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이 마지막으로 남는 단 하나의 코인이 되는 이유
8-1. 다사다난
다들 날라가는 2021년에도 리플(XRP)은 제대로 된 상승을 보여주지 못했다.
물론 300원대에 머물더 XRP가 한때 2천원을 넘기기도 했었으니 몇배가 올랐다고 할 수 있겠지만 2017년 당시의
상승을 기대했던 이들은 아마도 10달러는 충분히 넘기리라 기대했으리라.
플레어네트워크의 출범으로 기대감이 고조되던 때에 SEC가 보기좋게 소송을 걸어왔다.
리플이 미등록 증권을 팔았다며 XRP가 증권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올 한 해의 소송을 지켜보며 결국 SEC의 목적은 XRP의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니었나 싶다.
시가총액 1위 안에서 문제가 될만한 프로젝트를 꼽아서 시비를 걸었으니 그게 바로 XRP다.
8-2. 망상 또는 전략
실제로 올해 뭔가 결론이 날 거라 기대했던 투자자들은 크게 실망했을 것이다.
소송이 만약 합의에 이르렀다면 더 빨리 끝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브레드갈링하우스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어보인다.
지나친 망상에 빠진 것인지,
전략적인 것인지는 몰라도 리플이 마치 모든 크립토커런시를 대표해 SEC와 싸우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화제의 정도와 모양세가 그래보이는 면도 있지만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빨리 합의에 이르러서 어떻게든 가격을 더 강하게 견인해주기를 바라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 면에서 강한 스텐스를 유지하는 브레드갈링하우스가 한편으로 원망스러운 투자자들도 있을 것이다.
법원은 내년초 다시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이야기했고, 2021년의 불 같았던 상승도 점점 약해지고 있다.
8-3. 리플의 큰 그림
XRP가 올해 스웰을 통해 자체 거래소를 만들고,
XRP렛저 기반의 다양한 생태계를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실제로 XRP렛저 기반의 몇가지 아웃풋들이 나오고 있다.
아예 결제를 할 수 있게 해주는 디앱도 나왔다.
다만 가장 근본이 되는 리플의 DNA는 해외송금에 있다.
리플은 기본적으로 이 프로젝트의 핵심에 본인들이 있다고 주장한다.
리플은 XRP를 통해 해외송금이 5초 이내에 가능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XRP송금을 해본 사람들은 안다. 얼마나 빠르게 진행되는지.
국내에서만 한정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글로벌리 서비스에서도 순식간에 전송이 가능하다.
여기에 달러 등의 통화를 전송할 수 있는 기반에 XRP가 이용된다면 수수료와 속도, 보안 모두를 잡을 수 있게 된다.
8-4. ODL
해외송금에 XRP가 쓰이기 위해서는 ODL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근행간 송금을 할 때 그 내부에서는 ODL을 통해 XRP가 오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ODL는 쉽게 말해 거래소다. 거래소에서 XRP가 왔다갔다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양쪽 끝단에는 은행들이 있다. 리플의 3분기 실적보고서를 보면 ODL을 통한 수익이 급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이용이 되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점에서 봤을 때 리플은 이미 수익을 내고 있는 기업이 되었다.
뜬구름만 잡는 프로젝트가 아니라는 뜻이다. 수익을 내고 있고,
계속해서 글로벌 은행들과의 협업을 늘려나가고 있다.
한 가지 물어보고 싶다. 리플처럼 기존 금융권과 적극적으로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블록체인 기업이 있는지 말이다.
8-5. 왜 XRP를?
여기서 이런 의문이 들 수 있다.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가 해외송금에
비트코인을 직접 이용하는데 굳이 XRP를 송금수단으로 이용할 필요가 있냐는 것이다.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예를들어 수수료가 전혀 없고,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는 익명성 코인들도 있다.
거래소를 이용하면 해외송금이 충분히 가능하다. 그런데 왜 리플인가?
그 이유는 리플이 기존 금융권인 은행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이 직접 블록체인 기업과 손을 잡고 해외송금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점에서 리플은 그 어떤 블록체인 기업보다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압도적으로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일어나는 디파이 같은 서비스도 결국에는 은행에 편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글로벌 은행들과 파트너십을 맺은 리플은 비즈니스의 아이덴티티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계속해서 함께 갈 것이다.
8-6. CBDC
연초만 해도 세계 각국이 CBDC를 내놓기 위해 기술 경쟁을 하고 있는 모양세가 펼쳐졌었다.
하지만 현재는 그런 분위기가 많이 사라졌다.
심지어 미국의 지난 청문회에서는 오히려 스테이블코인이 달러의 영향력을 키우는데 이롭다는 의견까지 제시되었다.
이유는 단순하다. 변변한 은행들이 없던 국가에서 코인마켓에 접근하게 되면 달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게 될 거라고 믿는 것이다.
선진국들은 CBDC를 내놓기 쉽지 않을 것이다.
한번 만들기 시작하면 계속해서 디지털 법정통화를 찍어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조폐공사가 할 일도 사라지고, 기존에 한국은행에서 시중 은행에 공급하던 화폐 시스템도 사실상 많이 퇴색될 것이다.
한국은행이 화폐를 직접 국민의 디지털 월렛에 입금해 줄 수 있는 세상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개인이 계좌개설을 위해 은행을 이용할 필요가 전혀 없어진다.
8-7. 결국 주인공은 XRP
물론 시간은 걸리겠지만 기득권 내에서의 싸움을 해결하고 CBDC는 대세로 자리잡을 것이다.
돈을 가지기 위해 은행 계좌가 아닌 휴대폰 같은 곳에 디지털 월렛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다.
사실 지금도 실물화폐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국내의 경우 많지 않다.
대부분 페이 시스템으로 통합되어서 어디서든 휴대폰으로 결제를 하는 것이 익숙해졌다.
이런 과정에서 국제송금을 지금과 같은 시스템으로 처리한다는 것은 난센스다.
그에 맞는 국제송금 플랫폼이 필요하고, 결국 그 시장을 XRP가 모두 잠식할 것이다.
국제송금 관련하여 리플만큼 많은 파트너십과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은 없다.
따라서 현재의 가격에 일희일비 하지말고 최대한으로 돈이 생길 때마다 분할해서 매수하자.
8-8. 매수와 스테이킹
XRP 투자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손해를 봤다.
특히나 2018년에 XRP에 물려서 다시는 코인판 안 들어온다고 나간 사람들도 적지않다.
그럼에도 여전히 XRP 커뮤니티는 견고하다. XRP도 일종의 종교화가 되어가는 상황이다.
그만큼 이 프로젝트를 지지하고 신뢰하는 사람의 수가 많다.
현재의 가격은 소송에 대한 눌림이 반영된 결과에 불과하다.
너무 염려하지 말고, XRP를 사서 거래소에 두기보다 믿을 수 있는 플랫폼에서 스테이킹을 해보는 것도 좋은 투자방법이 될 수 있다.
적지 않은 이자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코인은 특히나 시간이 돈이다. 가격의 등락 외에도 이자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러니 장기적인 안목에서 분할매수와 스테이킹을 병행하자.
XRP의 가격은 결국 오르게 된다. 그 날이 갑작스럽게 찾아올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