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창업자도 비판한 주커버그의 메타버스 드림

이더리움 창업자도 비판한 주커버그의 메타버스 드림

이더리움 창업자도 비판한 주커버그의 메타버스 드림

 

출처 : Giphy

 

마크 주커버그(Mark Zuckerberg)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메타버스 열망이 매우 강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지난해 10월, 그는 페이스북이었던 사명을 메타로 변경했다.

메타버스가 미래 사회를 준비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판단한 셈이다. 실제로 많은 기술 대기업이 메타버스에 관심을 갖고 있고,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메타는 가장 메타버스에 ‘진심’이다.

메타는 메타버스 대중화의 핵심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14년 가상현실(VR) 헤드셋 업체 오큘러스(Oculus)를 인수한 뒤, 2016년에 첫 VR 헤드셋을 출시하며 관련 사업을 이어왔다.

마크 주커버그는 메타버스를 향한 자신의 비전을 이루고자 연간 100억 달러를 메타버스 사업부인 ‘리얼리티 랩스(Reality Labs)’에 투자해왔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회사의 2분기 영업 손실은

지금까지 진행해왔던 메타버스 사업에 강한 의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더리움 창업자도 등 돌린 메타의 ‘메타버스 비전’

출처 : Giphy

 

지난 27일(현지 시간) 메타는 사상 최초의 분기 매출 감소를 보고했다. 여기에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같은 회사의 주력 플랫폼이 틱톡과의 경쟁에 직면한 영향도 크다.

다른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겪는 것과 비슷하게 최근 광고 수익이 하락한 탓도 있다.

하지만 회사의 메타버스 열망 그 자체가 발생시킨 손실이 가장 컸다. 올 2분기, 메타의 가상현실 사업부 리얼리티 랩스는 4억 52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투자 대비 저조한 매출에 오히려 28억 1000만 달러의 손해를 봤다.

메타가 영업 이익 83억 6000만 달러를 벌어들인 것을 감안하면,

이는 엄청난 손실이다.

이더리움 창업자도 비판한 주커버그의 ‘메타버스 드림’

 

그동안 투자자들은 회사가 진행하는 메타버스 사업이 크게 실패할 것이라고 의심해왔다. 그 결과 메타의 주식은 지난 6개월 동안 절반 가까이 급락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비판에도 주커버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자신의 비전을 현실화하겠다는 신념 아래 메타버스 제품 개발에 집중했고, 이 과정에서 많은 비용을 지출했다.

하지만 꿋꿋하게 버텨온 주커버그도 이번에는 그냥 지나치기 어려웠다.

여기에 그동안의 비판에 힘을 실어줄 저명한 비평가까지 등장했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업자 (출처 : Giphy)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 총액 2위를 달리고 있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시스템의 공동 창업자다.

그는 지난 31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메타가 현재 진행하는 메타버스 사업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테린은 “사람들이 실제로 무엇을 원하는지 알기에는 너무 이르다.

페이스북이 지금 만드는 모든 것은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메타가 그리는 메타버스 비전이 사람들의 실제 수요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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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테린은 자신을 메타버스 신봉자라고 규정할 정도로, 메타버스 사회의 빠른 도래를 바라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더리움 거래는 메타버스 환경에서 더 촉진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 역시 선두에 나서서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현하려는 메타의 성공을 기원했을 터. 그런 부테린 마저 메타의 꿈에 찬물을 끼얹었다.

‘갈 길 멀다는 것 부인 안 해’…메타, 당분간 메타버스 투자 줄이기로

출처 : Giphy

메타는 지난주 2분기 실적을 보고한 후 현재 메타버스 사업에 투자를 줄이기로 결정했다. 마크 주커버그는 메타버스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향후 몇 년간 큰 비용이 든다는 점을 인정했다.

일부 제품의 개발 속도도 늦출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동안 투자자들의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던 주커버그가

이제야 비로소 심각한 상황을 깨달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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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대부분의 매출은 광고 수익에서 나온다. 지난해 매출의 97.5%가 모두 광고 수익에서 나왔다. 그에 반해 메타버스 사업부인 리얼리티 랩스가 벌어들이는 매출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게다가 올해 들어 대부분의 소셜미디어가 광고 수익 하락을 겪고 있는 상황.

결국 지난 몇 년간 앞뒤 안 보고 달려온 회사의 메타버스 계획이

올 2분기 사상 첫 매출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셈이다.

메타의 꿈은 현재진행형…회사에 여전히 중요한 메타버스

출처 : Giphy

마크 주커버그는 이번 분기 저조한 실적에 메타버스 사업이 큰 원인이 됐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이에 대한 투자를 완전히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 실적 보고 후 투자자들에게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하면 미래에 수천억 달러를 벌 수 있다는 것을 강하게 느낀다”라며 해당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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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티 랩스의 매출은 3분기에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마크 주커버그는 이러한 손실이 장기적으로 회사에 엄청난 기회로 돌아올 것으로 확신하는 모양이다. 메타는 올 하반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VR 헤드셋 프로젝트 캄브리아(Project Cambria)에 희망을 걸고 있다. 주커버그는 후속작이

기존 VR 헤드셋에 증강현실(AR) 기능을 더한 혼합현실(MR) 헤드셋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버스가 시간이 지나면서 더 중요한 시장이 될 것은 분명하다.

전문가들도 메타버스가 미래의 상호작용 공간이 될 것이라고 얘기한다.

메타 역시,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시장의 독점자가 되는 데 베팅하고 있다.

메타는 다가올 메타버스 시대의 수혜자가 될 수 있을까.

앞으로의 행보가 더 주목되는 시점이다.

 

​이더리움 창업자도 비판한 주커버그의 ‘메타버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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