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가상화폐)의 분류와 종류
세계 최초의 암호화폐(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2009년 1월에 샤토시라는 익명의 사람이 알고리즘을 세상에 오픈하면서 채굴이 시작되었다.
이어 2011년 10월 라이트코인이, 2013년 4월 리플코인이, 2015년 7월에 이더리움이 세상에 나왔다.
2021년 6월 14일 현재 가상화폐는 이제 10,000여종이 넘는다. 지난 2017년 11월 20일 현재 가상화폐 거래소에 등록된 것이 1,300여개였으니 3년 사이에 10배 가까이 성장한 것이다.
그런데 가상화폐의 99% 이상은 모두 2016년 이후에 만들어진 것들이다.(www.coinmarketcap.com)
가상화폐는 크게 채굴형과 발행형으로 나눌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가상화폐는 채굴(mining)이라는 과정을 통해 코인을 만든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의 대부분은 채굴형에 속한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 컨트렉트 기능이 가미된 이더리움의 ERC 20, ERC 721(NFT) 기반의 토큰들이 속속 만들어지면서 발행형 토큰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
대표적인 채굴형 코인은 비트코인이다. 비트코인의 최대 채굴량은 약 2,100만 개로 정해져 있다. 비트코인의 용량과 채굴량을 개선한 라이트코인은 채굴량이 8,400만 개로 비트코인의 4배가 많다.
한편 대표적인 발행형 가상화폐는 리플코인이다. 리플은 채굴형태가 아닌 코인을 발행하는 구조다. 현재 1,000억개를 이미 발행한 상태다.
‘탈중앙화(decentralized)’된 다른 암호화폐와 달리 리플이라는 회사가 통제하는 ‘중앙화(centralized)’된 암호화폐다.
한편 가상화폐를 블록체인 관점에서는 퍼블릭 블록체인(public blockchain)과 프라이빗 블록체인(private blockchain)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공개형 퍼블릭 블록체인은 누구나 해당 블록체인에 참여가 가능하다. 반면 허가형 프라이빗 블록체인(private blockchain)은 한정된 참여자만 분산 네트워크를 구성한다.
그런데 가상화폐의 대부분이 퍼블릭 블록체인이다. 최초의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공개형 퍼블릭 블록체인을 채용하였기에 그 이후 나온 가상화폐들은 모두 그대로 따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공개형 블록체인은 처리속도에 애로사항이 있다. 기존 금융권에서는 대량의 거래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게 핵심이다. 그런데 이런 거래 처리속도 문제를 아직 공개형 블록체인에서 구현하는 건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비트코인은 매 거래 10분 간격으로 블록을 통해 기록되며, 각 블록에 기록할 수 있는 데이터 크기는 최대 1MB에 불과하다.
공개형 블록체인인 비트코인경우 초당 7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 초당 4~7건의 거래를 처리하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경우 초당 1만건 이상 이체를 처리하는 기존 금융시스템과 비교했을 때 글로벌 결제 시스템이 되기엔 아직 역부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