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액면분할 비트코인과 리플

삼성전자 액면분할 비트코인과 리플

오늘 경제신문 헤드라인은 삼성전자 몫이었습니다.

어제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한다고 공시했기 때문이죠.

주식을 액면 ​분할하면 주가가 낮아집니다.

5,000원 짜리를 50등분해야 100원이 되니까 주가도 그 만큼 낮아집니다.

즉, 250만원/50 = 5만원이 됩니다.

기업가치는 똑 같지만 주식을 잘개 쪼갬으로 인해 주가가 낮아지는거요.

1주에 250만원하면 사기 힘들지만 1주에 5만원하면 적은 돈으로 살 수 있습니다.

단, 예전의 주당 250만원어치를 사려면 분할 후에는 50주를 사야 투자금액이 같아집니다.

현재의 1주당 250만원어치의 투자가치를 가지려면 액면 분할 후 50주를 사야 하는 거죠.

이런 설명을 자세히 드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가 주식투자를 할 때 잘못 생각하는 게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들이 주식 투자할 때 제일 먼저 보는 게 주식의 가격입니다.

싼 주식이 투자하기가 쉽고, 싼 주식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 뿌듯해지기 쉽습니다.

또한 싼 주식을 사야 많이 오를 것 같다는 기대를 하고 투자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주식의 가격이 아니라 그 주식의 가치입니다.

어제 집 근처 마트에서 찍은 새우깡 사진입니다.

새우깡 한봉지에 950원이라고 쓰여있습니다.

반면 이 새우깡은 1,900원 입니다.

왜 가격차이가 날까요?

양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950원짜리 새우깡은 90그램이고 1,900원짜리 새우깡은 190그램입니다.

양이 많으면 당연히 비싼거죠.

이걸 보고 단순이 가격이 낮은 950원짜리 새우깡이 1,900원짜리에 비해 싸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렇게 잘 따지는 우리는 그러나 주식투자할 때는 갑자기 바보가 됩니다.

싼 주식만 찾는 거죠.

이와 관련해 작년에 소개해드린 신영자산운용의 이상진대표(현재는 고문)의 글이 떠올랐습니다.

갸격이 싼 주식이 고평가 되어있을 수도 있고 가격이 비싼 주식이 저평가 되어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왠지 싼 주식이 저평가 되어있다고 착각을 하는 거죠.

 

이는 최근 열풍이 부는 가상화폐에도 적용이 됩니다.

 

강의를 하다 보면 가상화폐에 대해 질문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제가 어느 코인에 투자했냐고 물어보면 ‘리플’이라는 답을 자주 듣습니다.

 

왜 비트코인에 투자안하고 리플을 샀느냐고 물으면 ‘싸기 때문이죠”라는 답이 돌아옵니다.

 

가상화폐중에 가장 비싼 게 비트코인입니다.

반면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있는 리플은 가격이 쌉니다.

보시다 시피 비트코인은 현재 1,139만원이고, 리플은 1,259원입니다.

하지만 코인당 가격만 보시면 안됩니다.

비트코인은 수량이 적고 리플은 많기 때문이죠.

비트코인은 현재 유통량이 1,683만개(최대 발행량은 2,100만개)이고

리플은 무려 387억개(총발행량은 1천억개)가 넘습니다

​따라서 발행수량면에서 비트코인에 비해 4,761배가 더 많은 리플이 코인당 가격이 싼건 당연합니다.

(여기서는 각각의 활용면이나 유용성에 대한 이야기는 생략합니다. 코인당 가격 산출에 대한 이야기만 하겠습니다.

리플도 유용한 코인이나까요. 단지 가격이 싸서 리플에 투자한다는 게 이유가 되서는 안된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이유로 비트코인의 가치와 리플의 가치를 비교하시려면 시가총액(코인당 가격 X 발행수량)을 보셔야 합니다. 주식도 마찬가지구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1,720억 달러(약 182조원)이고 리플의 시가총액은 447억달러(약 47조원)입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훨씬 비싸긴 하지만 리플의 시가총액 47조원도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닙니다.

1개당 가격만 보시면 안되는 거죠.

그럼 이런 질문을 하십니다.

“비트코인은 1개당 천만원이 넘는데, 그걸 어떻게 사요?”

“아닙니다. 비트코인은 1개가 억단위로 쪼개집니다. 0.00000001비트코인도 살 수가 있으니까

리플1개 살 돈인 1,200~1,300원으로도 비트코인을 살 수 있습니다.

  물론 거래소 마다 최소 구입단위는 다르지만요.  대략 1만원이상만 있으면 비트코인을 사실 수 있습니다”

주식은 최소 거래단위가 1주지만 가상화폐는 더 잘게 쪼개서 거래가 되는 거죠.

** 비트코인의 최소단위와 리플의 최소단위에 대해 댓글을 다시는 분들을 위해 부연 설명드립니다.

비트코인은 1억분의 1로 쪼개지고, 리플은 1백만분의 1로 쪼개지는 것도 중요한 팩트입니다.
하지만 제 본문의 핵심은 시가총액과 1개당(또는 1주당) 가치입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가격을 이야기할 때 1비트코인당 얼마, 1리플당 얼마를 이야기하지 1사토시(비트코인의 소숫점이하 최소단위)당 얼마,

또는 1드롭(리플의 소숫점이하 최소단위)당 얼마로 말하지 않습니다. 나중에 비트코인 가격이 엄청 오르거나 리플가격이 엄청 오르면 달라지겠지만요.

** 본문에서 제가 비트코인이 1억 단위로 쪼개지는 걸 말씀드린 건 “10만원밖에 없어서 비트코인은 못사겠고 가격이 싼 리플을 살거야”

라는 분들에게 소액으로도 비트코인을 살 수 있다는 걸 전해드리기 위함입니다.

핵심만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리플을 좋아하고 유용성을 인정합니다.

(2018년 4월 12일 내용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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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의 규모가 현재 시장에서 인정하는 그 코인(또는 주식)의 가치입니다.

주식과 똑 같은 원리가 적용됩니다.

따라서 1주당 주가와 주식의 시가총액을 함께 보셔야 하며, 가상화폐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상화폐의 경우에는 개인들이 주로 매매에 가담하고 있지만 주식은 기관투자자나 외국인 등 큰 손들이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기관투자자 들은 합리적인 투자잣대를 가지고 투자를 합니다.

만약 가상화폐에 기관투자자들의 참여가 늘어난다면 투자패턴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겁니다.

현재 가상화폐는 묻지마 투자가 성행하고 있다보니 가격이 싸면 무조건 올라가는 투기적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주식이든 가상화폐든 자신만의 투자원칙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주식이든 가상화폐든 고평가나 저평가 여부를 확인하려면 시가총액을 꼭 살펴보셔야 합니다.

합리적인 투자기준을 가진 개인들이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그래서 개미들도 돈 많이 버는 한해가 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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