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채굴 방식 종료 채굴자 철수
이더리움 채굴 방식 종료 채굴자 철수
일을 해야 돈이 생깁니다. 아무것도 안 하는데 돈이 생기면 누가 일을 하려고 하겠어요.
암호화폐의 대표주자이자 시조새인 비트코인은 그냥 시간이 지나면 돈이 떨어지는 것이 아닌 PC에 채굴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어려운 수학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그 문제를 푼 사람들에게 비트코인이라는 보상을 줍니다. 이걸 보통 채굴이라고 합니다.
실제 광산은 아니지만 광산처럼 채굴이라는 계산을 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내가 하는 건 아니고 PC가 합니다.
특히 GPU가 단순 연산력이 좋아서 GPU가 그 역할을 했죠.
채굴은 혼자 했다가 지금은 채굴풀을 만들어서 채굴을 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고 채굴장이라는 거대한 공장에서 GPU가 달린 그래픽카드 수백, 수천 장이 채굴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암호화폐가 채굴을 해야 암호화폐를 얻게 한 이유는 그렇게 액션이나 노력을 해야 암호화폐를 받게 해줘야 암호화폐 생태계가 굴러가기 때문입니다. 돈이 안 생기면 아무도 채굴을 하지 않고 그러면 비트코인 생태계는 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 채굴 작업에 전기를 엄청 먹는 문제점이 발생합니다.
가뜩이나 전기가 소중한 세상인데 채굴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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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중국과 같은 몇몇 나라는 암호화폐 채굴을 금지했습니다.
반면 엔비디아는 암호화폐 광풍에 큰돈을 벌었고
그래픽카드 품귀 현상에 가격은 엄청나게 올랐습니다.
이런 식으로 GPU를 이용해서 엄청난 전기를 먹는 방식의 채굴은 비트코인뿐 아니라 알트 코인의 대장인 이더리움에서도 같은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채굴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도 암호화폐 생태계를 유지하는 방식이 나오면서 최근에 나온 암호화폐는 채굴 방식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더리움도 GPU 기반의 채굴 방식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 위해서 2022년 9월 15일인 지난주 목요일에 GPU 기반의 채굴 방식인 증명서 방식인 PoW 방식에서 병합에 의한 증명인 PoS로 전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PoW에서 PoS로 전환한 이유는 전력 소비를 많이 하는 암호화폐에 대한 따가운 시선 때문입니다.
이더리움은 만든 사람이 확실합니다. 러시아인 비탈릭 부테린이 만든 암호화폐로 이 사람이 바꾸겠다고 하면 바꿀 수 있습니다. 반면 비트코인은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사람이 누군지 아직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만든 사람이 있어도 숨어서 사는데 이걸 누가 변경하겠어요. 이러다 보니 언젠가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이 더 인기가 높을 것이라는 소리도 많죠.
이렇게 이더리움은 친환경 암호화폐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런 소식에 땅을 치는 분들이 있죠. 바로 암호화폐 채굴자들입니다.
채굴자들은 이더리움 마이닝을 그만두고 Ergo나 Ravencoin 등의 다른 암호화폐로 전환할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Pow 방식의 암호화폐들은 채굴을 해도 돈이 안 되기에 고민이 크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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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전 세계에서 전기 요금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러니 전 세계 채굴러들이나 채굴 기업들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채굴 기업인 Bitfarms의 수석 채굴장인 Ben Gagnon은 이더리움 병합 후 24시간 만에 GPU를 이용한 채굴은 죽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GPU를 이용한 채굴이 채산성이 떨어지자 활동을 중단한 채굴자들이 늘고 있고 채굴에 사용한 그래픽 카드가 이베이 같은 중고 장터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그래픽카드 절대 사면 안 됩니다. 24시간 팽팽 돌리던 것들이라서 제조날짜가 최근이라고 해도 사면 안 됩니다. 한국은 채굴자들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지만 중고 그래픽카드는 안 사는 게 좋습니다.
GPU를 이용한 채굴은 당장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아직도 PoW 방식의 암호화폐들이 있으니까요. 또한 경쟁자인 채굴자들이 사라질수록 수익을 더 많이 올릴 수도 있고요. 하지만 미래가 밝지만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