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모르는 비트코인
인터넷이 출발한 1994년도에 ‘e-골드’라는결제 시스템이 등장했다.
e-골드는 고객들이 금을 사면 그 금을 고객에게 보내주지 않고 금고에 보관했다.
대신 금계좌를 보내준다. 그래서 고객들은 이 금 계좌를 이용해서 인터넷 소액결제를 사용했다.
그러나 지금은 e-골드가 없어졌다. 미국 정부가 e-골드회사의 사장을 감금하고 회사 서비스를 차단했다.
회사 재산 , 즉 고객들의 금을 동결했다.
당연히 회사는 파산하고 강제 청산을 당했다. e-골드의 금은 절대 회수 할 수 없다.
가질 수 없는 상품 화폐였다.
군대의 담배도 이와같다. 담배를 나누어 주지만 안피우는 사람은 다른것으로 바꾸어 받을 수 있다.
군대에서는 담배가 화폐로 쓰이는 것에 익숙하다.
금,
자연속의 금을 순도 높게 정제하여 벽돌처럼 만들어 미국 뉴욕의 연방준비 은행의 지하벙커에 차곡차곡 쌓아둔다.
이 금이 프랑스로 팔려 소유가 바뀐다면 ‘월 스트리트 경제 신문’에 떠들썩하게 나오게 된다.
“우리 금은 유출되었다.”
실제 벙커에 그대로 해병대가 지키고 있겠지만 사용되지 않고 이동도 안된다.
프랑스로 이적된 장부만 남는다.
스위스의 디나르, 정부가 인정하지 않은 돈이 돈으로 대접받은 사례인, 이라크화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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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이라크 전쟁,미국이 참전하며 시작된 전쟁은 아버지 부시 대통령 때 일어났다.
스위스와 상관 없지만 스위스가 믿을만 하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 화폐는 전쟁이 끝나고
이라크의 경제가 제재를 받으면서 이라크 화폐가 되었다.
영국의 인쇄공장에서 특수 잉크를 사용하여 만들어 수입해서 사용했다.
수입을 더 할 수 없게 되자 이라크가 화폐 개혁을 하여 모든 디나르를 취소했다.
자국의 중국제 인쇄기의 일반 잉크로 사용해서 만들어 보급했으나 민중들은 반대했다.
이라크 정부가 기간이 지난 스위스 디나를 불법화 하고 교환해 주지 않았으나
국민들은 자국의 화폐보다 스위스 디나를 더 좋아했다.
그래서 ‘스위스 디나’로 이름을 붙여 이라크 북부의 쿠르드 족을 중심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쿠르드족의 원수로 알고 있는 후세인 대통령의 얼굴이었으나 2차 전쟁 이전까지 정부가 찍어내는 돈보다
300배나 값이 더 나갔다.
아들 부시 대통령이 일으킨 2차 이라크 전쟁 이후에 새로 수립된 정부가 스위스 디나르와 디나르 모두
새로운 돈으로 교환해 주어 이제는 스위스 디나르가 없다.
화폐, 은행 서버(신용카드,직불카드,온라인 뱅킹 등)에 있는 장부이다.화폐의 조건은
1.썩지 않는 내구성,
2.가벼운 운반성,
3.분활이 좋은 분활성,
4.그리고 희소성의 가치가 있어야 한다.
5.대체가 가능해야한다. 예로 새돈과 헌돈의 가치는 같다.
집이나 건물은 하나의 완결체로서 화폐조건에 해당사항이 없어 화폐라 할 수 없다.
현실에서는 이 다섯가지 속성에 딱 들어맞는 물질은 아직 없다.
비슷한 것은 금이다.
녹슬지 않고, 가볍고, 나눌수 있다, 교환도 가능하다.(물리적 속성이 비슷해서)
그래서 오랫동안 화폐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정확하게 나누거나 일반 사람들이 금의 순도를 알아보기 힘들다
정부가 표준 금화를 만들어 인장을 찍는다. 그래서 민간인들이 만든 금화를 몰아낸다.
정부가 금화의 주조를 독점하기 시작하면 정부는 욕심으로 금의 함량을 줄인다.
금은 정부가 완전히 장악해서 혹은 전혀 금이 없는 돈을 금화와 동일한 단위로 발행한다.
국민들이 금을 소유하거나 거래하는 것까지 막는다. 가짜 금화가 유통되어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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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 경제학자 하이에크는 금이 정부를 따돌릴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래서 정부를 따돌릴 교묘한 기술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
하이에크보다 오래 살아서 인터넷 초창기를 보았던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은
컴퓨터 기반의 지불 수단이 등장함으로서 정부가 화폐 발행에 개입할 수 없다
고 예견했다. 컴퓨터에서 컴퓨터로 이동하는 비트코인과 같을 것을 보기전에 미리 예견 했다.
내구성, 분활성, 운반성, 대체성, 희소성, 이것을 완벽하게 갖춘 돈은 놀랍게도 수학적일 수밖에 없다.
수학적인 돈, 비트코인은 화폐의 본질이 물질이 아니라 장부라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다.
장부의 오류 없이 머리 좋은 엘리트들이 공부해서 훌륭하게 기록을 한다.
함부로 고치면 안된다. 그런데 고쳐지지 않아도 안된다.
비트코인은 누구도 바꿀 수 없는 장부여서 엘리트들의 기록에 대한 믿음이 필요없다.
그래서 엘리트들이 싫어한다. 그들의 신뢰에 기반하지 않기 때문이다.
‘Trustless trust(추러스트리스 추러스트)’라고 부른다.
비트코인은 장부이고 수학이다?
추상적인 숫자를 완벽하게 구현하는 속성이다?
비트코인은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나라에서 화폐와 비트코인을 교환하는 거래소가 운영되고 있다. 환전 가격은 마치 금처럼 수요에 따라 매일 달라진다. 2009년 처음 등장 했을 때는 24달러(약 2만 5천원)이었으나 현재는 그 가치가 어마어마 상승해 있다.
수학 문제를 풀어야 받는 비트코인은 암호화된 거래 내용을 푸는 것이다. ‘암호의 세계’
수많은 경우의 두 조합을 검토해야 비트코인을 얻는다. 광부가 어렵게 광산에서 금 캐듯 그래서 ‘비트코인 채굴’이라고 한다.
2009년 부터 4년 동안은 10분마다 문제를 푸는 사람에게 50 비트코인을 발행했다.이후 4년단위로 절반씩 줄다가 현재 10분마다 25비트코인이 발행된다.이 금액은 점점 줄어 2040년이 되면 총 2100만 비트코인을 끝으로 발행이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