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소송 엔드게임으로 가나
1. 한 마디
브레드갈링하우스가 소송이 잘 진행중이라고 한 말이 XRP 가격을 상승시켰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이런 뉴스를 보면 당장이라도 소송이 마무리 되고, XRP 가격이 투더문 할 것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런 생각들이 리플이라는 회사, 그리고 XRP 홀더들을 지지해줬던 것이리라. 하지만 전반적인 상황을 이해하지 않으면,
또 오르지 않는 XRP 가격에 실망할 수 있다. 전반적인 상황을 이해하면 소송을 바라보는 시야도 트이게 된다.
2. SEC의 패소가 어려운 이유
사실상 블록체인업계의 감독자를 자청하는 SEC 입장에서는 미국의 대표 블록체인 기업인 리플을 받드시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만약 SEC가 리플에 패소한다면 파장이 상당할 것이다. 지금까지 SEC에 괴롭힘 당하거나 당할 예정인 기업들도 가만 있지 않을 것이다.
SEC는 지금까지 블록체인 기업들 또는 재단에 대해 협박과 위협을 통해 결국 합의금을 뜯어내는 방식으로 일을 마무리 해왔다.
하지만 2020년말 플레어 네트워크라는 대형호제가 터졌음에도 리플 가격은 SEC 리스크에 제대로 올라주지 못했다.
3. 승소보다 합의
2021년 중순까지만 해도 브레드갈링하우스의 발언을 살펴보면 상당히 강경했다. 절대 합의는 없으며,
블록체인 업계를 대표해서 리플이 소송에서 승리하겠다는 발언을 서슴치않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런 식의 발언을 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 리플을 괴롭히지 않으리라는 확답이 있으면 합의에 이를 수도 있다는 식의 발언까지 했었다.
SEC가 패소할 경우 이는 블록체인 산업 전반에 오히려 심각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규제기관이 패소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4. SEC가 더 잘 알고 있다.
SEC 역시 이런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 소송을 질질 끄는 것이다. 플레어 네트워크 론칭을 2022년에
반드시 하겠다는 발표는 물론, 2021년 11월 리플 스웰에서 발표됐던 XRPL 생태계를 선보이기 위해서는 SEC 리스크를 리플 입장에서도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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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점에서 SEC의 발목잡기를 없애기 위해서는 적당한 선에서 합의를 하는 것이 최선이다.
SEC가 현재는 이더리움의 마치 수호성인처럼 느껴질 정도다. 그만큼 합의와 막대한 합의금을 받으면 SEC는 태도가 돌변한다.
최선의 길은 때론 차선의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