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한 비트코인은 회복할 수 있을까
폭락이라는 단어를 언제 쓸 수 있을까? 폭락이란 ‘갑자기 큰 폭으로 떨어지다’ 라는 의미로, 그 기간이 하루라면
-5%도 폭락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겠고 1년이라면 -50% 정도는 되어야 폭락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비트코인은 그야말로 폭락했다. 구글에서 검색한 달러/비트코인 기준, 하루 만에 -2.5%, 5일 만에
-11%, 한 달 만에 -31%, 6개월 만에 -57%인 상태이다.
기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어제 17,601달러까지 하락하였고,
역대 고점은 작년 11월의 67,553달러이니 고점 대비 -74.4%인 것이다.
우리는 아직 비트코인이 성공한 가상화폐인지 모른다. 정확하게는,
가격이 오를 때는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하다가 가격이 내리면 다시금 의문을 갖는다.
그만큼 가격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화폐’가 되려면 그 가치가 일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트코인이 ‘자산’이 될 수는 있지만, ‘화폐’가 되기는 어려운 것이 이 때문이다.
어쨌든 사람들은 비트코인에 투자하든 투자하지 않든,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해 매우 궁금하다.
뉴스에서는 ‘기록적 궤멸’, ‘파티는 끝났다’ 등의 표현을 하며 비트코인의 미래가 없는 것처럼 말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긴축 정책으로 인한 자산가치 하락으로 인해 비트코인을 비롯한 수많은 가상화폐가 12일간 연속으로
하락하였고,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뱅크런, 파산 우려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사람들이 가상화폐에서 발을 빼기 시작하자 가상화폐 거래소도 손실을 보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가 연쇄적으로 다시 가격 하락을 불러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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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과거에도 이러한 상황은 분명 있었다. 위 그림은 나무위키의 비트코인 항목에서 가져온 것인데,
비트코인은 엄청난 상승과 엄청난 하락을 반복하고 있는 상태이다.
위 그림에서 분석한대로 상승과 하락을 나열하자면 아래와 같다.
+64,000% → -94% → +9,400% → -87% → +3,300% → -86% → +675% → -75% |
해당 문서는 몇 년 전에도 봤었는데, 이러한 상승과 하락이 반감기가 발생할 때마다 반복된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최근 반감기가 2020년 5월 12일이었고, 다음 반감기는 2024년으로 예측하고 있으니
그 사이의 상승과 하락이라는 뜻이다. 물론 이러한 논리로 보더라도 2024년까지는
더 이상 상승하기 어렵다는 뜻이니 비트코인의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은 확실하다.
다만 과거의 가격변동과 위의 논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예정된 하락을 겪고 있는 것뿐이며
그것이 미국의 긴축 정책과 맞물려 더욱 빠르게 나타나는 것이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볼 때 비트코인은 그 존속이 유지될 것이며 가격이 다시 오를 것이다.
마지막으로 반감기로 구분한 차트에서 각 사이클의 하락 시 저점이 직전 반감기 때의 가격보다는
높았다는 점을 미루어볼 때 비트코인이 적어도 8,825달러(1,067만원)까지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에 대해서도 충분히 반론이 가능하다. 과거의 움직임이 미래에도 그대로 반영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다음 반감기 이후 상승한다는 주장은, 2024년 이후라면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미국의 긴축 정책이나
경기 침체가 최대 2023년까지로 보고 있는 것을 미루어보면 반감기가 아니더라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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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금까지 비트코인 하락장에서 직전 반감기 가격까지는 하락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도 그렇다는 보장은 없다.
지금까지의 가격을 비교해보면
직전 반감기 가격 |
최고가 이후 최저가 |
차이 |
$0.05 |
$1.99 |
39.8배 |
$12.22 |
$152.40 |
12.5배 |
$648.76 |
$3,122.28 |
4.8배 |
$8,825,46 |
$17,601 (최근 저점) |
2.0배 |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장기적으로 감소하면서 직전 반감기 가격과 최고가 이후 최저가와의 차이가 점점 줄어드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 차이가 대략 1/3으로 줄어드니 이번 최저가는 14,000달러 정도로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과거 데이터를 이용한 계산일 뿐 실제로는 주관적 판단을 갖고 있는 수많은 투자자들이 가격을 만들어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이 그 명맥을 유지하며 먼 미래에는 다시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본다.
물론 그 미래가 지금 보이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는 추천하지 않는다.
최근에는 나스닥이 오르면 디커플링, 나스닥이 내리면 커플링이라고 하면서 끊임없이 하락하고 있어
도무지 호재가 보이지 않는다. 실제로 영업활동을 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회사가 모인 나스닥과는 달리,
가상화폐는 순수한 돈의 집합이기 때문에 긴축 정책을 피할 수 없다.
또한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는 극도로 위험한 수준까지 왔기 때문에,
어느 코인이 갑자기 상장폐지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비트코인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매도 조언을 할 순 없겠지만,
일반인에게 생소한 이름을 가진 가상화폐를 갖고 있는 지인이 있다면 매도를 권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