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워크 글로벌 기업들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
지난 8월 미국 최대 극장체인 AMC가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AMC의 최고 영영자 애덤 애런에
따르면 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올 2021년 안에 영과 관람료는 물론 내부 서비스를 이용하는 영역에 있어 비트코인으로 결제를 할 수 있게 한다고 밝힌 것이다.
이런 변화는 대부분 라이트닝 네트워크로 인한 빠른 결제 속도 때문이다. 결제 수수료가 사실상 제로이며,
결제 속도가 일반 카드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기 때문에 기술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엘살바도르 치보
엘살바도르에서는 치보를 이용한 비트코인 결제가 가능하며, 심지어 길가에 있는 ATM에서 원한다면
비트코인을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 이미 그런 인프라가 깔렸다. 하지만 단순히 이런 변화만 주목해서는 부족하다.
맥도날드나 스타벅스 같은 글로벌 체인이 비트코인을 엘살바도르에서 받는다는 사실이 훨씬 더 중요하다.
글로벌기업들은 이미 비트코인을 받아들였고, 결제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다만 그것을 국가가 허용하느냐가 더 큰 문제인 것이다. 이는 기술뿐 아니라 정치적 문제와도 매우 관련이 깊다.
결제 가상화폐 추가
이런 가운데 AMC가 이번에는 결제 가능한 가상화폐에 비트코인뿐 아니라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 이더리움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다양한 가상화폐를 결제로 받겠다는 시도 자체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물론 과거에 이런 시도가 일부 상점들에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미국 전역에 영화관을 가지고 있는 프랜차이즈 기업이 암호화폐를 결제로 받는다는 점은 상당히 의미있는 변화다.
더욱이 이 말은 해당 암호화폐는 물론 크립토커런시가 앞으로 더 성장하고 제도권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런 추세는 더욱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위워크도 비트코인 받는다.
글로벌 공유 오피스인 위워크 또한 임대비용으로 비트코인 결제를 받겠다고 선언했다.
이러한 발표는 이미 2021년 4월에 발표되었다. 그리고 실제로 9월 16일 영국 핀테크 유느콘 레볼루트는
미국 댈러스 지사의 위워크 사무실 임대비용을 비트코인으로 결제했다.
비트코인으로 실제 결제가 많이 일어나지 않아도 사실 상관이 없다. 누군가는 말한다.
모으기도 아까운 비트코인을 어떻게 결제에 이용하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데 안 쓰는 것과,
아예 사용할 수 없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따라서 어떻게든 모든 사람이 비트코인을
일부라도 보유할 수 있어야 하며, 그것이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게 될 것이다.
제도보다 기술이 앞선다.
비트코인을 결제 받았을 때 나오는 문제는 아마도 과세에 대한 부분일 것이다.
비트코인 자체는 받았다고 해서 과세가 되지는 않는다. 문제는 과세가 되어야 할 결제대금에 과세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항상 제도보다는 기술이 앞서게 된다.
엘살바도르의 경우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과세에 대한 부분도 어느정도 가이드라인이 있을 것이다.
이런 부분이 명확하게 해결되어야 각국에서도 비트코인과 그외 암호화폐 결제에 대한 문을 활짝 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