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투자가치 정리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의 열기가 대단하다.
국내에선 2017년 열기가 매우 뜨거웠지만,
많은 투자자들이 고점에 탑승하며 돈을 잃으면서 비관적으로 보는 사람이 많아졌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얼마 전 전 고점을 뚫고
한화 기준 3,000만원을 넘어서면서 전 세계적으로 광풍을 일으키고 있다.
내가 투자한 리플은 아직도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지만 말이다.
연일 포탈에서도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에 비유하며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댓글에는 “언론에 언급되면 팔아라” 라는 말이 오고 가지만,
그 말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계속해서 치솟고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암호화폐 중 하나인 리플이 무엇이고
과연 투자가치가 있는 코인인지 알아보려 한다.
1. 리플(XRP)이 도대체 뭐야?
우리가 알고 있는 리플(ripple)은 사실 회사 이름이다.
리플사에서 발행되는 코인을 리플코인이라고 하는데
이것의 화폐단위가 XRP이다. 우리가 구매하는 것은 이 XRP라는 코인이다.
XRP는 비트코인과 달리 채굴형 취득이 아니며,
리플사에서 1,000억 개를 시초에 발행하여 유통하는 방식이다.
현재 절반에 가까운 60%를 리플사에서 보유하고 있고,
점진적으로 시장에 유통한다.
XRP 투자를 꺼리는 투자자들의 대부분은 리플사가
아직도 많은 XRP를 보유하고 있고,
가격이 오르면 리플사가 또다시 XRP를 발행할 수 있기 때문에
가치 상승이 어렵다고 말한다.
반은 틀리고 반은 맞는 이야기다.
리플사가 보유하고 있는 60%의 XRP를 매도할 때마다
가격 하락이 이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추가 발행 의견은 틀렸다.
XRP는 PoC라는 합의 증명이 있는데,
어떤 일을 수행할 때 Validator들이 80% 이상 승인을 해야만 일을 할 수 있다.
RippleNet에 가입되어 있는 Validator들은 XRP 하락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추가 발행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개인적 의견으로, 현재와 같이 악재가 많고
XRP 가격이 하락한 시점에는
리플사가 일정 수의 XRP 소각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하락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2. 투자가치가 있을까?
XRP는 무엇에 쓰는 코인일까?
리플(XRP)은 금융 거래를 위한 리플 프로토콜에서 사용되는 기초 화폐이다.
그럼 리플 프로토콜이란 무엇일까?
리플 프로토콜은 실시간 총액 결제 시스템(RTS)로 국제결제 시스템망(SWIFT)을 대체할 대안으로 리플사에서 만든 인터넷 프로토콜이다.
*SWIFT (국제 은행 간 통신협정)
1973년 각국의 주요 은행을 묶어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은행 상호 간의 지급, 송금 업무 등을 위한 데이터 통신 교환을 위한 협정
쉽게 말하면 SWIFT와 같이 중개 기관을 거치지 않고,
저렴한 수수료로 신속하게 국제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말이다.
물론 상대방이 익명인 경우나, 은행 간의 외환 거래에도 가능하다.
전송 즉시 거래가 체결되는 빠른 속도와 실시간으로
결제가 가능해지면서 이미 금융권에서 사용 중이다.
리플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는 파트너사는 이미 수백 개에 이른다.
그러면 보수적인 집단인 은행에서
XRP를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투자자들은 어떤 가치를 보고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일까?
오늘날 국경을 넘어 돈을 송금하려면 일반적으로 최소 2일,
그리고 결코 가볍지 않은 수수료가 발생한다.
충격적인것은 최첨단을 달리는 현대사회에서도 특정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당일 돈을 송금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XRP를 이용하면 보다 저렴한 수수료로
단 4초 만에 전 세계 어디에든 돈을 송금이 가능하다.
그렇다. 리플 XRP에 투자하고 있는 기관들과 개인들은
XRP를 가장 유력한 차세대 SWIFT로 보기 때문에
투자하는 것이다.
*SWIFT 대비 XRP의 주요 장점
– 송금 속도가 빠르다.
– 중개기관을 거치지 않아 결제 비용을 감축할 수 있다.
– 송금시 타이핑 오류를 제외하고 금융 사고가 전무하다.
– 확장성이 뛰어나다.
3. 리플(XRP)의 최근 뉴스 정리
– 리플사가 자사 XRP를 매입
– 아메리칸 스탠다드(BOA) 공식 후원사로 등록
– 플레어 네트워크(Flare)의 스파크 코인을 에어드랍
– 미국 SEC가 XRP를 미등록 증권으로 간주하여 제소
– 2021년 2월 22일 SEC와 재판 확정
*스파크 토큰은 XRP에 없는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부여하는 기술 사업을 진행할 플레어 네트워크사와 유틸리티 포크로 지원하게 되는 토큰이다.
자사주 매입을 시작으로
스파크코인 발행 소식과 BOA 후원사 등록 등의 호재가
연속으로 발생하면서 850까지 상승했지만,
SEC가 XRP를 미등록 증권으로 제소하면서
현재 200원까지 하락했다. (2020.12.30 기준)
앞으로 리플랩스의 대표인 브레드 갈링하우스의
대처를 지켜보도록 하자.
4.리플(XRP)에 투자해도 괜찮을까?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한다면 나의 대답은 Yes 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리플(XRP)은 타 코인과는 다르게 목적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리플은 은행 업계 전체에 혁명을 가져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런 과정과 결실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진 않을 것이다.
짧게는 1~2년, 길게는 5년도 예상한다.
물론 장기적으로 투자했을 때, 기회비용까지 따져본다면
현재 주식이든 코인이든 시장 상황이 좋기 때문에
어떤 측면에서는 손해일 수 있다.
그래서 코인을 투자할 때는 기회비용과 투자할
금액에 대해서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물론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매우 심하게 때문에,
단타로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단타에 재능이 있고, 자신 있다면 당연히 해도 된다.
나는 단지 재능이 없어 가치 투자 장기투자를 지향할 뿐이다.
나도 리플(XRP)이 언제 얼마가 될지는 전혀 모르겠다.
어떤 호재와 악재가 있을지 세력들의 움직임이 어떠할지
예측하기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다만, 리플사가 현재 추구하는 목적과 지향성이 미래에
더 큰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 생각한다.
5. 투자에 대한 개인 의견
전문가들은 지금이 투자하기 제일 좋은 시대라고 말한다.
4차 산업으로 넘어가는 시기이며,
블록체인의 등장으로 화폐 혁명까지 언급되고 있다.
주식을 병행하면서 2018년부터 코인 투자를 시작했다.
혹자는 투자로 돈을 버는 것을 “돈을 쉽게 번다” 라고 비아냥 거리기도 한다. 아직 한국이 금융 문명국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단적인 일례다.
물론, 노동을 신성시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투자도 직장에서 돈을 버는 것만큼이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투자를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한다.
기업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 없이 투자를 하다가는
결국 돈을 잃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오랜 시간 투자를 해본 분들은 잘 알 것이다.
나름 가치 투자를 지향하며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투자 마인드를 많이 성장시켜 왔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투자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누구에게나 부자의 길은 열려 있을 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