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치네트워크 코인 상장 당일 단타 후기
오늘 업비트에 1인치네트워크 코인이 상장되었다. 코인 상장을 뒤늦게 접했던 나는 코인 차트를 보았는데 실시간으로 가격이 치솟는 광경을 모았다. 마치 공모주 상장 당일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코인은 한국 주식과 다르게 상한가가 없어서 정말 미친듯이 가격이 치솟았는데, 이 광경을 보고 갑자기 한번 해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비트코인을 30만원치 매도를 하고 바로 1인치네트워크 코인을 매수 해버렸다…ㅎ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매수하자마자 수익이 실시간으로 올라가는 것이었다. 헐? 코인 실시간 단타를 처음 해보는 나는 생각했다. “아~ 이래서 사람들이 코인 상장일에 몰리구나”.
나는 매수를 할 때 1인치네트워크 코인이 뭔지도 모른 상태에서 매수를 했다. 그저 광기로 인해 시세가 올라가는 것을 보고 나도 한번 들어가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1인치네트워크 코인이 상장된지 5~10분 쯤 지났을 때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수익률이 올라는데, 상작 직수 매수를 했던 사람들의 수익률은…? 정말 어마어마 할 것으로 추정된다. 단기간에 수천, 수억원의 수익을 발생시키는 것이 가능할것만 같았다.
수익률을 보아하니 무려 38%까지 올라가고 있었다. 코인 계좌에 30만원 밖에 없었다는 사실이 아쉬웠다. 돈 좀 많이 넣어둘껄 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다시 돈을 입금하기에는 늦을 것만 같아서 추가 매수를 하지는 않았다.
이쯤에서 매도를 할까 생각했었는데, 내 눈에 계속 올라가는 수익률이 너무나도 달콤했다.
혹시 더 올라가지 않을까?
조금만 더 지켜볼까?
“그래, 어차피 잃어도 30만원이 전부인데 조금 더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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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3,300원까지 치솟았던 1인치네트워크 코인은 순식간에 나의 매수 가격 이하로 하락을 했다. 정말 몇초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38%의 수익률이 순식간에 -10%의 손실로 다가왔다. 이건 정말 미친짓이야.
갑자기 겁이 났다. 비록 30만원 밖에 넣지 않았지만, 액수는 중요하지 않다. 나의 소중한 돈이다. 내 돈이 실시간으로 갈리고 있었다. 처음에는 조금이라도 더 먹어보자라는 욕심이 이제는 조금이라도 덜 잃고 싶은 마음으로 바뀌었다.
정말 더 잃기는 싫었다. 그런데 시장가 매도가 불가능 하단다;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가격을 지정하고 매도를 하려했는데 체결이 되지 않는다. 매도가 되질 않아ㅠㅠ
결국 어쩔 수 없이 매도 가격을 여유 있게 낮춰서 주문했다. 드디어 매도가 되었다.
결론적으로 나는 약 5만원에 해당하는 손실을 보게 되었다. 11만원을 먹을 수 있었으나, 정말 종이 한끗 차이로 5만원의 손실을 보게 된 나는 코인 단타 세계를 제대로 체감할 수 있었다. 수업료로 5만원이면 싼건가? 어찌됐든, 내 코인 계좌에 30만원밖에 없었던 것이 천만 다행인 순간이었다.
내가 매도 이후에도 1인치네트워크 코인 시세는 우하향 했다. 그것도 급속도로 정말 아주 빠르게 하락했다.
와 이래서 손절해야 할 것은 빨리 하는 것이 좋은거구나, 주식으로도 실시간 단타를 해본 경험이 있었지만,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고, 주식과 다르게 코인의 시세 변동은 순식간이어서 정말 빠른 판단이 필요했다. 기도 엄청 빨렸다. 힘들었다. 그런데도 수익은 커녕 5만원이라는 비싼 수업료를 내게 되었다.
마치며
실시간 코인 단타를 처음 해봤지만, 결국 나는 5만원이라는 손실을 보았다. 그러나 괜찮은 경험이었다. 이 경험은 나의 투자 성향을 더 성장시켜 줄 것이고, 다음에 이러한 상황이 부딪혔을 때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앞으로도 실시간 코인 단타를 할 생각이 있다. 그것도 신규 상장 코인을 기준으로 잠깐만 할 것이다. 그러나 그때는 더 작은 소액으로 할 생각이다. 코인 단타를 치기에는 아직 경험이 너무 부족하고, 30만원이라는 돈은 너무 많은 것 같다. 하더라도 10만원 이하로 해야겠다.
우연히 다른 사람의 투자 결과도 보았는데, 그 사람은 2500만원치를 매수했다가 1900만원치의 손실을 보았다. 와… 정말 맨 정신으로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 것 같다. 그래서 코인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있나 싶었다.
정말, 단타는 잃어도 일상 생활에는 지장이 없을 만큼의 투자금으로 하는 것이 맞다. 수익이 확정적이면 모를까, 투자의 세계에서 앞날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 글은 개인의 투자 경험을 기록한 것으로 투자에 대한 모든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