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비트코인 차트 분석 : 여기 못지키면 안됨 (22년 8월 28일)
오랜만에 비트코인 분석글을 작성합니다. 늘 그렇지만 확실히 이거다라고 장담할 수 없지만,
포인트가 되는 지점 정도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저는 8월 중순에 터키 여행 중이어서 차트에 크게 신경 쓰지를 못했는데, 그동안 중요한 움직임이 많이 지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보인 움직임들을 체크해 보자면
8월 중순의 포인트들
비트코인 차트분석 포인트 1. 리딩다이아고날 패턴 (?)
엘리어트파동으로 해석할 때 상승 초입의 1파에서 저런 형태의 리딩다이아고날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특징이 패턴을 완성 시킨 후 2파 조정이 시작되기 때문에,
바로 상승가도로 달리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의 조정을 수반한 뒤 긴 상승 추세를 보입니다.
리딩을 완성할 때 abcde로 세부 파동도 어느 정도 카운팅이 맞는 거 같고요.
그런데 문제는 5-3-5-3-5의 형태를 보여야 하는데, a가 5파형태로 해석이 잘 안됩니다.
억지로 끼워 맞춰 해석하자면 a의 세부 파동 1파가 연장된 형태로 해석하면 5-3-5-3-5가 얼추 맞고요.
그래서 100% 완벽하다 할 수는 없지만 현재 얼추 리딩 패턴으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
이런 부분은 엘리엇 파동에 대해 글을 쓸 때 더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비트코인 차트분석 포인트 2. 휩소출몰
1시간봉으로 보면 8월 중순 24k 대에서 휩소성으로 보이는 움직임이 두 가지 정도 있어왔습니다.
A 지점은 며칠간 뚫고 가지 못했던 포인트를 넘겨주는 것처럼 하더니 아래로 꽂은 것이고
B 지점은 하단 추세선에서 지지해 주고 다시 오르는 척하더니 1시간 봉에서 강하게 아래로 꽂았습니다.
어쨌든 상승을 보시는 분들도 리딩다이아고날로 해석하기 때문에
이 지점에서는 일시적 조정이 있을 거라 생각했고, 하방 보시는 분들도 휩소출몰하면서
어느 정도 한계에 다다른 지점으로 생각됐던지라 당연히 매수세에 비해 매도세가
강해지는 국면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현재까지의 구간은 매도세가 겹쳤던 지점이었다’ 그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관건은 일단 빠진 건 빠진 거고, 그렇다면 이제 다시 상승으로 돌려서 올릴 거냐 아니면
하방으로 추가적인 움직임이 나올 것인지가 문제겠지요.
이 지점은 깨지면 안 된다
그런데 단순히 여기서 위로 갈 거냐 아래로 갈 거냐?
이렇게 물으면 저도 답을 모르겠고 대신에 이렇게 답할 수는 있을 거 같습니다.
여기가 깨지면 아래로 갈 확률이 높고, 여기가 지켜지면 올라갈 확률이 높아진다.
그것이 어떤 지점이냐?
빨간 동그라미로 표시한 19k 초반 지점입니다. 저 지점에 걸칠 당시만 해도,
추가 하락이 발생될 것이라는 공포에 모두가 절여져 있었고,
지금은 기억이 안 나는데 fomc였던가요? 물가지수였나요?
뭔가 중요한 발표를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시장에 있어 좋지 않은 결과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가격 흐름은 붕괴될 것처럼 꽂았다가 다시 스멀스멀 끌어올렸던 지점입니다.
빨간 동그라미를 친 부분을 15분봉으로 확대하면 아래의 그림과 같습니다.
15분봉으로 보면 조금 더 선명하죠? 저것 역시 휩소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붕괴될 것 같은 큰 음봉을 보여줘서 개미들의 혼을 빼놓고
인내하기 힘들게 천천히 끌어올려서 방향을 돌려 버렸죠.
거래량도 심상치 않았음을 알려줍니다. 음봉에 박힌 거래량만 볼 것이 아니라 그
이후 천천히 끌어올린 양봉들에도 평소보다 많은 거래가 발생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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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정리를 하자면 뉴스는 부정적이고, 음봉 박히면서 개미들은 혼비백산한 상황인데
, 휩소가 발생하면서 상방으로 돌려준 포인트고, 거래량으로 볼 때 신뢰성이 있는 지점이다.
이렇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 거래량을 단순 개인이 만든 건 아니고 세력이 만들었다고 볼 수 있겠지요.
분명 의미는 있는 포인트입니다.
그런데 관건은 그렇다고 100% 지켜지는 지점이냐? 이건 제가 장담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일반 개인이 매매할 때도 분할 매수로 여러 가격대를 잡고 매수하듯이 똑같지요.
세력 물량을 받은 포인트라고 해서 저 지점이 목숨 걸고 반드시 지켜야 하는 지점이니
하는 것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내려오면 그들도 추가 매수 지점을 잡을 테니까요.
하지만 어쨌거나 저는 저 지점에서의 움직임을 볼 때 세력이 분명 개입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번 하락에서 19k 초반 지점이 깨지느냐 마느냐가 향후 방향을 잡는데 중요한 힌트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불안 요소는 많다
앞서 말한 바대로 19k 초반의 포인트를 지키느냐 마느냐를 보며 저는 매매 방향을 잡으려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지켜준다면 추가 매수를 받을지 말지 그때의 형태를 보고 결정을 할 것이고, 못 지켜주면 지금 보유 중인 물량도 다 털어야겠습니다.
매매는 기계적인 기준으로 하려고 정해놔서 큰 고민은 없는데, 그런데 심정적으로 지금의 상황을 판단할 때는 좋지 않은 불안 요소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하락대 상승을 6.5 : 3.5 정도로 하락 확률이 더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근데 저는 한 마리의 개미일 뿐이라.. 제 예측을 그렇게 믿지는 않습니다.)
어쨌든 제가 왜 불안요소가 많다고 판단했는지를 나열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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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1. 비트의 반등이 시원치 않았다
6월~7월까지만 해도 떨어지는 것에 받는다는 입장이었고, 최대한 상승 위주로 뷰를 유지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바랬던 반등은 이런 게 아니었습니다. 알트보다 비트가 반등의 중심을 잡아주길 바랐고, 모양도 상승에 대한 확신을 좀 더 주기를 바랐는데 반등이 시원치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사실상 비트의 반등장이었다기보다는 이더가 멱살 잡고 끌어올린 반등장이었다는 느낌입니다. 이더뿐만이 아니라 6월 중순 때를 회상해 보면 비트보다 잡알트들이 먼저 달려가는 모양도 있었고요. 이 시장이 바닥을 찾은 건지 아닌지에 대한 신호는 비트코인이 중심이 되어서 확실시해야 할 텐데 알트만 신난 반등장이었습니다. 비트만 봤을 때 이게 확실히 무너진 것도, 확실히 반등한 것도, 확실히 바닥 다지면서 횡보하는 것도 뭐 하나라고 딱히 꼬집어 판단하기 아직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대로 끝맺은 게 없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오히려 반등을 제대로 갈 수도 있는 기회였는데, 어설프게 된 것은 매수세가 안 붙는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유2. 장기고통이라 하기에도, 완전한 침체라고 하기에도 부족하다.
저는 개인적으로 코인 시장은 보상이 강한 만큼, 다음 판을 만들려면 포기하고 좌절하게 되는 고통도 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깊은 하락이 역으로는 다음 상승랠리를 위한 초석이 된다고 믿습니다. 코인뿐만이 아니라 자본주의의 모든 시장이 상대평가이므로 누군가는 패배하고, 그 과실을 차지한 누군가는 승리를 하겠지요.
그렇다면 과연 다음 판이 열릴 정도로 가격 하락의 고통, 시간적 고통이 강했느냐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격 하락은 더 이루어져야 할 수도 있고, 아니면 변동성이 줄어드는 성숙기로 가기 때문에 더 깊은 폭의 하락은 없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가격적 하락은 일단 논외로 하고, 시간적 고통을 본다면 저는 시장에 대한 믿음이 흔들릴 정도로 긴 시간적 고통은 오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비트코인이 역사적 고점을 기록한지 아직 1년도 되지 않았습니다. 이제 290일 즈음 됐네요. 18년도 장과 비교해도 그 당시는 변동성이 더 커서 시장이 빠르게 변할 수 있음에도, 최고점에서 바닥 다지기 마무리까지 총 470일을 보내야 했습니다. 지금은 그때만큼 극적인 시장이 아니어서 기간을 더 소모했으면 더 소모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290일의 고통은 생각보다 아직 충분한 고통이 아닐 수 있다. 그리고 그 증거로 거래소에 대한 검색량을 보면 알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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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표를 보시면 2018년 초 ~ 2020년 9월까지는 검색량이 바닥을 쳤음을 알 수 있습니다. 대중에게서 비트코인이 무관심해진 채로 2년이라는 기간을 보냈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지난 하락장만큼의 무관심도 아니고, 더불어 그만큼 오래되지도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과연 현 지점이 터널의 끝일까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어쩌면 지금이 18년도와 비교했을 때 18년도 12월과 같은 바닥 구간이라면 좋겠지만, 충격적이게도 어쩌면 지금은 18년도 여름 즈음의 구간일지도 모릅니다. 저를 비롯해 이 시장에 믿음을 갖고 버티는 사람들이 아직은 많아 보입니다.
이유3. 나스닥 큰형님 차트가 불안하다
선 긋고 하는 차트 분석이 시장의 흐름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반복되는 주기나 적적한 정도의 흐름은 느낄 수 있게 해주지요. 위 선은 아무래도 미국 주식하는 분들을 비롯해서 코인 하는 사람들까지 혈안이 되어 보고 있는 추세선 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엊그제 파월의 금리에 대한 발표 이후 시장의 기대감이 무너진 것인지 추세선 돌파가 확실하게 좌절되는 음봉이 박히고 말았습니다. 내일 시장이 열려봐야 알겠지만 시장분위기가 급속도로 냉각된 것은 차트에서 느껴집니다. “추세 안쪽으로 다시 들어왔으니 저점을 갱신한다!”라고 감히 말은 못 하겠지만 최소한 현재의 흐름이라면 고전하는 흐름으로 갈 확률이 높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겠지요.
문제는 나스닥 큰형님이 이제 막 고전하기 시작할 뿐인데, 비트는 제가 앞서 설정한 19k 초 마지노선을 이미 위협하고 있습니다. 나스닥의 영향을 받는 비트코인이기에 하방 압력을 안 받고 버틸 수 있을지 싶습니다. 나스닥의 위치와 비교해 볼 때 하방 압력을 받으면서 결국 마지노선이 뚫린 게 되리라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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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제가 현재 비트코인 상황을 어떻게 보는지를 적어봤습니다.
8월 중순에는 하락으로 빠질 수밖에 없는 흐름인지에 대한 얘기들.
그래서 이제 더 내려갈 것인지 아니면 올릴 것인지를 판단해야 하는데, 저는 19k초반을 지키냐 못 지키냐를 갈림길로 보고 있다는 얘기들.
그런데 그 지점과는 별개로 체감하기로는 하방으로 갈 확률이 높아 보인다는 얘기들.
을 쭉 나눠봤습니다. 늘 말하지만 어디까지나 제 판단일 뿐이고, 투자권유나 조언이 아닙니다. 본인 스스로가 잘 판단해서 현명하게 자금을 운용하길 바라겠습니다.
이상으로 현재 비트코인 차트분석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