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 중국 지고 이곳이 뜬다

​비트코인 채굴 중국 지고 이곳이 뜬다

올해 초 전 세계는 암호화폐 투자로 떠들썩했다. 최근 ‘코인광풍’은 한풀 꺾였고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횡보장이 이어지고 있다. 변화는 있었다. 암호화폐를 바라보는 시각은 더욱더 선명해졌다.

암호화폐 채굴 산업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중국에서는 암호화폐 채굴 단속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단속을 통해 변동성이 심한 암호화폐 시장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채굴업체가 중국을 떠나면서 시장은 당장 혼란한 상황이 됐다. 중국 비트코인 채굴업체 약 90%가 문을 닫았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케임브리지 대체 금융센터(Cambridge Centre for Alternative Finance)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비트코인 채굴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던 중국의 비중이 크게 하락했다.

2019년 9월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 점유율 75.5%이었던 중국은 지난 4월 절반도 안 되는 46%로 뚝 떨어졌다. 4월이면 시기상 중국 정부가 본격적으로 암호화폐 채굴 단속을 강화하기도 전이다. 중국에서의 채굴이 줄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른 국가로 점유율이 넘어가기 시작했다.

(출처:AFP)

미국은 같은 기간 4.1%에서 16.8%로 상승해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카자흐스탄으로 1.4%에서 8.2%로 6배 가까이 상승했다. 4위와 5위에는 러시아와 이란이 나란히 올랐다.

역시나 중국 정부가 본격 암호화폐 규제 조치한 6월 이전부터 나타난 변화로 채굴 업체 이주가 활발해진 지금은 점유율에 더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주목해볼만한 국가는 카자흐스탄이다. 글로벌 시장연구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 조사에 따르면 2020년 4월 기준 카자흐스탄의 글로벌 비트코인 채굴 점유율은 4위였다. 현재는 러시아를 제치고 3위로 올랐다.

카자흐스탄이 중국과 미국 다음으로 이름을 올리는 이유는 카자흐스탄 정부가 암호화폐 채굴 산업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자흐스탄은 핵심 채굴 국가 중 한 곳으로 발돋움하려 한다. 값싼 전기료도 채굴에 유리하다. 암호화폐 단속으로 중국을 떠나 인접한 카자흐스탄으로 이동하는 행렬도 늘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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