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자산배분 투자 대체자산으로 편입하다

비트코인 자산배분 투자 대체자산으로 편입하다

여러 채널에서 ‘비트코인’이 디지털 대체 자산으로 재평가되며

여러 해외 기관 투자자나 자산배분 투자자들이 대체 자산으로 편입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었는데요.

2017년도 비트코인은 불확실한 대체 통화 후보였다면,

2020년의 비트코인은 달라를 대체하는 디지털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는 중입니다 🙂

제가 비트코인에 대해 주목한 게 10월 초인데

그때만 해도 전 고점을 돌파 못했었어요

그래도 거의 2017년 전 고점 근처에 도달했었고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되던 시절인데 아직 관심은 적었었죠.

기관투자자들이 80% 이상 매매를 했다고 하더군요.

투자를 시작하기로 고민하던 시기가 1BTC에 2,000만 원 정도였는데

아무래도 새로운 투자자산인 만큼 와이프와 상의를 했습니다.

부정적인 의견이라 (차라리 주식을 더 사라)

주식도 많이 반등할 수 있는 자리기도 하고

비트코인에 대한 확신도 적었고 해서

<TIGER TOP10> ETF 위주로 편입했었습니다.

물론 <TIGER TOP10> ETF도 훌륭하게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신고가를 돌파했죠

그런데 요새 비트코인 가격이 심상치 않죠?

결정적으로 다시 투자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비트코인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의 대척점에 서다

전 세계 중앙은행이 전자화폐를 발행을 준비 중이거나 고려하고 있죠.

CBDC ·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중앙은행을 뜻하는 ‘Central Bank’와 디지털 화폐(Digital Currency)를 합친 용어로,

비트코인 등 민간 가상화폐와 달리 각국 중앙은행이 발행한 디지털 화폐를 뜻한다.

 

 

미국은 아직까지 구체화된 계획은 없지만

중국은 이미 ‘디지털 위안화’를 시작했습니다.

중앙은행의 전자화폐는 기존 비트코인과 달리 중앙집권적입니다.

그래서 비트코인으로 상징되는 분권화된 가상화폐와 완전히 다르죠.

중앙은행의 전자화폐는 아마도 미래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모르고

우리가 쓰는 종이화폐는 사라지거나 공동으로 쓰일 확률이 높습니다.

각국 정부는 돈의 흐름을 투명하게 추적할 수 있기 때문에 결국 지폐보다

CBDC를 선호하고 통용시킬 겁니다.

전 세계 통화량의 20%가 ‘지하 경제’로 유통된다고 합니다.

CBDC를 확산시킬수록 ‘지하 경제’의 화폐수단이 침범 받게 되죠

기존 종이돈은 추적이 되지 않아 훌륭히 화폐로 쓰였으나

전자화폐를 쓸 수는 없으니까요

 

정부에서 종이돈을 유통금지라도 하는 날에는 ‘지하 경제’의

자금이 유통될 수 없는 지경까지 올수 있죠.

그래서 CBDC의 대척점으로 부상한 게 가상화폐 중에서 ‘비트코인’입니다.

탈 중앙화되어 있으면서도 현재 널리 유통되고 가치저장 수단으로서 인정받고 있으며 총량이 정해져 있습니다.

현재 대체자산이며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과 자산의 성격이 유사한 부분입니다.

금은 수백 년간 종이 화폐를 대체할 진정한 ‘돈’으로 역할을 해왔습니다.

최근에는 금의 파생상품 (선물, ETF) 투자가 대중화되면서 과거보다 규제의 영향을 받기 쉬워졌습니다.

2020년 8월까지 기축통화 ‘달라’의 대체자산으로 ‘금’과 ‘비트코인’이 같은 흐름을 보이다가

8월부터 미국의 금 선물시장 개입으로 인해 ‘금’과 ‘비트코인’이 디커플링됩니다.

금은 가격의 왜곡이 일어났고

비트코인은 미국 당국이 제제할 수 없으니 추가적인 상승을 이어갔죠.

일부 기관투자자들이 ‘금’ 대신 ‘비트코인’을 대체자산의 일부로 편입한 것도 시세 상승의 큰 이유였습니다.


자산배분 투자 대체자산으로서의 비트코인

 

저 같은 경우 적지 않은 (전체 자산의 15~18%)의 금과 은을 대체자산으로 보유 중인데요

금은 안전자산의 역할이 커서 위험자산 성격의 비트코인과 조금 다르지만

은은 안전자산의 역할도 금보다 떨어지고 원자재의 성격을 띠고 변동성도 큰데요.

 

은의 비중을 비트코인으로 대체해도 문제가 없겠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물론 비트코인은 은보다 변동성이 크니 좀 더 비중을 낮게 편입해야 합니다.

 

그리고 은과 달리 실물이 아니고 향후 각국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가

어떻게 흘러가나에 따라 운명이 갈릴 수 있는 리스크도 있습니다.

(지금도 중국 당국은 비트코인을 규제한다고 합니다. 디지털 위안화를 위해서죠)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의 역할해내며 기축통화의 대체 자산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요?

고민 끝에

기축통화의 대체자산 ‘금’의 성격을 지니면서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라 불립니다)

위험자산이면서 주식과 상관지수가 비교적 낮은 비트코인

포트폴리오에 일부 편입하는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새넌의 도깨비’(Shannon’s Demon, 균형 복원 포트폴리오)를 참고하면

변동성이 있는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들을 정기적으로 리밸런싱 했을 때

전체 포트폴리오가 높은 확률로 우상향하게 됩니다.

(동전의 앞뒷면을 맞추는 게임으로도 총자산을 우상향시킬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언제까지 가격이 오를지는 모르겠으나 현재까지 흐름을 봤을 때

장기적으로 우하향하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으로

‘BLASH’의 베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비트코인을 투자하게 된 이유를 간략하게 적어봤습니다.

저에게도 비트코인은 생소한 디지털 자산이라 차후 공부가 되는 데로

자산 배분 투자 시 비트코인 투자방법과 비트코인 스터디를 차례로 포스팅해보겠습니다.

현재로서는 총자산의 1% 이내로 비트코인을 편입할 예정이며

현재 가격이 너무 오른 관계로 분할해서 매수하고

매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할 예정입니다.

다만 아직 비트코인을 기존 자산 배분 포트에 완전히 편입하기보단

비율만 맞추어서 독립된 포트폴리오로 운영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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