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소송 패소 분위기 짙다

리플 소송 패소 분위기 짙다

8-1. 간절히 바라면 ‘안’ 이뤄진다.

모두가 확신하는 간절한 바람은 대부분 이뤄지지 않는다.

1년의 마지막과 새해의 시작을 앞에 두고 초 치는 이야기라고 들리겠지만 시장에는 언제나 플랜B가 필요하다.

트위터의 플랜B 말고, 진짜 대책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리플의 승소를 이야기한다. 어디까지나 바람이다.

간절한 바람을 가지고 보니 조금만 유리한 소식이 나와도 호들갑을 떨고, 악재가 뜨면 애써 무마하려 한다.

재판을 맡은 사라 넷번 판사는 리플에 투자하는 투자자가 아니다.

그는 어디까지나 크립토에 대해 공부하고 이번 사건을 잘 결론 내리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의 바람만 투영해서는 안 된다.

8-2. 1월이 분수령?

2021년 수많은 소송의 스토리들 중에서 새로운 소식이 나올 때마다 언론은 이번이 정말 분수령이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아니다. 판사가 결론을 내릴 때가 진짜다. 재판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느냐는 사실 결론이 나오는 것에 큰 영향을 안 끼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냉철해져야 한다.

이번 소송의 방향성은 사실 리플이 아니라 SEC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SEC가 정말 이더리움을 밀어주고, XRP를 죽일 생각이라면 결국 그렇게 될 것이다.

옳고 그름을 떠나서 그렇게 흘러갈 수밖에 없다. 미국은 미국을 위협하는 시스템을 가만히 두고보지 않는다.

미국이 그나마 비트코인을 받아들이고 있는 이유는 비트코인이 미국이 거부한다고 해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8-3. 리플이 비트코인과 다른 점

하지만 리플은 다르다. 기업이 만들어낸 이 크립토커런시는 공격할 거리가 너무나 많다.

일단 대표를 칠 수 있다. 기업이 있으니 주식이라고 공격하기에도 좋다.

거기다 미국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러니 SEC 입장에서는 본보기로 삼기에 너무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리플이 설사 이번 소송에서 이긴다고 해도 SEC가 크립토커런시에 대한 규제권을 놓을 수는 없을 것이다.

철저히 자신들이 크립토 산업 전반에 대한 유일한 규제기관임을 드러내고 싶어할 것이고,

리플 다음에는 또 어떤 영향력 있는 코인이 타깃이 될지 아무도 모른다.

혹자는 에이다라고 말하는데 시총이 높은, 영향력 있는 코인이 타깃이 될 것이다.

8-4. 리플 패소하면 어떻게 되나.

리플이 패소하면 가장 우선적으로는 가격이 엄청나게 빠질 것이다.

충성도 높은 투자자들도 있지만 올해 신규 유입된 투자자들은 이런 악재를 도저히 견디기 어려울 것이다.

그나마 손해나 이익이 적은 상황에서 급하게 매도물량이 나올 수 있다.

장기 투자자들은 산전수전 다 겪은 상황이라 어떻게든 들고 가겠지만 신규 투자자들 대부분은 XPR를 버릴 것이다.

이렇게 되면 가격이 과거처럼 100원 아래로까지도 빠질 수 있다.

2018년 폭락 이후의 리플 가격은 그야말로 처참했다. 패소와 함께 오는 하락은 꽤나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고,

리플이 마치 완전히 버려진 블록체인 기업처럼 여겨질 수도 있다.

패소와 함께 리플의 대표와 공동 설립자가 막대한 벌금을 내게 되면 그때부터 리플이라는 회사는 어떻게 되는지가 눈에 들어올 것이다.

8-5. 리플 본사 후보지

패소의 충격을 딛고 리플은 본사를 옮기게 될 것이다. 미국 아닌 다른 어딘가로 말이다.

아마도 그 후보지는 크게 3곳이 될 것으로 보인다.

리플과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는 SBI 때문에라도 일본으로 갈 수 있다.

그 다음은 크립토 사업에 대한 자율성이 보장되는 싱가폴,

그것도 아니면 두바이 같은 아랍권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리플이 본사를 옮기게 되면 단기적 충격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다.

미국 거래소에서 XRP를 거래하지 못하는 현재 상황은 지속될 것이다.

하지만 원한다면 미국 투자자들 역시 해외 거래소를 통해 얼마든지 XRP를 매수할 수 있다.

지금도 그렇다. 물론 미국 기반의 거래소에서 XRP를 볼 수 없다는 점은 유동성 유입 측면에서 핸디캡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8-6. 리플의 자체 생태계

리플은 현재 수익을 내고 있는 기업이다. 주요 수익중 하나는 XRP판매가 아니라 ODL을 통한 수익이다.

제 분기별 보고서가 발표될 때마다 ODL의 매출 상승은 매우 급격하다.

ODL은 국가와 국가간 화폐가 이동할 때 XRP를 주고받는 중간의 거래소들을 말한다.

이들 거래소가 있기 때문에 리플이 매출이 생겨나고, 화폐가 빠르게 송금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진짜는 XRP렛저다. 리플은 2021 스웰을 통해 XRP렛저 기반의 생태계는 물론,

리플이 직접 거래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거기다 NFT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나섰다.

아직 XRP렛저를 이용한 디앱들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 아쉽지만 지금이라도 리플이

이 영역에 집중한다면 2-3년 안에 인상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으리라 본다.

8-7. CBDC, 그리고 파트너십

리플이 노리고 있는 또 하나의 핵심 사업은 CBDC다.

물론 블록체인 기업들 모두가 CBDC가 자신의 적자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하지만 리플처럼 글로벌 은행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곳은 찾기가 어렵다.

대부분 재단이다보니 실제 이런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기에도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런 점에서 리플이 CBDC 마켓을 선점하게 된다면 시장의 판도가 완전히 바뀌게 된다.

전 세계 통화의 혈관에 XRP가 흐르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XRP에 대한 수요가 막대하게 늘어나게 된다.

누군가는 XRP의 발행량이 지나치게 많아서 가격 상승이 어렵다고 하는데 이런 미래를 예상한다면 XRP는 지금처럼 많은 수량을 유지해야 한다.

물론 지금도 XRP는 소각되고 있다.

8-8. 최악을 예측하면 미래가 두렵지 않다.

리플이 패소할 것에 대해 많은 XRP 투자자들이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너무 두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걱정 마라.

최악의 경우를 생각해두면 오히려 미래가 두렵지 않다.

그 이상의 최악은 없기 때문이다.

불확실성은 사라지고 이성적으로 어떻게 판단해야하는지만 남게 된다.

그런 점에서 리플의 패소를 반드시 염두에 두고 투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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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는 패소해도 사라지지 않는다.

향후 본사를 옮기게 되더라도 비즈니스 구성이 변하지 않는다.

오히려 사업영역은 확장중에 있으며,

여전히 리플은 가장 뜨거운 화제의 한 가운데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XRP 투자자들이 XRP를 마지막에 남을 단 하나의 코인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최악이 찾아와도 절대 사라지지 않고,

더 거대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리플에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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