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팔아서 금괴로 바꿔간 일본인들이 생각나네

비트코인 팔아서 금괴로 바꿔간 일본인들이 생각나네

pixabay

지난 24일과 25일 이틀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금괴 1㎏짜리 68개(약 41억 원)를 갖고 나가려다 붙잡힌 일본인 20대∼30대 남성 4명은 한국에서 가상통화(비트코인)를 판 돈으로 금괴를 무더기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형체 없는 가상통화로 거액의 금괴가 유출됐지만 인천세관은 금을 압수하거나 처벌할 근거가 없어 ‘혐의 없음’ 처분하고 이들을 출국시켰다.

경향신문. [단독]비트코인 팔아 한국 금괴 68㎏ 갖고 출국한 일본인···금거래소선 ‘VIP 대접’

2018년 1월 31일의 기사 내용인데… 저 때가 ‘ㅂㅅㄱ의 난’ 터지고 상당히 어수선하던 시기였다. 그 와중에 일본인 4명이 한국으로 들어와 코인을 금으로 바꿔간 것. 임진왜란 때면 은을 털어갔을 텐데… 시대가 바뀌어서 후손들은 금괴를 가져갔다.

형체 없는 가상통화로 거액의 금괴가 유출됐지만 인천세관은 금을 압수하거나 처벌할 근거가 없어 ‘혐의 없음’ 처분하고 이들을 출국시켰다.

인천세관은 ㄱ씨 등이 시세차익을 노린 금괴 밀반출로 보고 조사를 벌였지만 ‘혐의 없음’ 처분하고 이들을 모두 일본으로 출국시켰다. ㄱ씨 등이 국내 금 거래소에서 현금으로 금괴를 구매한데다 부가세 10%를 환급받기 위해 바코드 리더기에 신고까지 했기 때문이다.

일본인 4인방이 41억 원 상당의 금괴를 국외로 반출하려고 하는데… 국내에는 근거 규정이 없다 보니 ‘혐의 없음’ 처분하고 끝났다. 심지어 그들은 현금으로 금괴를 구매하고 부가세 10%를 환급받기 위해 신고까지 했음ㄷㄷ

당시 네이버 뉴스 댓글을 보면…

경향신문. [단독]비트코인 팔아 한국 금괴 68㎏ 갖고 출국한 일본인···금거래소선 ‘VIP 대접’

가짜로 진짜를 샀네..ㅋㅋ

그 시절, 비트코인은 가짜였지. 일본인들은 가짜(비트코인)를 팔아다가 코인충들 코 묻은 돈 받고 진짜(금괴)를 사서 출국한 거고.

이때 일본인 선구안이 지렸던 게… 금으로 바꿔 먹던 시점이 비트코인 최고점이었다.

업비트. 비트코인 시세

업비트 기준으로 2018년 1월 최저가격 1,040만 원 최고가격 2,885만 원이었는데… 그들이 떠난 이후로 비트코인 대하락장이 시작됐고 2,000만 원 정도 하던 비트코인은 개당 300~400만 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게다가 일본인 4인방은 한국에서 11% 정도 비싸게 팔아서 더 큰 시세 차익을 거둠.

조사 결과, ㄱ씨 등은 가상통화인 비트코인을 국내에서 팔 경우 일본보다 11% 정도 비싸 국내에서 팔아 현금으로 송금 받아 어디서든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금괴를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거액의 금괴를 산 만큼 금거래소에서는 VIP 대우를 받았고, 부가세 환급을 해주는 업체에서는 인천공항에서 영접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에도 김치 프리미엄이 존재했다는 문헌 자료.

바이낸스 거래소 수수료 20% 할인 가입 바로가기

그렇게 4년 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다시 보니…

업비트. 비트코인 시세

어쩌면 한국이 괜찮은 가격에 비트코인 물량을 늘려간 것일 지도?? 그렇다고 코 묻은 돈을 건네준 코인러가 그 돈을 벌지는 않았을 거야…

KBS. 임진왜란 1592. 곽철용

갑자기 일본인 비트코인 보부상의 근황이 궁금해졌다. 솔직히 금 바꿔 먹고 그대로 시장을 떠나지는 않았을 것 같음. 한번 불 맛을 본 자가 손 씻고 나오기는 쉽지 않지. 더 잘 나가거나 망했거나 둘 중 하나가 아닐까.

2018년 1월은 나조차도 블로그에다가 가상화폐 비관론 펼치며 척화비 꽂던 시절이라, 어떻게 보면 상당히 빠르게 의식 전환을 했던 20대였는데… 그들은 지금 무엇에 투자하고 있을까?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역으로 도쿄에다 금 팔고 비트코인을 가져와야 하나…

Leave a Comment

%d 블로거가 이것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