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비트코인 지혜의 족보 – 오태민
22 비트코인은 총발행량과 발행속도가 정해져 있다.
누구도 바꿀 수 없다. 그러나 로스트코인의 존재 때문에 비트코인의 총유통량은 알 수 없다.
29 비트코인은 SPF(실패의 단일점)이 없는 시스템이다.
책임의 주체가 없다는 비트코인의 최대 약점이 바로 힘의 근원이다.
32 블록체인의 다른 이름은 분산장부다.
데이터를 별도의 서버에 백업 받아 분실이나 훼손의 위험을 줄이는 관리방법은 블록체인 이전에도 있었다.
블록체인은 분산된 데이터베이스가 동기화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검증하는 엄격한 테스트 작업,
소위 작업증명을 수행한다는 것과 이를 감독하는 주체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고 프로그램 자체의 논리에 따른다는 것,
그리고 시스템 전체에 대한 결정력에 있어 분산된 서버들이 동등한 권한을 갖고 있다는 점이 유별나다.
49 화폐가 없이 모든 것이 중앙컴퓨터의 기록에 의해 통제되는 폐쇄된 공동체의 경제흐름을 디자인해보면 화폐의 본질이 거대한 장부라는 것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51 인류역사가 웅변하는 바와 같이 화폐의 기원은 회계장부다.
53 금과 은 같은 상품화폐들은 일종의 분산장부다. 중앙 장부를 관리하는 엘리트 대신 물질의 희소성을 믿는다는 차이가 있따.
55 정부 당국들은 규정에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이유는 비트코인은 발행자가 없다는 것이다.
55 사토시 나카모토는 불가능의 경계 하나를 없앴다. 위변조가 불가능한 분산장부는 인류에게는 도달할 수 없는 이상이었다. 화페에 대한 인류의 지평을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
70 비트코인은 중앙기구의 도움 없이 네트워크상에서 소유관계와 거래를 입증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제3기관의 보호나 증명 없이도 소유의 경계를 명쾌하게 그을 수 있다.
소유를 둘러싼 복잡한 계약이 프로그래밍될 수도 있다. 저당권이나 질권을 설정하는데도 어려움이 없다.
바이낸스 거래소 수수료 20% 할인 가입 바로가기
94 비트코인은 기존의 금융기업을 파괴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머리가 좋은 인재들이 모인
세계적인 금융기업이라면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었다.
97 2017년 암호화폐 거래소의 실적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은 사는 것보다 1년 이상 보유하는 쪽이
훨씬 어렵다는 걸 알 수 있다. 3년 이상 장기 보유하면 큰 이득을 얻을 수 있었겠지만 단기투자로 손실을 보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
102 비트코인 자체가 사실은 스마트콘트랙트지만 사이드체인들이 결합하면
더 유연하고 다양한 스마트콘트랙트가 가능하다.
블랙체인 간 무신뢰거래가 가능하다면 결국 수많은 블록체인 생태계가 서로 밀접하게 연결돼
거대한 생태계를 구성하게 될 것이다. 이는 신기술에 의해 비트코인이 퇴장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의 전제를 부정한다.
유력한 코인들 간의 관계는 제로섬게임이 아니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이 하나의 정글을 이룰 때 각각의 체인은 서로에 대해 사이드체인의 역할을 한다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이 거대한 블록체인 생태계의 중심이 될 것이라 믿는다
104 비트코인캐시와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경쟁상대로 생각하는 대표적인 블록체인으로 위상에 도전했지만,
비트코인이 가지고 있지 않는 그 요소 때문에 비트코인을 이기기 어렵다.
바로 리더십이다. 비트코인캐시는 리더십을 발휘한다. 이더리움도 부테리인이라는 리더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에는 추종자를 위로하거나 끌어주거나 계획을 제시하는 리더가 없다.
바이낸스 거래소 수수료 20% 할인 가입 바로가기
110 중앙서버 방식은 데이터 처리와 저장 효율에 최적화돼 있다. 반면 블록체인은 효율을 희생하는 대신 분산화를 추구한다.
전 세계 흩어진 1만여개 노드들은 지난 11년 동안의 거래 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1만 개의 노드가 동일한 역사를 가지고 있어 몇 개의 노드를 공격하는 것만으로 비트코인의 역사를 바꿀 수 없다.
해킹과 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의 속성은 블록체인의 분산성에서 나온다.
116 비트코인은 글로벌 신뢰 시스템이다. 그것도 신뢰에 기반하지 않는 신뢰시스템이다.
무신뢰거래로 번역할 수 있다. 믿을 수 없는 상대와도 거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공개 장부이기 때문에 보내거나 받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일단 보내면 취소할 수 없다.
정부나 신뢰할만한 제삼자의 개입 없이 거래가 보장되며 부채의 변제나 결제수단으로서 최종적이다.
127 2019년부터 스테이블코인이 업계의 쟁점으로 떠어르고 있었다.
정부와 기존의 거대 은행들은 가격이 고정된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주류사회의 긍정적 시야를 반영한다.
블록체인의 분산성과 투명성 그리고 해킹 불가능성 등의 특징들을 중앙은행이 인정했다는 의미다.
134 암호화폐에서 채굴은 기록권을 둘러싼 경쟁이다.
비트코인은 은행같이 신뢰받는 중재자에게 의지하지 않는다.
그 대신 비트코인 거래는 블록이라는 기록 저장소에 포함되고 이 블록들을 연결하면서 단일한 역사를 구성한다.
한 번 역사에 기록되면 그 기록은 바뀌지 않는다. 역사 전체를 파괴하지 않고서는 개별 기록을 바꿀 수 없다.
11년 장부는 63만 여개의 블록들의 조합인데 각 블록들은 10분 내외의 거래기록들을 포함하고 있따.
135 채굴은 10분마다 역사를 기록하는 경쟁에서 승자에게 주어지는 보상에 무게를 둔 명칭이고,
시스템 전체로 보면 여러 기록 중 하나의 기록을 선별하는 작업이다.
중앙 권위가 없는 상태에서 수평적인 노드들 간에 우열을 가리는 일이다.