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 가격 변동에 휘둘리는 사람들

비트코인 시세 가격 변동에 휘둘리는 사람들

비트코인이 4,000만 원 근처까지 급격하게 올라가자 다시 코인의 불맛에 매혹당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 반년 전까지만 해도 1,300만 원이었던 게 겨우 6개월 만에 3배가 됐으니…

업비트. 비트코인 시세

차트를 보면 참 아름답다. 자신이 보유한 자산이 이렇게 꾸준히 우상향 차트를 그려준다면 시몬스 침대에 누워 있는 듯한 편안함을 느낄 것이다. 자고 일어날 때마다 막 돈이 늘어나는데….

그런데 똑같이 비트코인을 갖고 있어도 모든 사람이 편안함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만약 가격 변화를 계속 지켜보고 있던 사람이라면 절대 평탄한 흐름이라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업비트. 비트코인 시세

위 차트가 1월 2일부터 1월 6일까지의 흐름이다. 이 며칠 사이에도 비트코인은 3,300만 원과 4,000만 원 사이를 계속 오가고 있다. 가격 변동이 클 때는 1시간 사이에 3,300만 원에서 3,550만 원을 넘나들기도 한다. 비트코인 시세창을 계속 바라보고 있는 사람에게는 결코 만만한 시장이 아닌 것이다.

매일매일 시세창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미스터 마켓’ 이야기를 읽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기업이 아니기에 완벽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미스터 마켓’ 이야기는 어느 정도 유효한 면이 있다. 사실 조울증 증세는 코인판의 미스터 마켓이 훨씬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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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제 친구이자 스승인 벤저민 그레이엄은 오래전 시장 변동성을 바라보는 마음가짐을 가르쳐줬는데 이 태도야말로 투자 성공에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레이엄은 매우 싹싹한 친구 ‘미스터 마켓’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찾아와 가격을 제시하면서 당신의 지분을 팔거나 자신의 지분을 사라고 제안합니다.

당신이 보유한 주식의 기업이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 하더라도 미스터 마켓이 제시하는 가격은 항상 들쭉날쭉합니다. 안타깝게도 이 친구는 불치의 정서 질환에 걸려 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행복감에 젖어 사업의 긍정적 요소만 바라봅니다. 이럴 때는 매우 높은 가격을 부릅니다. 당신이 자신의 지분을 헐값에 낚아채서 막대한 이익을 빼앗아갈까 두렵기 때문입니다.

반면 어떨 때는 우울해져서 사업에 다가오는 난관만 바라봅니다. 이럴 땐 매우 낮은 가격을 부릅니다. 당신의 지분을 자신에게 팔아버릴까 두렵기 때문입니다.

미스터 마켓에게는 사랑스러운 면도 있습니다. 당신이 무시당해도 그는 별로 개의치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가 오늘 제시하는 호가에 관심을 보이지 않아도 그는 내일 다시 와서 새로운 가격을 들고 찾아옵니다. 거래 여부는 전적으로 당신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이런 조건이라면 그의 조울증이 심할수록 당신에게 유리합니다.

다만 무도회에 간 신데렐라처럼 당신에게도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자칫 마차가 호박으로 바뀔 수도 있으니까요. 미스터 마켓은 당신의 스승이 아니라 하인이라는 사실입니다.

당신에게 유용한 것은 그의 지혜가 아니라 돈입니다. 언젠가 그가 어리석은 모습으로 나타나면 당신은 그를 무시해도 좋고 이용해도 좋지만, 그의 영향에 휩쓸리면 투자는 재앙으로 바뀔 것입니다. 실제로 당신이 미스터 마켓보다 사업을 훨씬 잘 이해하고 평가한다고 확신하지 못한다면 그와 거래를 해서는 안 됩니다.

포커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30분 동안 게임을 하고서도 누가 봉인지 모른다면 네가 봉이다.”

– 버크셔해서웨이 주주서한

Crypto Quant. BTC: All Exchanges Reserve

그런데… 비트코인 투자가 어려운 게, 벨류에이션 계산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수요 공급에 따라 가격이 좌우되는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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