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송금 받기 불편함에서 시작된 리플, 전망은
저의 경우는 해외에 사는 가족이나 친척도 없기에 해외송금을 해 본 적은 없는데요. 하지만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기에
구글 애드센스로부터 수익이 지급되고 지정한 은행 계좌로 매달 26일 정도에 입금되는데 해외송금을 받기
위해서는 은행 SWIFT 코드를 입력해야 하더라고요.
그래서 티스토리 블로그나 유튜브를 운영하시는 분들이라면 스위프트 코드에 대한 내용은 대충 알고 계실 텐데요.
해외로 돈을 보내거나 받은 적이 있다면 SWIFT 코드를 보셨을 테고 SWIFT 코드는 해외로 송금하기 위해서 필요한 코드로
국내에서 계좌이체를 할 때는 받는 사람의 계좌번호와 은행을 알면 되지만 해외송금을 하거나 받을 때에는
은행 지점의 SWIFT 코드를 알아야 돈을 보내거나 받기가 가능합니다.
SWIFT 코드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가 발급한 코드로 국제은행간통신협회는 은행 간 국제 송금에 필요한 통신 규약을
만들고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민간 기관이지만 세계 모든 은행을 회원사로 두고 있습니다.
해외송금을 위해 꼭 SWIFT 코드가 필요하다는 말은 스위프트 코드가 없으면 국제 거래와 송금에 큰 제약이 생긴다는 말과 같은데요.
따라서 SWIFT 결제망에서 특정 국가를 배제하는 SWIFT 제재는 강력한 경제 제재로 꼽히고 있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 조치를 미국, 유럽 및 여러 나라가 의결했기에 SWIFT도 러시아를 결제망에서 배제하는 제재를 가했습니다.
해외송금의 추가 절차를 살펴보면요. 해외송금은 지점 간 직접 송금이 불가능하고 지점에서 본점을 거치는 과정이 추가됩니다.
돈을 보내고 받는 은행 간에 외환 거래 계약이 되어있다면 SWIFT 전문을 돈을 받는 은행 본점으로 바로 보낼 수 있는데요.
하지만 외환 거래 계약이 없다면 중개은행에 전문을 보내야 하는데 중개은행은 돈을
보내는 은행과 받는 은행이 모두 외환거래 계약을 맺은 은행입니다.
SWIFT 전문이 처리되고 나서야 돈이 움직이게 되는데요. 해외송금 과정도 SWIFT 전문과같이
국내은행 지점→국내은행 본점→필요한 경우 중개은행→해외은행 본점→해외은행 지점을 거쳐야 합니다.
이처럼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해외송금은 수수료가 많이 들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는데요.
유학생들의 경우 부모님이 보내주시는 용돈을 받으려면 보통 2일~3일이 걸려야 해외송금 받기가 가능했습니다.
해외송금 불편함에서 시작된 리플
리플은 이 해외송금하기 및 받기에 대한 불편함에서 시작되었는데요. 절차가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해외송금 업무를 조금 더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 나온 가상 자산이 리플입니다.
리플의 시초는 2004년에 개발된 리플 페이(Ripple Pay)이고 리플페이는 실시간 송금을 위한 서비스로 개발되었는데요.
당시에는 블록체인 기반이 아니었고 2012년에 비트코인의 영향으로 가상화폐 리플이 개발되었으며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해외송금에 특화된 가상자산으로 태어나게 됩니다.
리플은 비트코인과는 달리 중앙집권화되어 있는데요. 리플 랩스(Ripple Laps)에서 발행을 전적으로
관리하며 발생 방식을 보면 한국은행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화폐 발행과 비슷합니다.
리플이 비트코인과 대비되는 특징은 프라이빗 블록체인이라는 점인데요. 비트코인과 같은 퍼블릭 블록체인은 네트워크에
참여할 때 자격이나 승인이 필요하지 않고 누구나 채굴에 참여할 수 있지만 리플은 네트워크에 참여하기 위해 관리자인
리플 랩스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두 가상 자산의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이와 같은 차이가 발생합니다.
비트코인은 개인 간 자유로운 금융거래를 위해 만들어졌고 리플은 해외송금에 특화된 가상자산으로 네트워크 참여자
역시 해외 송금 업무와 관련된 개인 혹은 기업으로 제한되는데요. 리플 블록에 송금 내역이 기록되면 모든
노드가 이전 기록에 근거해 송금 내역의 유효성을 검토합니다.
비트코인은 작업증명에 참여한 노드에게 보상으로 코인을 지급하지만 리플은 새로 발행되는 가상자산이 보상으로 지급되지 않는데요.
그런데도 리플의 합의 알고리즘이 유지되는 이유는 노드의 이해관계가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리플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노드는 해외송금 네트워크 안에 있고 자신이 거래 대상자가 아니라고 검증을
부실하게 하면 다음에 내 거래의 위험성이 더 커지기에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노드는 자신의 거래가 아니더라도 모든 거래를 충실하게 검증하게 됩니다.
SWIFT를 통해 2~3일 소요되던 해외송금이 리플을 사용하면 몇 초 만에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수수료 또한 훨씬 저렴한데요.
이런 장점도 있지만 리플 역시 위험이 있는데 가상자산의 특징인 가격 변동이 크다는 점입니다.
한마디로 리플은 해외송금의 느린 속도와 비싼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왔지만 심한 가격 변동성이라는 문제를 갖고 있는데요.
이런 특징 때문에 가상자산에 투자하고 활용할 때 신중한 태도를 갖추고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리플 전망
리플 전망에 대해 적어보면요. 리플랩스가 리플을 투자자에게 판매하면서 미등록 증권을 판매했다는 이유로
기소되었고 현재도 이 소송은 진행 중인데 이 기소 후 리플 가격은 60% 이상 폭락하며 시가총액 또한 5위 밖으로 순위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현재 가상화폐를 투자대상으로 규정짓는 움직임이고 이더리움 선물 ETF 상장까지 나오고 있기에 시장은 리플 전망을 밝게 예상하고 있는데요.
비트코인이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크게 하락했고 리플은 비트코인 대비 낙폭이 과다했는데 현재 시세는 913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소송이 진행 중이고 현재 상황은 SEC가 조금 더 우세하다는 전망이 있는데요.
리플이 패소하게 되면 타격이 클 것이기에 혹시 모를 큰 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조심히 투자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혹시 승소를
하게 된다면 큰 수익을 거둘 수 있겠지만 큰 손실의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 또한 현명한 투자의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