 오리어리를 대신해, 증권거래위원회(SEC)
전 위원장 제이 클레이튼과 전 기업금융국장 윌리엄 힌먼을 상대로 최근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복수의 외신이 전했다.
이들이 리플에 부당한 간섭을 해 XRP 투자자들이 재정적 손실을 입었다는 주장이다.
앞서 XRP 투자자들이 여러 차례 SE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적은 있으나, SEC 전 임원을 소송 대상으로 삼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리스폴리 변호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두 피고인은 XRP렛저(XRPL) 네트워크를 붕괴시키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며,
“반면,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조사 대상이 되지 않도록 SEC에 압력을 가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