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라이트코인과 비트코인은 채굴자들과 전문가들의 입장에서 훨씬 중요한 차이점이 있는데 바로 작동알고리즘(proof of work algorithm)이 다르다는 점이다.

비트코인은 병렬처리(parallel processing)를 통해 처리속도를 대폭 올릴 수 있는 SHA-256 해싱알고리즘을 사용한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ASIC 기술 발전의 경쟁이 격화되었으며 이는 비트코인의 채굴난이도가 엄청나게 상승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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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C 채굴

한편 라이트코인은 스크립트(scrpys) 알고리즘을 사용하며 본래 명칭은 s-crpyt지만 그냥 script 즉 스크립트로 발음한다.

 스크립트 알고리즘은 기본적으로는 SHA-256 알고리즘과 같은 부분이 있지만 SHA-256에 비해 훨씬 순서화(serialize)된 계산방식을 채택한다.

 처리성능(processing power) 자체보다는 대량의 고속 RAM이 스크립트에 유리하다. 따라서 스크립트는 메모리집중문제(memory hard problem)로 알려져 있다.

GPU 채굴

현재 스크립트 알고리즘에 대한 ASIC 기술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스크립트를 채택한 라이트코인(그리고 다른 스크립트 통화)에서

이른바 ‘군비경쟁’이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Alpha Technologies와 같은 회사가 스크립트용 ASIC 주문을 받기 시작함에 따라 이러한 양상도 조만간 바뀔 전망이다.

이 글의 작성시점(2014년 4월)에서 해시처리성능(hashing power)을 비교해 보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처리속도(hashing rate) 총량은 초당 2만 테라해시(Terra Hash)를

넘는 반면 라이트코인의 경우 초당 95642메가해시(Mega Hash)에 불과하다. (1테라해시=1000기가해시=1000000매가해시)

현재로서 최신식 라이트코인 채굴장비란 여러 그래픽카드(GPU)를 장착한 커스텀 PC다.

 이들 기기를 통해 스크립트에 필요한 계산을 처리할 수 있으며 자체 회로판에 장착된 초고속 메모리를 활용할 수 있다.

한때 비트코인 채굴에 GPU 채굴방식이 쓰였던 적이 있으나 ASIC의 등장으로 인해 이 방식은 채산성을 상실하게 됐다.

<이 글의 원문 작성시점인 2014년 상반기에는 스크립트용 ASIC이 아직 없었으나 현재는 스크립트용 ASIC이 상용화되었습니다.>

거래의 차이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에 비해 훨씬 빠르게 거래를 확정(confirm)할 수 있다. 그 의미는 다음과 같다.

라이트코인은 블록생성시간이 더 빠르기 때문에 보다 많은 거래량을 처리할 수 있다.

만약 비트코인에서 이 정도 수준의 거래량을 감당하고자 한다면

비트코인 네트워크 참여자 전체의 자원을 끌어 쓸 수 있도록 코드에 중대한 수정이 필요하다.

블록생성 수량이 많은 결과 라이트코인 블록체인 또한 그만큼 비트코인에 비해 커지며 버려지는 블록 또한 더 많아지게 된다.

블록생성시간이 빠르기 때문에 이중소비(double spending) 공격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이론적으로 비트코인과 라이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처리성능이 같다고 가정할 때 그렇다.

라이트코인에서 2개의 거래확정이 5분에 처리되는 반면 비트코인은 거래확정 하나에 데 10분이 소요된다.

하지만 상당수 거래에서 확정 없는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비트코인 사용자이 거래속도(혹은 빠른 블록처리시간) 및 거래확정속도에 큰 의미가 없다고 주장한다.

거래 자체는 즉시 실행되며 그 거래가 네트워크에 전파됨으로써 확정될 뿐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