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동안 잠자고 있던 비트코인 계좌 열어봤더니

5년동안 잠자고 있던 비트코인 계좌 열어봤더니

저는 코인투자라고는 업비트를 통한 이더리움이 거의 전부입니다.

매달 적립식으로 월 30만원씩 넣으며 투자를 하고 있고 어느덧 600만원이란 돈이 쌓였죠.

물론 요새 장이 안좋아져서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긴 합니다.

언젠간 떡상할거라는 믿으으로 매달 적립식 투자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성과는 좋지 않아 씁쓸한 마음이지만

언젠가는 지금의 인고의 시간을 보상해줄거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저에겐 거의 5년째 잠자고 있는 비트코인 계좌가 하나 더 있습니다.

지금은 업비트를 사용하지만 처음 코인 투자를 할 때는 빗썸에서 했거든요.

오늘 아주 오래간만에 그 빗썸에 로그인을 해봤고,

한동안 잊고 지냈던 비트코인을 확인해봤습니다.

 

이 비트코인은 2017년 말경 처음 넣고 5년가까이 묵혀두고 있었는데,

그 5년 사이에 비트코인의 시세는 참 많은 변화가 있었지요.

5년간 비트코인 시세 변화

아마 이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자산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났을거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지금 그 수익 내용을 공개해보겠습니다.

5년전 산 비트코인의 수익률은 무려 178%입니다.

올해 들어 3분의1 토막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두배 이상으로 불어나 양호한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마 이걸 보고 어떤 분들은 저를 참 부러워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전혀 부러워하실 필요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비웃으실 것 같네요.

왜냐하면 위 수익률 화면의 모자이크를 풀면 아래와 같거든요…

그렇습니다. 저는 5년전 코인에 투자하고 회수하면서 1000원어치도 안되는 비트코인을 남겨놨었고,

그로부터 5년이 지나면서 수익률이 178%나 되지만 제가 얻은 수익은 고작 1500원정도가 되는 것이지요.

843원이 아니라 843만원을 넣었다면 저는 웃고 있겠지만 투자금액이 너무 적어서 오히려 씁쓸함만 남습니다.


아마 작년말쯤이었다면 178%가 아니라 훨씬 더 많은 수익률을 보여줬을겁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확인했던게 작년 4월이었는데 그 때 수익률은 600%가 넘었습니다.

지금은 그때보다 오히려 많이 깎였지요.

 

5년동안 잠자고 있던 비트코인 계좌 열어봤더니

작년 4월에 마지막으로 확인했던 내 비트코인 수익률

제가 오늘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모처럼 오랜만에 빗썸 계좌를 확인한 이유도 있지만

투자시점에 따라 코인도 장기투자가 꼭 좋은 것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기 위함입니다.

저 역시 이더리움에 장기간 투자를 해나가는 입장이라 먼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곤 합니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코인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우상향이라고 하더라도

매도 시점에 따라 나의 수익률은 천차 만별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적어도 코인 시장에서는 무조건적인 믿음보다는 적절한

시점에 매수하고 매도하는 타이밍이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암호화폐에 대한 회의감이 퍼지고 있는

이 시점에 흔들리지 않는 멘탈 관리도 중요한 것 같구요.

아마 이 비트코인 계좌는 설령 수익률 1000%를

달성하더라도 매도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워낙 미미한 금액이니까요.

 

그 보다는 한번씩 계좌를 확인하면서 비트코인

시세변화를 체감하는 용도로만 간간히 확인해봐야겠습니다.

올해 코인시장은 참 안좋았지만 내년에는

꽃길만 걷는 시장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제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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