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리플 코인 단타 선미야NFT 민팅성공

이번주 리플 코인 단타 선미야NFT 민팅성공

 

오늘은 오랜만에 적어보는 수익일지. 대체 이게 얼마만이냐.

2022년 2월은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손해보는게 많았다.

이사를 앞두고 신랑이 갑자기 코로나에 걸리는 바람에 이사업체에 웃돈 얹어주랴,

사설 방역업체 부르랴, 출근 못해서 수당 다 깍이고, 월급 이외 수익을 만들기 위한 재테크도 할 수 없었다.

그 정도로 몸이 너무 아팠고, 내 통장도 같이 아팠다.

(인생은 지출로 구성되었나 싶었을 정도)

나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상태에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는데, 딱. 그 상태여야만 했다.

그래서 속상함이 연속되는 나날이였다. 코로나 새끼 멱살을 잡을 수만 있다면 잡아서 창밖으로 집어 던져버리고 싶었달까?

전쟁 같던 일주일, 살아돌아왔다네-

수익내서 다행이지 이번주도 손실냈으면 콱 내 손모가지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이번주 수익이 났다. 사실 ‘클레이시티’에 딱 한 번 NFT라는 것을 참여해보고,

말도 안되는 경쟁에 ‘어우, 이건 내가 먹을 자리가 없는 곳이다’ 라는 생각으로 잠시 NFT 를 소홀히 했었다.

그 사이에 빗썸에서 카이카스로 지갑 전송하는 방법도 막혀서, 코인 전송이 더 어려워져 버려서,

사실 전송하다가 돈을 공중분해할까봐 두려워서 약간 쫄아있었었고.

그러던 중 눈물젖은붕어빵 님께서 NFT 참여 의욕을 다시 뿜뿜 불태워 주셨다.

사실 돈 벌려는 목적보다는(여긴 말 그대로 실력이 아닌 운빨이 굉장히 필요한 시장이라 바라지도 않았음),

붕어빵님 말대로 체험해 보고 싶었다.

그러다 본격 뛰어든 시장은 사기와 해킹, 엉망진창 그 자체였다. 우리는 이 시장에 진입한 초기 플레이어들을 흔히 질투한다.

그리고 꿀통 챙겼네 어쩌네 한다. 하지만 내 기준, 초기플레이어는 이 난장판 시장을 개척해 나간 사람들이라,

충분히 수익을 맛 볼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 정도로 개판이였다. 또, 메타콩즈나 실타래, 지릴라,

메타토이드래곤즈 같은 몇 천~ 몇 억짜리 불장파티가 이미 지나간 뒤라,

불장의 끝물 같이 느껴져 위기감을 느끼기도 했다. (내가 마지막 폭탄 끌어앉고 장렬히 전사할까봐 둔나 무서웠다)

그리고 나같은 똥손은 사실 민팅 참여를 계속 시도했지만 잘 되지도 않았다. 선미야NFT도 포스팅 까지 하면서 눈독들이고 있었지만 될 거라고 생각도 안했고.

심지어 블록높이를 기준으로 민팅하는 방식이라 (블록높이 계산 더럽게 못함) 사실 그냥 에라 모르겠다. 하고 민팅 버튼만 열라 눌렀다.

근데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당첨됐다 😀 세상은 요지경.

눈물젖은붕어빵님 만나면 브런치 사줄거다.

어깨에 메타콩즈가 있어서 시세보다 조금 비싸게 올려봤는데 30초만에 팔렸다.

(70만원 수익) 선미야NFT가 나중에 떡상을 해서 몇 천만원 가게 되더라도 후회는 없다

(몇 천만원 가게 되면 그냥 나중에 내 멱살 잡고 쳐울면 그만이니까 괜춘)

그리고 지갑에 코인 전송하려고 업비트에서 리플 가격이 떨어질 때마다 주워놨었다.

근데 푸틴이 전쟁한다고 난리치는 바람에 700원 중후반까지 리플이 떨어졌었다. 900원에 리플 매수한 자로써 딥빡한 상황이였으나,

회사에서 밥먹다 말고 호흡을 가다듬고 빠르게 머리를 굴려보았다.

이대로 또 처물릴 것인가. 물타기를 해서 탈출할 것인가.

그리고 이정도 하락이면 반등이 오겠다는 판단을 했다. 그래서 700원 중후반에서 리플을 내가

매수한 리플 액수보다 더 많이, 추가 매수했다. 그리고 겨우겨우 평단가 824원을 만들었다.

원래 전쟁을 시작한다고 선포하면 자산시장이 곤두박질치고, 전쟁을 막상 본격화하면 오히려 자산시장은

반등을 주곤 했는데 (물론 항상 그런건 아니다, 전쟁이 심화되면서 나락가는 경우도 있음) 그게 이번에는 운좋게 먹혔던 것 같다.

15% 정도 수익내고 오늘 아침 매도했다.

매도 근거 : 20일 이동평균선을 못뚫고 계속 횡보. 저걸 뚫으면 1000원까지는 갈 것이지만,

못 뚫으면 다시 내려갈 거라서, 나한테는 월급에 상당한 금액이라,

더 이상 처물리면 답도 없다 싶어서 욕심부리지 않고 950원에 매도해버렸다.

결과적으로 300만원 넣어서 60만원 정도 벌고 나왔다.

리플 1200원 가면, 또 미래의 나를 멱살잡고 눈물 찔끔찔끔 흘리면서

배 좀 아파하면서 땅바닥을 데굴데굴 구르면된다. 그러니까 괜찮다.

사실 130만원이라고 하면 누군가에는 정말 거래 수수료도 안되는 금액일 수도 있고, 적은 금액일 수도 있다만,

나한테는 굉장히 큰 돈이다. 내가 좋아하는 로제떡볶이, 게살튀김, 삼겹살을 배터지게 먹고,

후식으로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종류별로 골라서 다 사먹고도 굉장히 많은 돈이 남는다.

그리고 월급 이외에 이 정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게 너무너무 감사하다. 이번달 예상보다

더 빨리 출근할 수 있게 되서, 생각한 것보다 수당도 덜 깍이게 되었고! 얏호

그렇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이있다. 결코 내 실력도 아니었고, 나의 판단력이 오지게 뛰어나서 그런 것도 아니었고,

순전히 운이었다. 도박판에 뛰어들어서 어쩌다 딴 돈이라는 것을 잊지말고, 늘 경계하는 마음으로 이 시장에 있어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한다.

내가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성 멍충이로 욕심만 부려서 코인 처물렸던 나의 쓰리고 쓰린 행보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욕심 부리지 말고, 적당히 먹고 튀자. 이것이 오늘의 가장 큰 교훈이다.

욕심 덜 부리고 찍먹하는 자만이 살아남으리라.

이번주는 먹방해야지 😀

코로나로부터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익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건강한 일상 되찾게 해주셔서

다 감사합니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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