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비트코인 및 가상화폐 폭락 이유(1) : 거시경제편
안녕하세요, 송도고래 입니다.
어느덧 크립토 윈터에 접어든지 300일이 넘었습니다.
최근 반등세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여전히 비트코인은 고점대비 -70%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거시경제(매크로)환경은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을 통해 비트코인 및 가상화폐 시장이 왜 폭락했는지 이유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다뤄볼까 합니다.
포스팅은 3부작에 걸쳐서
1부 : 폭락의 거시경제 원인
2부 : 크립토시장 특유의 원인
3부 : 코인시장전망
로 진행하겠습니다.
폭락의 거시경제 원인
비단 지난 1년간을 되돌아보면 비트코인만 약세였던 것은 아닙니다. 국내주식은 물론이고 해외주식을 비롯한 대부분 투자시장이 얼어붙었습니다. 예외가 있다면 원자재와 곡물…정도?
하지만 최근 원자재와 곡물가격도 하락하면서 시장은 경기침체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거시경제상황이 나빠진 것에는 아래와 같이 크게 3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코로나 머니 + 공급망 박살
📌미국 중국 패권 다툼with바이든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2020년 3월 각 나라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봉쇄령을 내리고 자국내에서 이동을 통제하는건 물론이거니와 나라간 이동도 매우 어려워 졌습니다. 이로인해 경제는 위축 되었고(물류마비, 소비감소) 금융시장은 빠른속도로 하락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금융관료들은 이렇게 위축된 시장에 효과적인 매가 있다는것을 이미 알고있었습니다. 바로 유동성, 돈이죠!
지난 금융위기를 되돌아보면 주식시장이 폭락하고 경기가 침체되어도 돈만풀면 금방 회복되는 것을 보았기에 이번에도 똑같은 처방을 내렸습니다. 문제는 그 처방이 그 이전의 돈풀기와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거대하고 빠르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금융위기를 살펴보면 서브프라임모기지로 인한 2008년의 금융위기인데요. 흔히 리만브라더스 사태로 불리는 이 시기에 미국은 어마어마한 유동성을 풀게 됩니다. 아래는 JAN 2010에 미국의 M2입니다.
검은색으로 음영표시한 부분은 미국의 경기침체 시기를 가리키는데요
2008~2010 사이에 급속도록 M2가 팽창한 것이 보입니다.
이때도 여러 경제지에서는 미국이 너무 많은 돈을 풀었다. 면서 우려를 표시했는데요.
얼마나 많은 돈을 풀었는지 당시 연준의장이었던 벤 버냉키를 가리켜 헬리콥터 벤 이라 부르기도 했습니다.(돈을 헬리콥터에서 살포한다해서..)
그때 당시의 기사를 풀어보면 “무제한 양적완화”라고 표현할 정도로 많은 돈을 뿌렸는데요..
그런데 최근의 코로나19 사태때 풀린 유동성과 비교하자면 장난 수준이었습니다.
아래는 최근 미국의 M2인데요. 보이시나요?
서브프라임모기지 때와는 급을 달리할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돈이 풀렸습니다.
연준은 제로금리에 가깝게 금리를 낮췄고 엄청난 규모로 재무부 채권, MBS 등을 매입하면서
무제한적인 양적완화를 취했습니다.
그로인한 결과는 당연히 달러가치의 하락과 자산가치의 급등으로 이어졌고 증시는 극적으로 반전을 했습니다.
으례 사람들이 말하는 W바닥은 오지 않았고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강한 V자 반등을 했습니다. 그야말로 광기가 지배하는 시장.
하지만 이렇게 유동성으로 끌어올린 시장은 유동성이 꺼지면 자연스럽게 가라앉습니다.
당시 코로나로 인한 경제위기는 돈의 문제라기보다는 공급망의 문제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위축된 공급망과 공장중단의 문제는 돈으로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는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코로나로 풀린 유동성으로 한참 증시가 랠리할때에도
반도체 대란에 대한 기사가 슬슬 쏟아졌습니다.
텍사스의 삼성 공장이 다시 정상화 되려면 수개월이 걸린다.
이게 당장 돈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등등..
그래서 코로나 머니가 소비로 이어지면서 경기가 활성화 되어야하는데 공급망 박살로
제때 소비가 이뤄지지않는 상황이 벌어지다보니 자연스럽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수면위로 드러나는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찾아오면서 주식시장을 비롯한 자산시장의 거품이 동시에 꺼지기 시작했습니다.
더군다나 통화정책을 펴내는 연준입장에서는 유동성으로 인해 오르는 물가를 마냥 지켜볼 순 없었기에
고통스럽더라도 금리를 인상하는 정책을 펴기시작합니다.
그 덕에 금리인상은 부동산 시장의 침체도 불러일으키고 이는 투심악화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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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두번째로 미중간 패권전쟁의 지속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은 오늘만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바이든 이전의 트럼프 정권때는 Make America Great Again, Again!을 외치면서
도람푸형이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펼쳤습니다.
한창 미국뽕이 차오른 도람푸형님은 언론에서는 미국이 승리한것 마냥 얘기했지만
실상 2020년 1월 미중 무역 합의를 할때까지 성적을 보면 누군가 압도적으로 승기를 잡았다기보다는
미국과 중국이 서로 치고받으면서 제살깎아먹는 행위만 했다는게 지배적인 평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무역전쟁으로 미중간 갈등이 끝나지않고 바이든 정부들어서
고부가가치를 두고 2차전이 펼쳐졌습니다. 소위 말하는 반도체 동맹 사건이 바로 그 시작입니다.
미국은 무역전쟁으로는 패권다툼에서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해서인지
고부가가치 사업에서 중국을 눌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래도 중국은 공산품 위주의 산업으로 경제가 커진터라 다음 경제성장의 패러다임은
반도체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산업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첨단산업을 육성하려하였고 미국입장에서는 여기서 승기를 빼앗기면 안되겠다 생각을 했습니다.
결과는 반도체 동맹이란 이름아래 미국 진영을 공고히 하려는 움직임이 보였고
중국과의 갈등은 더 깊어졌습니다. 즉, 이는 세계화의 종말을 고하는 신호였습니다.
지금까지 저물가 기조로 인플레없이 성장해왔던 이유 중에 하나는 세계의 공장을 자처했던 중국
그리고 세계화(글로벌경제)라는 기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는데요.
미중간 패권다툼으로 인해 세계화에서 다시 빗장을 걸어잠구는 형태로 바뀌니 본격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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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마지막으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박살난 공급망은 러우 전쟁으로 완전히 가루가 됩니다.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는 서방의 경제 제재에 천연가스 공급을 무기로 저울질하고 있고 우크라이나는 유럽의 빵바구니라 불릴정도로 비옥한 농토를 자랑하는데 전쟁으로 인해 밀가루를 비롯한 곡물류 공급이 뚝 끊기니깐 곡물가격의 폭등을 일으켰습니다.
거기다 러우 전쟁이 시작했을 때는 단기간에 끝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는데 생각보다 장기전으로 가면서 에너지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러시아가 쥐락펴락하는것은 천연가스가 제일 컸지만 원유도 이 영향을 벗어나지 못했고 그 덕에 우리는 미친 기름값을 구경했습니다.(사실 전쟁터지면 원유가격 급등은 과학이쥬)
그래서 이 모든걸 종합해보면 코로나19로 인해 공급망이 박살났는데 그걸 돈을 미친듯이 풀어서 경기를 부양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단기간엔 경기부양 지원금이 도움이 됐지만 공짜로 풀린돈들이 소비로 100% 이어진 것이아니라 자산시장에 대거 투입되면서 버블을 키웠고 공급망 회복이 되지않은 상태에서 미중패권전쟁으로 인한 저인플레 요인을 관짝에 박아버리고 러우 전쟁이 완벽하게 공급망을 가루로 만들면서 현재는 인플레를 걱정하면서 동시에 경기침체를 걱정하는 요상한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불확실성이 극대화 된 상태를 자산시장은 매우매우 싫어합니다. 덕분에 버블이 컸던만큼 하락도 컸고 초고위험자산인 암호화폐는 전무후무한 하락률을 자랑하면서 현재의 가격에 안착했습니다(…)
물론 후술할 포스팅에서 더 다룰테지만 암호화폐 시장이 이렇게 하락한 것에는 코인시장 자체적인 이슈도 매우 큽니다.(예 : 루나)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코인 폭락의 이유를 이어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