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소송 녹음과 촬영분까지 요청하면
평소 대화할 때 이런 ㅅㄲ들이 있다.
“아 그걸 이야기했어야지! 그걸 알았으면 내가 그렇게 안했지. 너 잘못이네”
SEC는 이제 판사가 자료 제출을 안하면 아얘 재판 자체를 기각시켜버리겠다고 선포했다.
여기서 제정신이라면 일반 사람이라면 어떻게 해야할까?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그것도 최대한 빨리. ASAP.
근데 얘들이 방금 1시간전에 제출한 문건이 이렇다. 설마 같은 정부기관끼리 섭섭하게 그러겠어? 이런 생각일까?
8/30일 제출한 서면이다.
우리 SEC는 법원과의 회의에 필수적인 리플의 증거자료 A의 비디오, 오디오 녹음이 필요합니다.
얘들 소송을 몇년째 준비했던 ㅂㅅ들이다.
근데 갑자기 녹음과 비디오 촬영분이 필요하다…?
증거가 될만한 것은 모두 내놓으라는 SEC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리플의 전직원이 (실수로) 증언할때까지,
정기적으로 직원회의가 녹음되고 있다는것을 SEC에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법원의 개입 없이 리플사에게 그 내용을 달라고 하려고 했는데 그게 여의치 않아서 법원을 통해 받으려고 한다고 기술했다.
물밑작전으로 녹음 파일을 받아내려고 했었다…? 얼마나 오랫동안 여기에 대해서 노오력을 했었는지 모르겠으나,
이건 내가 전재산을 걸고 내기할 수 있다.
100프로 소송지연이 목적이다.
최근 SEC의 행보를 보자.
사내메신저 기록을 긁어오고, 제3의 외부 분석기관에 의뢰하는데만 4달이 걸린다.
이게 막 …. 그냥 압수수색처럼 뺏어간 다음 그걸 지들이 읽는게 아니다.
리플이 자기 데이터를 제3자 분석전문업체에 맡긴다.
그럼 그 데이터를 가져와서, SEC에게 스무고개를 시작한다.
“이런 내용과 관련된 내용을 선별해 주시오”
그럼 그 내용이 리플사와 SEC에게 동시에 전달이 되는 그런 구조다.
정말…. 엄청 오래걸린다. 하지만 이게 “채팅데이터”기 때문에 그나마 빠른 편이라는게 문제다.
그렇다는건 SEC는 이 슬랙이 정말 간절하지 않았다는거다. 정말 필요했으면 재판 초기에 썼어야 했는데 이걸 요 몇주전에 요청을 했다는게 문제다.
이건 명백한 의도적인 ‘재판지연’의 의도이다. 본인이 줘야할 문건을 안준 상태에서 시간만 늘리기위한 아주 얕은 수를 쓰는거다.
그런데 이번에는 “동영상 기록과 녹취”를 요청했다.
맙소사.
이건 내가 장담하는데 4달 이상의 시간이 걸릴것이다. 채팅 분석에 4달인데 동영상과 녹취록 분석이 필요하다니.
…..
당연히 판사에게 쿠사리를 먹을것이다.
“sec 니들은 갑자기 왜 이걸 지금 요청하세요? ”
그래서 미리 선수를 친거다.
“판사님. 우리가 재판을 거치지 않고 물밑협상으로 계속 이 데이터를 받기 위해서 땀나게 뛰어다녔는데(확인할 바는 없다, 그냥 우기기용이지),
결국 재판을 통해서만 주겠다고 하니까, 결국 지금 쓸수밖에 없네요.”
자 그럼 한번 보자.
회사 내부 채팅 분석에 최소 4달,
녹화 녹취 분석에는 최소 4달 +a가 소요된다.
1년이 또 훌쩍 지나가는 셈이다.
이 문장이 좀 상당히 꼬여있는데 의역하면 이렇다.
SEC가 이부분을 좀 늦게 발견해서 요청한 바가 없지 않지만, 그래도 재판에 필요한 부분이니 꼭 SEC에 협조할 수 있도록 좀 부탁드린다.. 이런 내용이다.
그런데 나도 무슨 녹음인가 궁금하긴 했다. 전직장 리플직원이 실수로 이야기한듯 하다.
마 다불어!
“야 리플직원, 너 증거있어? 책임질 수 있어?” 이렇게 다그치니까,
“우리 회의 다 녹취하니까 내가 거짓일리 없다” 뭐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했나 싶었는데, 그건 개연성이 적었다.
왜냐 sec 조사할때 모두 변호사가 같이 대동했을테니까.
녹음에 대한 단서가 나온것은 다름아닌, 회사 이메일을 단서로 ‘녹음 녹화’에 대한 단서를 찾아낸것이다.
Exhibit A, 증거자료 A에 제출때 SEC에 증언했던 내용이 있는데 여기에 보면 이런 내용이 있음을 SEC는 법원에 제출했다.
All Hands Meeting, 이건 전체 사원들 모아두고 회의하는 그런거라고 보면 된다. 전직원 회의 원탁회의?같은건데..
대충 이런?
전체 임직원 회의, 타운홀 미팅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고 한다.
XRP 시장에 대한 전체 분석 공유, 분기별 엔지니어링 회의 등이 있는데, SEC가 관심있어 하는 내용은 이거다.
2018년 12월 26일 리플의 가격하락에 대한 회사전망 논의, 2020년 12월 22일 SEC의 조사에 대한 대응 회의 내용을
SEC가 재판에 필요하다고 요청한 모양인데,
SEC는 이게 SEC의 요청 타이밍의 문제라기 보다는, 알아서 증거를 잘 모아서 제출했어야 하는 리플사의 Discovery 의무를 회피한 걸로 봐달라고 이야기했다.
이렇게 보면 뭐 정말 엄청난 “녹음”과 “촬영”이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수있으나….
사실 여기에는 함정이 있다.
그것은… 바로…
……
급등 급락시에는 한방에 들어가지 마시고 이렇게 나눠서 들어가세요:)
단타도 스프레드로 안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