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감기에 따른 가격 상승시기는?
지난 포스팅을 통해 비트코인의 특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비트코인은 총발행량이 한정된 디플레이션 암호화폐로 현재 총발행량의 90% 이상은 채굴이 끝난 상황입니다.
포스팅 제목이 자극적이긴 하지만, 사실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분들이라면 비트코인 반감기에 대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비트코인 반감기란?
비트코인 반감기란 비트코인이 처음 발행된 이후, 설계된 알고리즘에 따라 4년마다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를 뜻합니다. (채굴이란 쉽게 말해서 비트코인을 얻기 위해 아주 어려운 수학문제를 푸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이 처음 발행된 2009년의 채굴 보상은 얼마였을까요? 자그마치 50BTC입니다. 현재 시세로 15억원이네요.. 하하..
비트코인 채굴 감소는 발행 이후 2012년, 2016년, 2020년 총 3번 이루어졌습니다. 이론적으로 2140년에 비트코인 채굴이 종료된다고 한다면, 아직도 몇 십번의 반감기가 남았네요. 현재 비트코인 채굴보상은 6.26BTC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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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감기에 따른 비트코인 가격 변화
(반감기 날짜 및 가격은 나무위키 참조)
동일한 비용을 투입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채굴보상량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건 수요는 동일하지만 공급량이 줄어드는 것과 같습니다. 경제이론을 따른다면 가격은 당연히 상승하는게 맞겠죠.
사실 비트코인 반감기와 비트코인의 가격은 전혀 상관관계가 없다라고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꽤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 부분에 대한 찬반의견까지 정리를 하기엔 너무 어려운 부분이니 단순하게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의 가격 변화 정도만 체크해보겠습니다.
◆ 첫 번째 반감기 이후
첫 번째 반감기 : 2012년 12월 28일
반감기 이후 최고가 : 2013년 11월 30일
가격 변화 : 12.22달러 → 1,163달러 (9,417.19% 상승)
◆ 두 번째 반감기 이후
두 번째 반감기 : 2016년 07월 10일
반감기 이후 최고가 : 2017년 12월 17일
가격 변화 : 648.76달러 → 19,666달러 (2,931.33% 상승)
◆ 세 번째 반감기 이후
세 번째 반감기 : 2020년 05월 12일
반감기 이후 최고가 : 2021년 11월 10일
가격 변화 : 8,825.45달러 → 69,000달러 (681.83% 상승)
◆ 반감기에 따른 가격변화 팩트 체크
1) 총 3번의 반감기 동안 반감기 이후 항상 가격은 상승
2) 반감기 이후 가격의 상승세는 약 1년 정도 이어짐
3) 큰 폭의 상승 이후엔 반드시 큰 폭의 하락 또한 동반
지금껏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의 가격은 항상 1년 간 상승흐름을 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과거와 똑같은 흐름이 반복될 거라는 보장은 없습니다만, 데이터를 참고해보면 다음 비트코인 상승기는 2024년 반감기를 거친 후 2025년까지 약 1년 간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예전처럼 어마무시한 가격 폭등은 없을겁니다. 첫 번째 반감기(50BTC → 25BTC)와 네 번째 반감기(6.25BTC → 3.125BTC)의 반감 효과는 차이가 있으니까요. 실제로 반감기에 따른 가격변동은 시간이 갈 수록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공급이 제한되어 있고 매 주기마다 공급량 또한 줄어든다면.. 수요가 지속적으로 존재한다는 가정하에 가격 변화의 결과는 정해져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쉬운 이야기를 너무 어렵게 푼 것 같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