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 코인 ‘위믹스 달러’ 안전할까?
위메이드 위믹스 달러 선보인다
위믹스의 발행사 위메이드가 자체 메인넷을 출시하고 생태계 확장에 나섰습니다.
메인넷 출시와 함께 스테이블 코인인 ‘위믹스 달러(WEMIX$)’도 함께 선보일 예정입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게임회사인 위메이드가 돌연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겠다고 하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인 만큼 업계와
시장에서는 한국산 스테이블 코인의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져버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위메이드 위믹스 3.0 공개한다
3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오는 15일 자체 메인넷 ‘위믹스3.0’을 공개합니다.
그간 위믹스는 클레이튼 기반인 메인넷에 서브, 사이드 체인으로 운영해왔으나
자체적으로 메인넷을 구축하여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메인넷 공개 당일 위메이드표 스테이블 코인 ‘위믹스 달러’도 함께 선보일 예정입니다.
위믹스달러는 위믹스 블록체인의 기축 통화인 위믹스(WEMIX)의 변동성을 최소화한 스테이블 코인입니다.
위메이드가 스테이블 코인을 내놓은 데에는 현재 기축통화인 위믹스 토큰이 코인 특성상 시세 변동성이 심하다 보니
가격 표시나 물건 교환의 수단으로 쓰기에 매번 시세를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달러는 USD코인(USDC)이나 피아트 통화(법정 통화)와 같이 온체인이나 오프체인에
관계 없는 안전 자산을 100% 담보로 하는 프로토콜에 의해 발행된다”며
“위믹스달러의 100% 담보화 모델은 자본 부족 또는 디플레이션으로 인한 위험으로부터 보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위메이드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 선보인다
위믹스3.0과 위믹스 달러 공개 이후 다음 달에는 ‘스테이크360’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해당 서비스는 1년간 위믹스를 예치하면 최대 20%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는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입니다.
20%라는 이자율은 테라의 앵커프로토콜과 같은 이자율로 코인계에서도 상당히 높은 이자율입니다.
씨파이(CeFi, 중앙화 거래소) 상품을 거래 중인 고팍스에서도
10%대의 이율을 보장하는 상품은 이벤트성으로 모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위믹스 경제를 운영하기 위해서
위믹스 달러가 1억달러가 필요하면 1억달러의 현금을 예치하려고 한다”라며 현금 담보물을 마련한 뒤
담보자산을 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현금 담보물을 누구든지 확인할 수 있도록 온체인 데이터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테라-루나가 담보물없는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이었다는 면에서는 확연히 다른 부분입니다.
다만, 문제는 지난달 초 발생했던 루나 사태로 스테이클 코인에 대해 국내외적으로 부정적인 시각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테라가 무담보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개념으로 스테이블 코인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지만
담보형 스테이블 코인에서도 고질적인 문제는 있어왔기 때문입니다.
세계 1위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DT)는 미국 달러 예치금을 USDT 발행량만큼 보유하지 않고
이를 불투명하게 공개하고 운영하는 점이 주로 지적되어 왔습니다.
위메이드가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운영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관련 경험이 풍부한 전문 기관과 협력하는 구주인지도 위믹스 달러의 신뢰도를 높이는 용인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금융업과 가상자사나 업계에서 일해 온 업계 관계자는 “위믹스 달러가 준비금만 잘 갖춘다면
이론상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중요한 건 현금과 현금성 자산의 구성 비율 그리고 이를 투명하게 공개해 시장의 신뢰를 얻는 것”이라면서
“위믹스 달러를 팍소스 같은 암호화폐 서비스 기업에 관리 위탁하는 구조로
대표적으로 바이낸스USDT가 팍소스에 아웃소싱 중”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