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가격 급등락 사례 개인투자 자의 우려 증폭
리플 ( #XRP )이 1일 밤부터 2일 새벽까지 큰 폭의 하락세 를 기록했다. 이 흐름에 대해 코인포스트가 2일 보도했다.
XRP 시장은 지난해 12월 말 미 증권거래위원회 ( SEC )로부터 제소당하자 주춤하다 1월 말부터 급상승했다.
한때, 상한가 800원대까지 대폭 상승했지만, 20시부터 하락으로 돌아서자 순식간에 50% 하락을 넘어 급락했다.
이 장세를 주도한 것이 해외 SNS 사이트 레딧 ( reddit )의 WallStreetBets(WSB) 등 개인투자자 그룹의 동향이다.
주식시장과 상품시장에서도 기업 실적 경제정책 등 펀더멘털과 테크니컬 분석을 무시한 가격 변동이 다수 확인됐고,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특정 종목이 대상이 돼 투기시장을 비추고 있다.
WSB의 암호화폐 버전으로서 주목받은 것이 「r/SatoshiStreetBets」이다.
급등한 도지코인 ( #DOGE ) 다음으로 암호화폐 XRP 펌핑이 나와 투기적 거래가 활황으로 떠올랐다.
XRP의 케이스에서는, XRP의 구입과 보유(≒펌프)를 호소하는 전용의 텔레그램 그룹이 확산.
세계의 각 타임 존(한국 시간으로는 「2월 1일 22시 30분」)을 알기 쉽게 명기한 차트 이미지는 커뮤니티 및 SNS 상에서도 크게 확산되었다.
텔레그램 그룹의 확산이 시작된 것이 1월 말. 그 후 펌프를 예고하던 시각을 맞아 가격이 상승해 예고 시각을
약 2시간 앞둔 시점에 2020년 12월의 최고가 800원 대를 돌파하자 급등의 반등으로 하락했다.
높은 가격 변동의 영향은, 일본의 암호화폐 거래소의 판매소
형식의 모델에도 영향이 파급됐다. 한때 매도가 정지된 사례도 확인됐다.
거래자들에게는 다행히도 이 발표는 오래가지 못했다. 거래소는 10분 후 거래를 재개했다.
[개인 투자자의 영향력]
기존 금융시장에서도 WSB 등 미국 게시판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어 시장 참여자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개인투자자의 거래 경향에 대해서는 로빈후드의 앱 다운로드 수 증가도 구체적인 데이터로 볼 수 있는 지표다.
모바일 앱 분석 기업인 앱토피아(Apptopia)의 보고에 따르면 로빈후드와 레딧(WSB 등이 포함된 미 게시판)의 일간 활성유저수(DAU)와 APP 다운로드 수가 기록을 경신했다.
게임스탑(GME) 폭등 이후 시장 참여자가 급증한 영향으로 미국 애플스토어 무료 앱 순위에서 이들 앱이 3위로 진입했다.
로빈후드에서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거래도 제공하고 있으며, 그 영향력은 주식시장 이외에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말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트위터 프로필을 ‘bitcoin’으로 변경했을 때, 비트코인이 급등한 영향도 이 같은 미국 개인투자자를
위한 앱 보급과 게시판을 통한 정보 확산 능력 확대에 한 원인이 있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다. (미 시간 29일,
로빈후드는 DOGE나 BTC 상승 후에 암호화폐의 거래를 일시 제한하고 있었다.)
한편, 시장의 건전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우려하는 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가격 펌핑과 급 매도세는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없는 투자가에게는 큰 손실로 돌아갈 가능성도 높다.
미 SEC(증권거래위원회)도 지난달 29일, 시장의 변동성에 대해 성명을 발표. 투자자의 이익을 지키고 공정하며
질서 있고 효율적인 시장을 유지하기 위해 현재 시장의 급변동을 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부정 거래가 있을 경우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행동한다는 방침이 제시됐는데 이 같은 시장 추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레딧 커뮤니티의 투기 대상이 된 도지코인(DOGE)나 리플(XRP)이 현재 변동하는 것처럼, 같은 추이를 보이는 종목이 나올 가능성도 있으므로 투자가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